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드로그바는 22일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하며, 20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에서는 '드록신'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드로그바는 1998년 프랑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리그 4회, FA컵 4회,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 중국의 상화이 선화, 갈라타사라이 SK 등을 거쳤고 첼시에서 다시 활약한 뒤 캐나다,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국가대표로도 뛰어났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A매치에 104차례 출전해 65골을 기록했다. 조국 코트디부아르가 내전에 시달리던 시기,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에는 "전쟁을 멈춰달라"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피파 온라인4의 전작인 피파 온라인3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다. 탁월한 몸싸움과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월드 베스트, 10, 10U 시즌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바디페인팅'과 함께 수비진을 돌파하는 모습은 피파 온라인3 속 드로그바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아쉽게도 피파 온라인4에서는 선수로 만나볼 수 없었다.


▲ 피파 온라인3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월드 베스트 드로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