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서 에포나 의뢰를 진행할 때 평판 보상을 빼놓을 수는 없다. 초반에는 섬의 마음이나 선박, 중후반에는 각종 물약이나 각인서 등 평판으로만 얻을 수 있는 보상들이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설령 필요 없는 보상이어도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모든 평판 완료를 목표로 에포나 의뢰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른 업적 완료는 덤이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로스트아크를 시작했고 '에포나 의뢰 +1'을 꾸준히 사용한 모험가들은 평판 완료를 목전에 두었거나 이미 완료한 케이스도 있다. 새로운 에포나 의뢰가 나올 때까지 평판으로 더이상 얻을 보상이 없어진 것이다.

그렇더라도 에포나 의뢰는 하루 3번씩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보상이 좋은 편에 속하는 것은 물론, 에포나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보상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필요한 보상이 있다면 해당 의뢰를, 필요한 보상이 없다면 에포나 주머니만을 위한 간단한 의뢰들을 수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지금껏 달려온 모험가라면 평판 완료를 목전에 둔 경우가 많다


▣ 올 신뢰 달성을 위해! 호감도 아이템 획득 의뢰

에포나 평판을 모두 완료한 모험가라면 호감도 작업에도 관심이 있을 것이다. 이미 올 신뢰라면 큰 의미가 없지만, 아직 올 신뢰가 되지 못했거나 추후에 등장할 NPC들을 고려한다면 호감도 아이템은 상당히 좋은 선택이다.

특이한 것은 호감도 아이템을 직접적으로 주는 의뢰보다는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의뢰의 효율이 좋은 편이다. 이를테면 얼음나비 절벽의 얼어붙은 기억 의뢰는 영웅 호감도 아이템인 빙하 맥주 1개를 준다. 반면 다른 의뢰를 완수하고 해당 재화들로 호감도 아이템을 구매한다면 영웅 호감도 아이템 이상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방면에서 접근해보면 가장 효율이 좋은 의뢰들은 '메드리닉 수도원의 카단 성당의 퇴마 의식, 해상 낙원 페이토의 우리 다시 춤 출 시간!, 바다의 요람 페르마타의 페르마타의 안전을 위하여'다. 재화를 호감도 아이템으로 한 번 더 교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필요할 때까지 교환을 미루다가 호감도 아이템 외에 다른 방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다.


▲ 기대 호감도 100 이상의 에포나 의뢰 리스트. 접근성은 전반적으로 나쁜 편이다


▣ 원정대 레벨 상승! 업적이 상승하는 에포나 의뢰

일부 에포나 의뢰는 수행 횟수에 따라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평판을 완료하면서 자연스럽게 업적을 달성하는 편이지만, 즉시 완료를 자주 이용했다면 평판을 완료한 후에도 업적이 달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황금물결 섬의 상품 추가 보충의 경우 평판 완료까지는 7회의 의뢰만 필요한 반면, 업적 달성은 10회의 의뢰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판 달성 이후에도 3번 더 의뢰를 진행해야 한다.

업적 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형태로 의뢰 완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바로 아트로포스에서 린지스 기념 주화를 분수대에 100회 던지는 업적이다. 린지스 기념 주화는 대단한 신고식 퀘스트로 얻는 것을 제외하면 에포나 의뢰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3회의 에포나 의뢰 완료가 필요하다. 운이 없는 모험가의 경우 업적을 달성한 이후에도 섬의 마음이나 위대한 미술품을 얻기 위해 의뢰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 2회 이상 수행 시 업적을 주는 에포나 의뢰 리스트. 대부분 자연스럽게 완료된다


▣ 직업 각인서가 필요하다면? 토큰 아이템 에포나 의뢰

로스트아크에는 기본 재화 외에도 다양한 토큰 아이템이 존재한다. 이런 토큰 아이템들은 물물교환 NPC들에게서 각종 아이템을 교환하는 데 사용된다. 그 유용성에 비해 획득 루트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에포나 의뢰의 효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직업 각인서의 경우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직업 각인서의 효율이 대부분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떠도는 영혼으로 구할 수 있는 '절실한 구원' 각인서처럼 반필수라고 여겨지는 각인서도 분명 존재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직업마다 필요한 토큰 아이템이 다르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이 정말 필요한 토큰 아이템인지를 먼저 확인한 후 해당 의뢰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 에포나 의뢰로 얻을 수 있는 토큰 아이템. 전반적으로 효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 골드를 조금이라도 아끼자! 배틀 아이템을 주는 에포나 의뢰

에포나 의뢰를 통해 배틀 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도 한다. 배틀 아이템은 전투에서 꾸준히 사용되기 때문에, 조금씩 얻어두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골드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에포나 의뢰를 통해 얻는 배틀 아이템들은 특정한 것을 주는 경우는 없으며, 랜덤한 배틀 아이템이 나오는 상자를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때문에 운이 좋다면 정령의 가호 5개를 획득할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쁠 경우 불안정한 만능약이 나오는 등 그 편차가 심한 편이다.

일부 에포나 의뢰 중에는 전투 특성 물약 상자나 요리 랜덤 상자를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강화 물약이 아닌 일반 물약과 5단계 요리를 주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의뢰는 아니다.


▲ 배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에포나 의뢰. 운이 좋다면 골드를 크게 아낄 수 있다


▣ 에포나의 주머니만 노린다! 빠른 완료가 가능한 에포나 의뢰

에포나의 주머니만 노리고 빠른 완료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간도 중요하지만 완료를 위한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아무리 몽환의 섬의 에포나 의뢰가 빠르게 끝난다고 한들, 거기까지 가는 것도 일이며, 섬 내에서의 동선도 꼬여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대륙에 에포나 의뢰가 3개 이상 있는 경우는 적으며, 그마저도 동선이 긴 경우가 많다. 결국 대륙에서만 에포나 의뢰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선을 사용하는 것이 반 필수적이다. 어차피 정기선을 이용할 것이라면, 차라리 자동 항해를 이용해 가까운 섬으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 실링 모두 적게 드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접근성과 수행 시간을 고려하면 '페스나르 고원의 일백 번 고쳐 죽어!, 국경지대의 역병의 잔해, 리제 폭포의 독의 근원, 해상 낙원 페이토의 우리 다시 춤 출 시간!, 거북 섬의 비상사태 대비, 알라케르의 베리카나의 올리브 치킨'정도를 추천할 수 있다. 특히 역병의 잔해의 경우 부활의 깃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빠르고 간편한 것도 있긴 하겠지만, 해당 의뢰들은 보상 또한 준수한 편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혹은 로팡 섬에서 베른과 아르데타인, 슈샤이어 의뢰 3개를 모두 받은 후 귀환의 노래나 정기선 등을 이용하여 끝내는 방법도 있다. 로팡 섬으로 가는 첫 항해 이후에는 배를 탈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실링 또한 적절한 보상이 된다.


▲ 평판을 모두 완료할 정도로 달렸다면, 이제는 아무래도 편하게 끝낼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