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패자전 성남 FC와 전남드래곤즈 1st의 대결이 진행됐다. 풀세트 접전 끝에 뛰어난 위치 선정과 집중력을 선보인 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FC가 승리하고 최종전에 올랐다.

양 팀의 선봉 대결, 초반 분위기는 김관형이 좋았다. 김관형이 이호의 타이밍을 뺏으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전반 43분 이호가 굴리트로 시원한 중거리 골을 터뜨리면서 기세가 완전히 이호에게 넘어갔다. 후반전 9분에 이호가 굴리트로 추가 득점을 넣으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으며 선봉 대결의 승자가 됐다.

성남 FC의 에이스 김정민이 중견으로 출전했다. 초반부터 김정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이호를 압박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시작 직후 김정민이 호나우두로 멋진 헤딩 골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김정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하면서 추가 득점을 얻진 못했다. 김정민은 이호의 반격을 단단하게 막아내며 승리,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3세트, 전남드래곤즈 1st의 중견으로 출전한 윤형석을 시작부터 선제골을 터뜨리며 유리한 출발을 했다. 윤형석이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으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전 22분 윤형석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터뜨렸다. 김정민을 완벽하게 봉쇄한 윤형석이 김정민을 꺾고 성남 FC의 대장을 불러냈다.

성남 FC의 대장 강성훈이 출전했다. 초중반 분위기는 윤형석이 좋았다. 윤형석이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강성훈을 압박했다. 그러나, 강성훈은 역시 베테랑이었다. 후반전부터 날카로운 운영이 살아나면서 R.바란으로 골을 터뜨렸다. 강성훈은 윤형석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윤형석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만회 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역전까진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대장전, 강성훈이 성제경을 상대로 리오넬 메시로 선취 골을 터뜨렸다. 성제경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굴리트로 전반전 종료 직전에 동점 골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후반전에서 두 선수 모두 추가 득점을 얻지 못하면서 경기가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 종료 직전, 강성훈이 호나우두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EACC 2019 스프링 한국 대표 선발전 패자전

성남 FC 3 VS 2 전남드래곤즈 1st

1세트 김관형 0 VS 2 이호
2세트 김정민 1 VS 0 이호
3세트 김정민 0 VS 2 윤형석
4세트 강성훈 2 VS 1 윤형석
5세트 강성훈 2 VS 1 성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