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로 페이튼 대륙이 추가됐다. 페이튼 대륙의 입장 레벨 제한은 600으로, 업그레이드된 트리시온 패스 사용 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입장 레벨 제한에서 알 수 있듯이, 페이튼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위대한 이야기 세트를 지닌 수준의 모험가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영웅 장비 재련에 사용된 골드와 태양석 파편을 75% 환급시켜주는 아베스타의 비술 및 비기를 들 수 있다. 해당 레벨대의 모험가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해당 레벨대를 넘긴 모험가라면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레벨 모험가들이 페이튼을 갈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페이튼에서 스킬 포인트 물약을 4개나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최대 스킬 포인트가 315까지 상승하며, 마스터 스킬 6개, 7레벨 스킬 1개, 4레벨 스킬 1개가 가능해진다.


▲ 도망친 데런들이 살아가는 대륙, 페이튼이 추가됐다


페이튼은 로헨델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페이튼으로 진입하는 퀘스트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륙 입구에 넓은 망자 해역이 펼쳐져 있으나, 샛길이 존재하므로 망자 내성 선원이 없더라도 진입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페이튼 도달 후에는 정기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토토이크를 제외한 모든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

페이튼의 메인 퀘스트는 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킵을 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3시간 내외면 모두 클리어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고레벨 모험가 기준이며, 적정 레벨이라면 전투 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페이튼의 도시는 '칼라자 마을'이다. 이름만 보면 슈샤이어나 애니츠의 마을 정도의 규모가 연상되지만, 안타레스의 악몽이나 어비스 레이드, 바훈투르 등 주요 시설이 모두 존재하는 대도시다.


▲ 망자 해역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샛길이 있어 내성 선원이 필요하지는 않다

▲ 이름은 마을이지만, 시설은 대도시 못지않다


페이튼에는 모코코 씨앗이나 모험의 서, 필드 보스 등 여타 대륙과 동일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위대한 미술품을 2개 더 획득할 수 있는데, 위대한 미술품 보상은 40개 그대로기 때문에 이미 40개를 모은 모험가라면 급하게 모을 필요는 없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모험의 서 보상이다. 50% 및 80%에 스킬 포인트 물약이 주어지기 때문에, 80%까지 최대한 빨리 도달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이외에도 70%에 신규 악보인 영혼의 레퀴엠을 주목해 볼만하며, 30%와 60%에서 능력치 증가 물약과 지성 증가 물약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페이튼 대륙에서는 모험의 서 이외의 방법으로 스킬 포인트 물약을 2개 더 획득할 수 있다. 하나는 검은 땅에 파묻힌 자들 퀘스트 완료로, 메인 스토리를 끝까지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진혼곡의 마지막 선율 퀘스트지만, 현재로서는 해당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


▲ 페이튼 대륙의 모험의 서는 중요도가 굉장히 높다


던전은 2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둘 모두 600레벨 제한이다. 주요 보상은 아베스타의 비기 및 비술로, 위대한 이야기 세트를 재련 중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큰 메리트는 없다. 현재까지 해당 던전들은 노멀 난이도만 존재한다.

필드 보스는 엔켈라두스로, 오후 9시와 11시, 새벽 1시에 붉은 달의 흔적에서 출현한다. 적정 아이템 레벨은 650~1,350이며, 주요 보상은 아베스타의 비술과 비기다. 쉽게 얻을 수 있는 I이 아닌 9단계 재련에 사용되는 II와 12단계 재련에 사용되는 III을 획득할 수 있기에, 영웅 장비 12재련이 필요하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고레벨 모험가라면 1회만 처치하여 모험의 서를 채우는 정도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우마늄과 갈라토늄이 다수 드랍된다면 레벨이 높은 모험가라도 엔켈라두스를 반복해서 처치할 동기가 부여될 수도 있다.

페이튼 대륙에서 진행하는 에포나 의뢰는 현재까지 1개가 확인되었으며, 수행 시 영웅 호감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에포나 의뢰를 15번 완료하면 모든 평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평판 보상 또한 영웅 호감도 아이템과 전설 호감도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 거대 파수꾼 처치 후 퀘스트 시작 아이템으로 수주하는 '버려진 땅의 파수꾼들'을 완료하면 에포나 의뢰를 한 개 더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 오후 9시와 11시, 새벽 1시에 출현하는 엔켈라두스

▲ 페이튼 대륙의 평판 보상은 호감도 아이템이다


호감도 NPC는 4명이다. 굳은 의지 각인서 III을 2개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주목할만한 보상은 보이지 않는다. 퀘스트만 진행하면 3명은 자연스럽게 개방되지만, 비올레의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진혼곡의 마지막 선율 퀘스트를 진행해야만 한다.

진혼곡의 마지막 선율은 스킬 포인트 부분에서 상술했듯 아직 확인되지 않은 퀘스트다. 모험의 서의 또 다른 이야기 항목에서 해당 퀘스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대륙에서 만나는 중요 인물들의 사연을 따라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힌트가 존재하긴 한다.

종합해보면 현재의 페이튼은 고레벨 모험가 기준 메리트가 적은 대륙이다. 이벤트 카오스 던전에서 등장하는 비밀 지도도 페이튼의 것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모코코 씨앗이나 위대한 미술품의 보상이 확장된 것도 아니다. 다만 스킬 포인트 물약 때문이라도 퀘스트 클리어 및 모험의 서 80%를 목표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 호감도를 통해 굳은 의지 각인서 III를 모두 얻을 수 있다

▲ 비올레 호감도 개방 조건이자 스킬 포인트 물약을 보상으로 주는 진혼곡의 마지막 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