당시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세세하게 설명한다는게 글이 너무 길어져서인지

본문을 전혀 읽지 않고 덧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간혹 계신 듯 하여 3문단 요약 버전을 첨부합니다.

 

 

1. - 고의로 번갈아 져주는 [승패작]

    - 피터지게 싸우는 대신, 연습팟이라는 명목으로 고정팀을 짜서 [서로 봐주면서] 진행하기

    - 내전팟의 구성원끼리 매칭이 되지 않았을 시 [매칭 취소]

 

    위 3가지는 전혀 시도한 바가 없고, 전적으로 오해시라는 점을 서두에서 밝힙니다.

 

 

2. 3/12~3/22 열흘간 매일 3판씩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정 도중, 타 서버 분들과 2번 이상 매칭된 날들에  한해서 마지막 한판은 매칭하지 않고 [평소보다 일찍 파티를 해산]한 적만 2회 있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유 : 어뷰징의 정확한 개념 미비, 매번 상황을 파악할 여력도 없이 약 1분 30초마다 학살당한 PVP 초보자 분들의 막막함 호소, 다양한 상대를 만날 수 있는게 아니라 실력 고저가 아득한 특정 팀만 반복적으로 매칭되던 상황, 피드백 전무 등등..)

 

 

3. - 모집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해당 카벙클 내전팟 전원이 [보상]을 목적으로 연락을 한 사람들이다.

    - [모두]가 파티랭킹 30위 안에 올라가 있었다.

    - 4월 17일 파티매칭을 6연속 취소한 사람들과 [동일인]이다.

 

    위 발언들도 100% 오해십니다.

 

 

 

 

다만 특정 학살팟과 2번 이상 매칭되었을 때 당초 정했던 일정과 달리 3번째 매칭을

하지 않고 파티를 해산한 경험이 2차례 있었던 것은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래 7919번 피빔님이 올려주신 '카벙클 서버 팀랭 어뷰징' 글의 냥이입니다.

 

간간히 눈팅만 해왔던 인벤에서 사사게에 오르다니, 그것도 PVP 어뷰징으로 고발되다니 당황스러운 마음이 큰지라 글이 다소 길고 두서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전 PVP 중에서도 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장에 흥미를 갖고 있었고 카르테노 평원, 바위섬을 주로 즐겨왔습니다.

늑대우리는 오래 전에 단 한번 가봤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당황하기만 하다가 나온 기억 때문에 삼가했고, 피스트 역시 프리 시즌에 8:8 일반전만 간간히 다니곤 했습니다.

 

피스트 시즌 1에서야 이벤트에 이끌려서 개인전을 매칭하기 시작했습니다만, 원딜의 매칭 시간은 갈수록 길어져서 기본 40분을 넘나들었고, 제 스스로 실력도 뛰어난 편이 아니었던데다 무엇보다 난생 처음 겪는 등급전 특유의 살벌한 분위기와 거친 언행들을 수차례 겪고 멘붕이 와서 3월 9일 이후로는 발길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주변에서 PVP에 관심은 있지만 피스트의 경험이 일체 없으시거나, 악명에 겁을 내시거나, 혹은 매칭이 너무 안되서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을 뵈었었고,

같은 서버에서 초보자 분들끼리 모여서 좋은 분위기 하에 활발하게 피드백을 주고 받고 가볍게 연습하는 것을 목적으로 파티 매칭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개인전에서 온갖 경험을 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손쉽게 랭킹을 올리는 어뷰징에 대한 거부감은 컸기 때문에

피스트 파티매칭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사전에 인벤에서 검색을 해보고 아래의 글들을 참고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818&l=4556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818&l=531

 

 

 

 

 

 

 

 

 

그리고 3월 8일 트위터 상으로 아래와 같은 모집글을 올려서 파티매칭을 함께 할 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위 모집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파티 매칭의 특성상 이번 모집으로 모인 분들끼리 연습할 수 있도록 중간에 조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 수년째 PVP를 즐겨오셔서 승률 90%가 넘는 괴수 분들과 계속 매칭이 걸릴 경우 한 타임 쉬는 식)' 문구인 것 같은데

 

저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818&l=4556 글을 기준으로 삼았던지라

 

1. 유저끼리 다투는 PVP 컨텐츠는 파판이 처음이었던 탓에 어뷰징 = 승패작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검색 끝에 동일 서버/링셸을 통해 사전에 8명을 모아서 파티매칭을 시도하는 것은 어뷰징이 아니라고

   숙지했습니다.

