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이나 윙백 포지션을 생각하면 기자는 가장 먼저 필립 람을 떠올리곤 한다. 수비적인 부분은 기본이고, 오버래핑과 빌드업, 그리고 플레이 메이킹 등 여러 방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풀백/윙백 포지션은 수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준 선수였다.

이처럼 풀백/윙백은 수비는 물론이고 오버래핑, 빌드업, 플레이 메이킹 등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피파온라인4에서 풀백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개인 전술 설정 및 포지션 활용 팁에 대해 정리해봤다.




풀백/윙백 - 개인 전술
풀백/윙백의 개인 전술은?

■ 공격시 역할 (AR)

1) 항상 오버랩 (AR 1)

'항상 오버랩'을 설정해두면 속공, 지공에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공격 과정에서 오버래핑을 한다고 보면 된다. 공격 숫자를 늘려서 전개를 풀어나가는 유저들에게는 은근히 많이 사용되는 전술이다.

그럼에도 이 개인 전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 사용을 지양하는 것을 추천하는 유저들도 많다. 이유인즉, 경기 속도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는 피파온라인4의 특성상 실제 축구처럼 오버래핑을 하게 되면 좌우 측면에 많은 허점이 발생하기 때문.

더군다나 Q+S 패스를 이용하면 유저가 원하는 순간마다 풀백을 오버래핑시킬 수 있고, 원한다면 공격 성향을 2~3으로 올려서 공격 가담 횟수를 더욱 늘릴 수도 있다.



▲ Q+S만 잘 이용하면 원하는 타이밍에 오버래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3백 전술을 사용할 때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3명의 센터백과 좌우 윙백을 배치하는 3백 포메이션에서는 공격 숫자가 다소 부족하여 윙백들이 공격 가담에 어느 정도 가담해주는 형태로 가야 한다.

다행히 윙백들이 잠시 가출을 한 상황에서도 RCB와 LCB가 좌우 사이드를 충분히 커버해줄 수 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는 상황이라면 이 수비형 미드필더도 윙백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

물론, 이런 형태의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풀백보다는 윙백에 특화된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호베르투 카를루스, 플로렌치, 마르셀루, 발렌시아, 카푸, 잠브로타 등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항상 오버랩'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10번 정도 사용해보고 자신과 맞지 않는다 싶으면 과감히 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 RCB와 LCB가 가출한 윙백들의 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


2) 공격시 후방 대기 (AR 2)

'공격시 후방 대기'는 풀백의 공격 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 전술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Q+S로 공격 가담을 시키지 않는 이상 풀백은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비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된다.

물론, 오버래핑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공수 성향이나 압박 정도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공격 가담을 하게 된다.

▲ 후방 대기를 설정한 홍철, 패스 후 다시 수비 위치로 움직인다


3) 균형잡힌 공격 (AS)

위에서 설명한 2가지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AI가 오버래핑을 할 상황과 하지 않아도 될 상황을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움직이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공격 가담이라고 보면 된다.


■ 차단 (IN)

1) 적극적 차단 (IN1)

패스 차단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시도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압박 수준이 높은 팀 전술을 사용하고 있을 때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어떤 패스든 적극적으로 차단하려고 하다 보니 차단이 실패하면 패스를 받은 상대 플레이어의 선수는 쉽게 빠져나가게 되며, 상대에게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계속되는 차단 시도로 자신의 포지션 위치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 압박과 적극성 수치를 높이면 '적극적 차단'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 적극적으로 차단하려다 보니 자신의 포지션이나 전체적인 팀 포메이션에서도 이탈할 수 있다


2) 소극적 차단 (IN2)

패스 차단 움직임이 조금 더 신중해진다. 상대의 패스를 굳이 무리하게 움직여서 빼앗지 않고 확실한 볼만 차단하게 된다. 때문에, 자신의 포지션 위치나 팀 포메이션 등을 좀 더 지키게 된다.

하지만, 상대의 전개 속도가 빠른 경우에서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가만히 멍 때리는 경우가 간혹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플레이어가 직접 커서를 잡고 차단을 더 잘 해주어야 한다.

3) 일반적인 차단 (IN)

일반적인 차단은 보통 정도로 패스 차단을 시도한다. 적극적 차단과 소극적 차단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춘 개인 전술이라고 보면 된다.



