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e스포츠팀을 선발하는 ‘MAN CITY FIFA 온라인 팀 선발전’ 본선이 진행됐다. 3경기에서 만난 UV와 SUV가 치열한 풀세트 경기를 펼친 가운데, 대장전에서 최승혁이 이동준을 한 끗 차로 꺾으며 UV가 최종전으로 향했다.

양 팀의 선봉으로 박민근과 하동진이 출전했다. 박민근이 첫 번째 골킥을 바로 선취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로도 박민근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고, 몇 번의 두드림 끝에 추가 골이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하동진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빗나간 가운데,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하동진이 절묘한 크로스로 득점하며 박민근을 추격했다. 그러나 박민근은 세 번째 골로 이를 가볍게 따돌렸고, 탄탄한 수비로 마무리하며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박기홍이 SUV의 중견으로 2세트에 나서 급한 불을 껐다. 탁월한 돌파 능력을 뽐낸 박기홍은 단 20분 만에 2점을 챙기며 빠르게 앞서갔다. 박민근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전후반 각각 득점하며 따라붙었는데, 박기홍이 닐 영으로 쏘아낸 중거리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박민근이 분전했으나 역전은 나오지 않았다. 박기홍이 3:2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가 동점이 됐다.

3세트는 김경식과 박기홍의 대결이었다. 한동안 조용한 대치가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인저리 타임에 김경식이 선취점을 올렸다. 날카로운 측면 쇄도와 크로스, 헤딩 연계가 일품이었다. 다음 골도 김경식의 것이었다. 박기홍의 패스 미스를 낚아채 기회를 만들고, 램파드의 우월한 성능을 앞세워 마무리에 성공했다. 김경식이 2:0 굳히기에 성공하며 SUV의 대장 이동준을 불러냈다.

4세트, 양 선수 모두 공격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이며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이동준이 김경식의 골문 앞에서 신중하게 공을 주고받았고, 수비수의 방심을 틈타 끝내 골을 만들었다.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추가 골을 성공시킨 김경식이 80분경 헤딩으로 쐐기 골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최승혁과 이동준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서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며 득점 없이 전반이 흘러갔다. 후반 최승혁이 닐 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자 이동준도 케빈 더브라위너의 강슛을 통해 곧바로 따라붙었다. 길어질 것 같았던 승부는 연장전에서 끝났다. 연장 전반이 시작하자마자 최승혁이 리로이 자네의 멋진 터닝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올렸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UV가 경기도가 기다리는 최종전으로 향했다.


MAN CITY FIFA 온라인 팀 선발전 본선 경기 결과

3경기 UV 3 vs 2 SUV
1세트 박민근 3 vs 1 하동진
2세트 박민근 2 vs 3 박기홍
3세트 김경식 2 vs 0 박기홍
4세트 김경식 0 vs 3 이동준
5세트 최승혁 2 vs 1 이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