 

2. 당시 파티매칭을 가장 활발히 하시던 랭커분들은 백전노장답게 승률이 90%가 넘으셨고, 

   피스트 초행들이 모인 초보자 파티가 그 분들을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상대하는 것은

   해당 경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한정적이고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삽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매칭 취소를 한 적도 없지만, 승패작이 아닌 해당 행위 역시 어뷰징에 속한다는 것도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지만 실제로도 그러했고,

타 서버 분들과 매칭이 되었을 때 제가 고의로 매칭 취소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파티가 계속 갈렸던 이틀간은 피스트 매칭을 중단하고 그 날 일정을 마무리했었고, 이것이 어뷰징으로 치부될 수 있음은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이후 3월 10일에 파티가 완성되었고, 다들 바위섬만 잠깐 즐겨보셨거나 PVP 자체가 초행인 초보자 분들이셔서

피스트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홈과 인벤을 참고하여 기본 가이드를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

 

 

저희 카벙클 내전 파티는 3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자정에 모여서 매일 3판씩, 총 30판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사정상 주말에는 만나는 시간을 조율해서 정하는 일정으로 모집했지만 3/19 일요일은 시간 합의를 못해서 건너뛰고, 22일 수요일에 하루 더 연장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파티원 분들의 일정이 유동적이었던터라 약속한 시간인 자정에 시작한 날은 전무했고, 대부분 12시 20~40분 이후에나 시작해서 그날 그날 사정에 따라 2~4판 사이를 즐길 수 있었으며, 총 27판을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어떻게 하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고 양 팀의 밸런스가 균등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아예 운에 맡기는 주사위를 굴리는 방식으로 매일 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날은 3:0으로 일방적으로 승패가 결정되기도 해서 나중에는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시,

진행 도중에도 파티원 교체를 하는 쪽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친목 성향으로 치우쳐서 친분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거나 느슨한 공방을 주고 받는 것은 경계했기 때문에 모든 파티원 분들은 어떻게 팀이 구성되든 매판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셨으며,

매일 매칭 전후에 링크셸과 오픈채팅을 통해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에도 활발히 참여해주셨습니다.

 

 

 

 

 

 

 

 

헌데 3월 12일에 다들 처음으로 피스트를 경험해보고 기뻐하셨던 것도 잠시,

14일에 처음으로 초코보 서버 분들과 매칭이 되었을 때 워낙 실력 차이가 커서 1분여만에 일방적인 학살을 당했고,

이후 4명씩 번갈아서 타 파티 분들과 두어번 경기를 진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피스트 이틀차여서 차근차근 PVP 스킬을 써보고 피스트 룰을 알아가는 단계였던 저희 파티원 분들과는 실력 차이가 압도적이다 보니 다들 너무나 당황하셨습니다.

패배하는 경험을 통해서라도 뭔가 얻는 점이 있어서 상대팀의 전략/스킬 연계를 파악하거나, 반면교사로 삼는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 날은 더이상 매칭을 진행하지 않고 피스트 일정을 마무리했고, 이후에도 파티가 한두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갈리는 경우에는 다음날을 기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것이 '다른 서버 파티는 매칭 도우미로 만들어버린다', '쉽게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원하는 팀 외에는 거른다'는 평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사과드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끼리 매칭이 되지 않았다고 제가 고의로 매칭 취소를 한 적은 없었고, 다른 파티원 분들도 매번 2분도 안되서 퇴장 당하는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하고 오셨습니다.