윙백과 풀백 - 선정 기준은?
3백과 4백의 차이

윙백과 풀백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주축이 되는 부분은 바로 공수 성향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윙백은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을, 풀백은 조금 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신이 풀백/윙백에 공격적인 역할을 조금 더 부여하고 싶다면 무조건적으로 윙백을 기용하면 될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윙백을 기용하면 수비적인 측면에서 한두 번은 분명히 구멍이 날 수밖에 없기에 이를 커버해줄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하다.

하지만 4백 전술에서는 센터백이 2명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주러 사이드로 가게 되면 중앙에서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윙백을 기용한다면 센터백이 3명인 3백 전술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윙백을 기용한다면 3백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뒤에서 패스를 받아주고, 또 뿌려주는 역할
플레이 메이킹의 역할까지

■ 패스를 받아주는 지원 역할

팀의 공격 상황, 좌우 풀백/윙백은 공격진보다 약간 뒤 쪽에 머물면서 패스를 받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역할은 찬스를 지속적으로 살리기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된다.

보통 윙어가 사이드에서 볼을 소유하고 있으면 상대 유저는 2명의 선수를 붙이게 된다. 그만큼 압박을 벗어나기가 힘들지만 반대로 뒤에 있는 우리팀 풀백은 자유로울 수 있다. 이 부분을 이용하여 풀백에게 볼을 돌린 후 다른 루트로 곧바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

▲ 아래에 있는 풀백을 잘 보도록 하자

▲ 풀백에게 붙어있던 상대 선수 1명까지 윙어에게 붙으면 풀백 쪽에 패스 기회가 생긴다

▲ 그러면 곧바로 풀백이 패스를 받아 여러 루트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 루즈볼을 받아주는 역할도 가능하다


■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

한 번의 긴 패스나 전진 패스를 꼭 2선에서 가져가야 한다는 고정 관념은 버려야 한다. 확실한 패스 찬스만 가능하다면 풀백도 전진 패스를 가져갈 수 있다.






윙어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
2대1 패스, 지원, 오버래핑 등

풀백/윙백의 움직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윙어와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연계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기본적으로 익혀두어야 한다. 첫째는 미니맵을 보면서 풀백과 윙어의 움직임을 파악해두어야 한다. 풀백이 오버래핑을 해서 지원을 오는지 아니면 가만히 있는지 카메라에서는 모두 확인할 수가 없다. 때문에, 미니맵을 틈틈이 봐주어야 한다.

둘째는 2대1 패스 활용이다. 윙어와 풀백은 움직이는 동선이 자주 겹칠 수 있다. 때문에, 동선이 겹치기 전에 2대1 패스로 서로의 위치를 패스를 받을 정도로만 떼어 두는 것이 좋다.

셋째는 드리블이다. 드리블 실력은 사이드 플레이를 가져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상대 선수들이 밀집해있는 중앙 지역보다 상대 선수가 적은 사이드가 드리블로 승부 보기가 더 수월하다. 이 점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드리블 능력도 어느 정도는 갖추는 것을 추천한다.





▲ 윙어와의 호흡으로 상대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다



기자가 사용해본 풀백/윙백 5

■ TB 플로렌치

플로렌치는 대부분의 능력치가 평균 이상인 멀티 플레이어이다. 그리고 기자는 풀백을 여러 방면에서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이 선수를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예전 필립 람처럼 멀티 플레이어형 풀백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선수이다.

+5 기준으로 약 9,000,000BP 정도의 가격이고, 급여는 14이다.



■ TB 발렌시아

주력이 매우 우수하여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윙백과 풀백 모두 활용 가능하다. +5카 가격은 약 19,000,000BP 정도이며 급여는 13이다.



■ TB 차파코스타

급여 12, +5카 기준 약 9,000,000BP 정도의 가격의 차파코스타는 같은 급여의 선수들 중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풀백, 윙백은 물론이고 수비적인 윙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한 선수이다.



■ TB 넬송 세메두

가볍고 빠릿빠릿한 체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선수. 급여도 낮은 편이고 가격도 5카 기준으로 약 8,500,000BP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 5카가 마음에 들어 6카로 새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선수이다.



■ NHD 카푸

급여에 여유만 있다면 다시 한 번 사용해보고 싶은 선수이다. 우수한 능력치, 체감, 공격과 수비의 AI 등 모든 방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기억을 여전히 갖고 있다.

급여는 16이고 가격은 5카 기준으로 18,000,000BP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