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더블 엘리미네이션 승자전과 패자전 경기가 진행된다. 승자조에서 성남 FC를 꺾고 승자전에 오른 엘리트와 전남드래곤즈 1st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언베리가 대결을 펼친다.

먼저 살펴볼 승자조 엘리트와 언베리의 대결, 단순히 두 팀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엘리트에게 크게 무게감이 실린다. 변우진과 원창연 모두 피파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원창은연 패스 직후 빠른 움직임이 강점인 선수인데,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언베리가 상대하기에 여간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언베리도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상석이 지난 경기 1:2로 몰린 위기 상황에 출전해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내리 두 세트를 따내고 팀의 승리를 안겼다. 특히, 마지막 5세트서 베테랑 이호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결승 골을 터뜨린 장면은 압권이었다. 강력한 1위 후보를 만났지만, 한상석을 필두로 저력을 발휘한다면 언베리가 또 한 번 기적을 만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어서 진행되는 패자전, 우승 후보 엘리트와 접전 끝에 패하며 패자전에 내려왔지만 성남 FC도 여전히 강력한 팀이다. 김정민, 김관형, 강성훈까지 내로라하는 피파 최고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다. 강성훈은 지난 경기서 단단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변우진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남 FC의 본래 경기력이 나온다면 패자전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현재 피파 버전은 자율 스쿼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박스 투 박스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4-1-4-1 등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운영해도 굴리트를 이용한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선보인 팀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승자전 엘리트 vs 언베리
패자전 성남 FC vs 전남드래곤즈 1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