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윈터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 성남FC와 DFB의 대결이 진행됐다. 개막전부터 펼쳐진 치열한 승부 속에 세 세트 모두 1:1 무승부가 나오며 양 팀이 각각 승점 3점을 챙겼다.

각 팀의 선봉은 김정민과 샤오제였다. 전반전,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김정민이 굴리트의 선제골로 먼저 웃었다. 그러나 샤오제도 이에 질세라 추가 시간에 굴리트로 득점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후반은 한층 팽팽하게 흘러갔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중견 대결은 김관형과 아팃이 펼쳤다. 우승 경험이 있는 아팃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허리 라인에서 순간적인 돌파로 김관형의 수비를 허물어낸 후 가볍게 득점했다. 쫓아가야 하는 김관형이 쉼 없는 공세를 펼쳤으나 아팃의 견고한 벽은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김관형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기 직전, 후반 추가 시간에 굴리트의 왼발 원더골이 터지며 또다시 1:1 무승부가 나왔다.

두 번의 무승부가 나온 상황, 송세윤과 쉰레가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송세윤이 9분경 쏘아낸 회심의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에 튕겨 나왔다. 송세윤이 다소 흔들린 듯한 모습을 보이자 쉰레는 아팃의 득점과 비슷한 루트의 공격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종료 직전 송세윤이 두 번 연속으로 시도한 헤딩까지 모두 빗나갔다.

후반에도 송세윤이 줄곧 끌려다니는 그림이 이어졌다. 속절없이 시간이 흐르며 송세윤이 위기에 놓였지만, 상대가 보인 순간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77분경 쉰러의 패스 미스를 역습으로 전환한 송세윤은 영리한 스루 패스와 네이마르의 마무리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서로 몇 번의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세 세트 모두 1:1 무승부로 끝나는 진풍경이 나왔다.


■ 'EACC 윈터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 결과

1경기 성남FC 3 : 3 DFB
1세트 김정민 1 : 1 샤오제 - 무승부
2세트 김관형 1 : 1 아팃 - 무승부
3세트 송세윤 1 : 1 쉰러 - 무승부
※ 승점 기준 - 승리 3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