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파 온라인4에서는 제공권에 장점을 가진 선수들의 인기가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헤딩을 통한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구단주들도 증가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선수를 살펴볼 때는 몇 가지 기준을 두게 됩니다. 공중볼을 가져올 수 있는 키가 필요하고 헤더나 점프, 몸싸움 능력치를 주의 깊게 봅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해 골 결정력을 참고하기도 하고 파워 헤더 특성 보유 유무도 선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평소 침투 플레이를 선호하던 저도, 크로스 플레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BP를 털어, 구단주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헤딩에 장점이 있을 법한 TT 클래스 일부 선수를 사용해봤는데요. 자본의 한계로 가격이 비싼 선수는 많이 구매하지 못했지만, 간단히 사용 선수들의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 선수들의 이적시장 가격은 12월 14일(금)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조작감 등 선수 체감은 선호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헤딩에 강점이 있는 선수를 찾는 구단주가 많아졌습니다


◆ 18급여 TT 클래스 M. 반 바스텐 1강화(5,980,000 BP)

반 바스텐은 188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고 헤더, 몸싸움, 점프 능력치도 괜찮습니다. 여기에, 큰 키에 비해 속력과 가속력이 괜찮은 편에 속하고 골 결정력까지 1강화 기준으로 98을 기록하고 있어 스트라이커로 사용하기 좋은 선수지요.

기존에 호나우두를 사용해왔기에 딱히 활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한 번 써보고 나니 매력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주는 편은 아닌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속력과 가속력이 괜찮아서 침투 상황에서도 의외로 활용도가 좋고요. 조작감 또한 비슷한 체격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뻣뻣하지 않습니다.

발을 이용한 골 결정력도 훌륭하고, 움직임 자체도 만족스러워서 호나우두의 짝으로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워 헤더가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신체 조건과 관련 능력치가 괜찮아서 헤딩 골도 꽤 기록하는데요. 다만, 간혹 패스 미스가 있고 체격에 비해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18급여 TT 클래스 C. 비에리 3강(6,800,000 BP)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선수라 궁금해서 사용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괜찮게 사용했습니다. 특유의 단단하고 힘 있는 체감이 참 매력적이고 주발이 왼발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도 자주 볼 수 있었고 골 결정력도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헤딩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애매했습니다. 확실한 자기 공에서는 시원하게 헤딩으로 골망을 가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 수비수와 경합이 붙으면 힘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헤딩을 보고 구매했는데, 오히려 움직임과 발을 이용한 득점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선수네요.


▲ TT 클래스 비에리는 최전방에서의 움직임이 괜찮습니다




◆ 18급여 TT 클래스 H. 크레스포 1강(15,000,000 BP)

TT 클래스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용해봤던 선수인데, 오랜만에 다시 활용해봤습니다. 조작감이 유연한 편은 아닌데, 골 결정력이나 움직임, 몸싸움 모두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줍니다. 속력과 가속력도 괜찮아서 침투 상황에서도 상대 수비수에 크게 밀리지 않고 득점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헤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활약을 보여줍니다. 키가 184cm라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일단 머리에 공이 연결되면 득점 성공률도 좋았습니다. 같은 18급여인 비에리, 반 바스텐과 비교하면 헤딩에서는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BP가 부족해 1강화를 사용했는데, 여유가 된다면 3강화 이상을 써보고 싶기도 하네요.

다만, 선수 가격이 셋 중 가장 비싸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일부 구단주들 사이에서는 연계에 실수가 많다는 의견이 자주 들려오니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17급여 TT 클래스 D. 트레제게 3강(6,340,000 BP)

과거 NHD 트레제게를 꽤나 좋게 사용한 기억이 있는데, TT 클래스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특유의 뻣뻣한 체감이 언제나 불안하지만 오른발 슛의 결정력은 참 괜찮습니다. 헤딩의 경우, 몸으로 비비면서 버티고 머리에 공을 맞춘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점프 수치가 낮다는 점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슛이 상당히 깔끔한 편이라, 어떻게 보면 시원시원하게 골을 넣어주는 해결사같습니다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존재감이 거의 없어지기도 합니다. 조작감이 좋지 않아서 이 선수로 직접 드리블을 치기도 애매하고, 패스도 크게 뛰어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타겟터를 찾는다면 한번 쯤 고려해볼 만한 선수입니다.




◆ 16급여 TT 클래스 O. 비어호프 3강(2,430,000 BP)

191cm의 큰 키와 파워 헤더 특성까지 갖추고 있어 최근 많은 구단주들이 살펴보는 선수입니다. 우선, 헤딩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맞습니다. 키 뿐만 아니라 점프 능력치도 좋고 몸싸움, 헤더 등도 출중합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공중볼을 높은 확률로 가져오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가끔 어이없게 골대를 벗어나는 헤딩 슛도 있지만, 그래도 성공 확률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왼발의 약발 수치도 4고 골 결정력 능력치도 괜찮아서 의외로 발을 이용한 득점력도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연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 아쉬웠고 속력과 가속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요. 빈 공간으로 찾아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한데,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 침투로 득점을 이어가기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좋은 패스가 들어가도 비어호프는 수비수에게 따라잡힐 때가 많습니다




◆ 16급여 TT 클래스 E. 카바니 1강(1,160,000 BP)

같은 급여의 TT 클래스 비어호프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비어호프가 골문 앞에서 자리를 잡고 마무리에 최적화된 선수라면, 카바니는 조금 더 활발하게 경기장을 뛰어다니기 좋습니다. 속력과 가속력, 골 결정력 등이 모두 괜찮은 편이라 침투 플레이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공간을 찾아가는 좋은 움직임은 크로스 플레이에도 도움이 됩니다.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를 누르는 선수는 아닌데, 크로스를 주기 좋은 위치를 잘 잡습니다. 파워 헤더 특성도 있고 헤딩 관련 능력치도 좋아서 키에 비해서는 헤딩에 대한 만족감이 높습니다.

1강화를 사용해서 그런 것인지, 약발의 골 결정력은 조금 불안했습니다. 그리고, 조작감 자체도 유연한 편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4급여 TT 클래스 C. 벤테케 4강(1,960,000 BP)

신체 조건도 190cm, 83kg으로 든든하고 능력치 자체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4강화를 구매해서 한동안 사용해봤습니다. 급여가 14라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일단 헤딩으로만 한정지어서 살펴보면 나쁜 선수가 아닙니다. 파워 헤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인 신체 조건, 관련 능력치까지 부족함이 없어서 우위를 점하기 수월합니다.

강화를 조금 거치면 속력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발을 이용한 슛의 성공률이 대장급에 비해 떨어지고 움직임 자체가 조금 답답합니다. 조작감도 유연한 선수가 아니고 무겁다는 느낌도 있는 편이라 드리블에 민감한 편이라면 어울리지 않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단단하고 묵직한 선수를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13급여 TT 클래스 A. 캐롤 4강(1,320,000 BP)

정말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속력과 가속력 능력치가 정말 낮고 경기 속에서도 속도가 느린 선수인데, 헤딩 능력은 급여와 가격에 비해서 정말 괜찮습니다. 키가 193cm로 상당히 큰 편이고 몸싸움 능력치, 헤더, 점프 모두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체격 조건과 몸싸움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기 때문에 공을 받고 다시 넘겨주는 역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속력과 가속력을 제외해도 발을 이용한 골 결정력이 아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주전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캐롤도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에 강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