 

 

 

 

 

당시 8:8 일반전과 전장 모두 일체 열리지 않던 상황 +
열흘x3회라는 한정된 일정 +
다른 파티와 만날 때마다 1분 30초 내로 쓸려서 뭐가 뭔지도 전혀 모르시겠다는 의견들
= 그렇다면 피스트 입문자들은 어떻게 해야 제대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에만 초점을 맞춰서 성급하게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연습용 내전팟에 적합하다고 말씀해주신 8:8 일반전을 시도하려면 7명이 아닌 그 두배가 넘는 15명을 모집했어야 하는데, 저 많은 인원을 모아서 열흘간 책임지고 일정을 조율해가며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사정상 주말에는 특정 시간을 정하지 않고 향후 조율 조건으로 모집했던 상황), 그럴 바에는 8인팟을 모으는 쪽이 한결 난이도가 쉬워보였던게 사실입니다. 4:4 일반전이 있었으면 이 사단이 생기지 않았을텐데ㅠㅠ 랭킹전의 특성을 고려하는 대신 인원에만 초점을 맞추는 실수를 범해서 죄송합니다.

 

 

 

승패작 & 매칭 취소만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한데다,

전적으로 제가 책임지고 모집한 초보자 분들이 피드백조차 없는 일방적인 경기를 왜/얼마나 더 매칭해야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저희가 정해진 팀원 8명끼리 짜고 치는 승패작을 하거나 매칭 취소를 반복하면서 어뷰징을 했다고 의심하는 분들이 계실 듯 하여 당시 찍어뒀던 전광판들이나마 올려봅니다.

 

 

거의 매일 일부 파티원 분들이 사정상 늦으시거나, 빠지시는 경우가 많아서 대타로 모신 분들과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미 인벤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무고한 분들의 성함까지 어뷰저로 낙인 찍고 박제를 한다는 글부터, 여러 비속어와 폭언의 대상이 되었던 걸 봤기에 다른 분들의 성함은 가렸습니다.

 

 

 

 

 

-----------------------------------------------------------------------------------------------------------

 

 

+ 기타 해명

 

 

 

 

 

 

 

 

 

 

 

 

 

랭킹 순위가 발표된 이후 예민한 분위기 속에서 눈티티가 일주일간 로그 조사를 거쳐서 검증을 했을테고,

저와 함께 파티매칭을 즐기신 분들 모두 인벤에서 이렇게 어뷰징 행위로 지탄받을만한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VP의 한정적인 인원과 높은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초보자들끼리 모여서 연습을 한다는 취지가 이렇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베테랑 유저 분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서 학살당했을 때, 매칭 취소는 안했더라도

계속 매칭을 하는 대신 파티를 2번 해산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거듭 사과드립니다.

 

 

 

 

 

 

몹이 아닌 사람을 상대로 싸우는데 능숙하진 않았지만, 같은 팀원과 짧고 굵게 집중해서 난전을 벌이는 PVP 컨텐츠에 애착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떤 전장이든 1시간 내외로 기다려야 했고, 같은 유저로 인해서 별의별 경우들을 겪기도 하면서 상처 받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어뷰징만큼은 지금껏 단 한번도 시도할 생각조차 안해봤어요.

 

 

 

또, 저와 함께 파티매칭으로 인연을 맺으셨던 분들은 PVP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시작해서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순수하게 좋아하셨던 분들이었는데 과도한 비난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파티 모집 전 인벤에서 검색했을 때만 해도 어뷰징의 정의가 승패작 외에는 딱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줍잖게 판단하는 대신 차라리 공홈에 문의해서 확실한 답변을 얻어볼걸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많이 후회됩니다.

 

 

 

제가 알고있는 인벤이라면 분명 지금도 믿지 못하거나 글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고 욕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 온갖 오해와 비난의 대상이 된 건 처음이라 어떻게 더 해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향후 제가 피스트에 매칭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눈티티에서 어뷰징으로 판단해서 보상을 회수하든 다른 제재를 하든 달게 받겠습니다.
승패작이나 매칭 취소는 한 적이 없었다지만.. 어찌됐든 제가 내전팟을 운영했던 것이나 일정을 2차례 일찍 끝냈던 것 때문에 피해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05/01 공홈 고객센터의 문의글과 답변 내역을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