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파크 레인저스' 박문성 구단주(뒷줄)와 선수들. 앞줄 좌측부터 알베르토 몬디, 면도, 환경

9일 박문성 해설위원이 피파 온라인4 프로게임단 '문성파크 레인저스'를 공식 발족했다.

지난 9월 e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민 박문성 구단주는 팀명 선정과 선수 선발에 대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계획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이름을 건 프로게임단 창단을 본격 발표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10월 9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의 첫 순서로 프로게임단 팀명이 공개됐다. 팬들이 다양하고 재치 있는 팀명을 추천한 가운데, 박문성 구단주가 만족감을 내비친 '문성파크 레인저스'로 팀명이 최종 낙점됐다. 박문성 구단주는 팀명과 함께 프로게임단의 두 가지 비전을 밝혔다, 첫 번째는 '문성파크 레인저스'가 국가대표팀보다 먼저 월드컵(피파 e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EPL의 e스포츠 투자에 따라 한국인 선수를 유럽 빅클럽에 진출시키는 것이다.


이후 줄곧 베일에 감춰져 있던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선수 발표가 이어졌다.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첫 번째 선수는 환경(본명 하동진)으로 밝혀졌다. 환경은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에 출전했던 실력자로 축구 컨텐츠 크리에이터이자 K리그 홍보대사 김인직의 추천을 통해 '문성파크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다음 선수로 유명 래퍼 면도(본명 임현도)가 등장하며 다소 의외의 발표에 팬들의 의문과 관심이 동시에 모였다. 마지막 선수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였다. 이탈리아에서 준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알베르토 몬디는 세리에 A 칼럼을 연재할 정도로 축구에 남다른 애정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기자회견의 마지막 순서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구단주와 선수들을 향해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피파 온라인4 실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면도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항상 축구 게임을 즐겼다. 그만큼 열정과 실력에 자부심이 있다"고 답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같은 질문에 "나는 면도 선수가 태어난 해부터 축구 게임을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 알베르토 몬디는 "최근엔 많이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다시 연습하면 금세 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선수들의 기량 강화를 위한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각종 피파 온라인4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