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재밌네요 ㅋㅋ

고블린과 노움 사이가 모두 나쁜게 아니라는 게 신기합니다.





소설 안보시는 분들을 위해 고블린+노움 부부 이야기랑 무안단물 아제라이트 효능을 적어봅니다 .

소설 읽을 예정인 분들은 뒤로가기를 추천함





 그리젝 피즈렌치라는 고블린으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원래 빌지워터에서 일하는 유능한 기계공학자였으나 케잔섬이 폭발하면서 아즈샤라에 이주하게 되고, 싫어했던 갤리윅스가 지도자자리를 꿰차면서 모든게 싫증이 납니다. 그래서 그리젝은 자신의 발명품을 모두 갤리윅스가 가진다는 조건으로 회사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리젝은 짐을 싸들고 타나리스 해변에서 자유롭게 기계를 만지면서 삽니다.


그렇게 오두막에서 유유자적한 유배생활을 즐기던 그리젝에게 손님이 찾아옵니다.


사업얘기를 하러왔다면서 아제라이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갤리윅스


의심하는 그리젝에게 갤리윅스는 자신의 지팡이를 직접 만져보라고 합니다.



그리젝이 아제라이트를 만진 순간 '전능감'을 느낍니다.

그리젝의 정신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날뛰면서 세상 모든 것을 분석하고 계산했다. 자신의 손에서 몇 퍼센트가 지금 보주와 접촉하고 있는지, 갑자기 축축해진 손바닥의 굳은살과 땀이 얼마만큼 보주와 접촉을 차단하고 있는지, 또 이걸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지... 그리젝은 화상을 입기라도 한듯 황급히 손을 똈다. 황홀했다. 지나칠정도로.


군단 에필로그에서 실바나스랑 안두인이 아제라이트를 만지자마자 이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고 바로 깨달았던 이유입니다.



이 물질만 있다면 상상도 못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그리젝은 몇가지 실험과 시제품을 만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철저히 자율적으로 연구하며 필요한 물건과 예전에 함께 일했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고블린들이 탐험가 연맹을 습격하고, 거기서 노움인 '사프로네타 플리버스(새피)'를 납치합니다. 새피는 왜 자신이 납치되었는지 생각하면서 젊었을 적 익힌 고블린어로 이야기를 엿들으려고 할 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전남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새피를 '애호박'이라고 부르면서 다친 와이프를 걱정하는 그리젝은 갤리윅스의 깡패들을 돌려보내고, 온갖 노움욕을 한번에 듣습니다.


 새피를 달래던 그리젝이 그녀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준 순간 새피는 멍이 들었던 얼굴 통증이 사라지고, 갈증과 허기가 사라지면서 예리하고 영리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새피도 생각했습니다. 이걸 연구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질지 그리고 자신이 납치된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고블린 기계공학자와 노움 금속 연금술사는 연구 파트너로 시작해 결혼해서 크게 싸우고 헤어졌지만,

고블린과 노움 부부는 아제라이트를 사이에 두고 다시 손을 잡습니다.





이후 갤리윅스로부터 고블린과 노움의 미친 창의력을 발휘해보라며 아제라이트가 가득 든 통이 도착하고

실험을 시작하는데 여기서 아제라이트의 효능이 나옵니다.


1. 아제라이트에 치명적인 부식성 독에 바르니 독이 중화되고, 그 독에서 해과일과 체리 맛이 남


2. 액체 아제라이트를 공기와 접촉시키니 굳으면서 고체가 되는데 매우 가벼움


3. 이런 고체 아제라이트는 파괴가 불가능


4. 극소량의 아제라이트를 여러 금속과 혼합하고, 도료로 사용해 만든 방어구는 규격외 방어력을 가짐


5. 물약을 만들어 그리젝의 민머리에 한방울 뿌리니 윤기가 흐르는 흑발의 풍성한 머리카락이 등까지 자람


6. 혼합물을 시든 야자나무에 뿌리니 나무가 두 배 크기로 자라남


7. 아제라이트와 독의 비율을 다르게 해 야자나무에 떨어뜨리니 나무를 구성하는 모든게 썩어들어갈 정도의 맹독이 되어버림


그리젝과 새피는 이런저런 연구를 함께 하면서 이걸로 세상이 얼마나 바뀔지 기대하며, 다시 서로 가까워집니다.

특히 새피가 1번 실험을 하면서 부식성독을 맨손으로 만질 때 그리젝이 깜짝 놀라 해독제들고 뛰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ㅋㅋ




이때 호드는 아제라이트가 나오는 실리더스를 선점했지만 채굴과 연구에서는 쓸모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갤리윅스는 실바나스에게 손을 써놨다고 말하며 최고의 두뇌들을 타나리스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모아 연구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실바나스는 무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무기에만 집중하라고 명령합니다.


결국 갤리윅스는 이들에게 무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통보합니다.



그리젝은 아제라이트에 눈이 멀어 결국엔 무기를 만들게 할거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새피에게 사과합니다. 새피는 그런 고블린을 위로합니다.


부부는 갤리윅스에게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보입니다. 새피는 이걸로 건물을 짓고, 죽어가는 사람도 구할 수 있으니 호드에 큰 도움이 될거라 말하지만 갤리윅스는 어차피 그렇게 할거고, 얼라이언스도 짓밟을 거라고 하며 승리한 쪽에 붙으려면 무기를 만들라고 다그칩니다.



그리젝과 새피는 달아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움에게 있어서는 범죄이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작품이 살상에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만들어 둔 작품들을 최대한 분해시켜두고, 연구일지를 챙겨서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을 얼라이언스에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리젝은 자신이 만든 아제라이트 반지를 새피의 손에 끼워주며 다시 청혼합니다.

망명한 후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으로 함께 탈출하려던 순간 감시하던 떡대들과 고블린들에게 새피가 잡힙니다.




그리젝은 자신의 연구성과를 모두 주고, 앞으로는 갤리윅스가 원하는 건 뭐든 할테니 새피만은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새피를 잡은 고블린은 갤리윅스의 명령이라고 말하며 그리잭과 새피를 구타하고, 서로 등지게 한 채 몸을 묶습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폭탄을 설치해 끼워둡니다.



깡패들이 떠난 직후 그리젝과 새피는 살기위해 버둥거리면서 둘 사이에 껴 있었던 폭탄을 떨어뜨리는데 성공합니다.


기뻐하는 새피지만 그리젝은 이 폭탄이 시한폭탄이라는 걸 눈치채고, 살기 위해서 가젯잔 방향으로 서로 묶인 채 깡충깡충 뛰기 시작합니다. 노움과 고블린이 하나의 기계처럼 협력하고 있다며 감탄하는 그리젝이지만 뒤쪽의 새피로부터 고백할 것이 있다며 체념한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새피는 기지에 있던 연구일지들을 사실 전부 태워버렸다며 갤리윅스가 자신들의 실험을 재현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젝은 놀랐지만 오히려 칭찬합니다. 이제 아제라이트로 무슨 짓을 해도 자기들 탓이 아니라고.


그러던 중 그리젝이 돌을 밟아 넘어지게 되고, 발목을 다칩니다. 부부는 서로 묶인 채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새피는 아제라이트 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걸 이용하자고 제안하고, 다시 희망이 생긴 그리젝은 자신도 고백할 것이 있다며 긴 시간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하려던 순간 폭탄이 폭발합니다.





그 이후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갤리윅스 때문에 탈모치료제가 영원히 사라져버렸네요.


이처럼 아제라이트는 매우 만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군도탐험을 떠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