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만나 3:1로 승리하며 3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을 발한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하여 몸으로 시를 쓰는 듯한 오버헤드킥 골과 함께 왼발 중거리 슛까지 2개의 골을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 우승을 견인했다.


▲ 소름이 돋는 베일의 오버헤드킥 (※ 출처 : 스포티비 경기 중계 화면)



3연승에 도전하는 레알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 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 긴장되는 가운데 새벽 3시 45분 휘슬이 울렸다.

전반전은 리버풀의 공격으로 시작,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해 초반의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라모스와 충돌로 어깨에 부상을 입은 살라가 끝내 버티지 못하고 30분에 애덤 랄라나와 교체, 경기가 기울며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도 오래가지 못했다. 카르바할이 부상을 입으며 나초와 교체 되면서 주춤한 것. 이후 42분 호날두의 헤딩을 카리우스 골키퍼가 쳐냈고, 벤제마가 골대안으로 다시 집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무효가 되었다.

이후 경기가 팽팽하긴 했지만 최종 리버풀이 점유율 65%를 가져가며 전반전 우세하게 마무리했다.


▲ 부상으로 교체한 살라와 랄라나 선수 비교

▲ 교체 투입한 카르바할과 나초의 비교



후반전 시작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47분 이스코의 슈팅이 골로 들어가나 했는데 위쪽 골대를 맞으며 불발에 그쳤다.

골대 맞은 게 아쉬움이었을까 레알 마드리드에게 하늘의 선물이 떨어졌다.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벤제마 가로채며 골로 성공한 것. 이렇게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반격이 4분만에 바로 적중했다. 코너킥 세트 피스 상황에서 로브렌의 헤딩슛을 마네가 절묘하게 각도를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55분 다시 1:1 동점 상황이 되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팽팽한 가운데 먼저 칼을 뽑아 든 것은 레알 마드리드. 61분 이스코와 베일 교체했다. 베일은 투입한지 3분 만에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그림같은 오버페드킥을 선보이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리버풀 마네의 슛이 완쪽 골대에 맞는가 하면, 호날두의 찬스가 로버슨에게 저지당하기는 등 팽팽하게 경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베일이 83분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결국 레알마드리드가 3:1로 승리하며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했다.


▲ 레알 마드리드 우승골의 주역 베일과 벤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