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e스포츠팀을 선발하는 ‘MAN CITY FIFA 온라인 팀 선발전’ 최종전이 진행됐다. 단 한 팀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전다운 치열한 명승부가 다수 연출된 가운데, 김성훈의 맹활약을 앞세운 경기도가 UV를 3:2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서준열과 박민근이 선봉으로 나와 첫 승부를 시작했다. 먼저 웃은 쪽은 서준열이었다. 전반 인저리 타임에 상대 골문 앞에서 공을 돌리다가 닐 영으로 마무리에 성공했고,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측면을 연 후 헤딩으로 추가 득점했다. 그러나 박민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침착하게 두 골을 연달아 뽑아내며 연장전으로 진입했다. 연장 후반 서준열이 케빈 더브라위너로 극적 득점한 가운데, 박민근은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실수를 범하며 경기도가 선취점을 올렸다.

김경식이 중견으로 나선 2세트는 더없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반이 1:1로 종료된 가운데, 61분경 서준열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로도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는데, 후반 종료 직전 서준열이 라포르트로 과격한 수비를 시도하다가 김경식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경식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하며 세트스코어가 1:1이 됐다.


3세트, 김유민과 김경식의 승부는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약간의 신경전이 벌어지던 중 김유민이 리로이 자네의 대쉬 턴으로 공간을 만든 후 깔끔한 슛으로 선취골을 올렸다. 이 골을 시작으로 두 선수의 골 쇼가 시작됐는데, 김경식 램파드의 중거리 슈팅을 마지막으로 3:3 동점이 되며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에서도 각각 한 골씩 추가하며 끝내 승부 차기로 넘어갔다. 승부 차기에선 김경식이 2연속 선방에 성공하며 2연승을 거뒀다.

경기도의 위기에 대장 김성훈이 출전했다. 김성훈은 수비 라인을 단단히 구축한 채 한 골 승부를 노렸고, 김경식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김성훈을 줄곧 압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던 상황. 88분경 김경식의 선취골이, 인저리 타임에 김성훈의 동점골이 터져 나오는 극적 승부가 연출됐다. 연장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김성훈에게 웃어줬다. 파울러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튕겨져 나오자 아구에로로 골을 꽂아 넣으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희비가 갈릴 김성훈과 최승혁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전반 탐색전 중 김성훈이 램파드로 득점하자 최승혁도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이후 잦은 패스 미스로 추가 골 없이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인저리 타임, 역습 기회를 잡은 김성훈이 페르난지뉴에게 공을 돌렸다. 단번에 수비수를 제친 페르난지뉴는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결국 골스코어 2:1로 경기가 종료되며 경기도가 MAN CITY FIFA 온라인 팀 선발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MAN CITY FIFA 온라인 팀 선발전 최종전 결과

최종전 경기도 3 vs 2 UV
1세트 서준열 3 vs 2 박민근
2세트 서준열 1 vs 2 김경식
3세트 김유민 4 vs 4 김경식 - 승부 차기 승리
4세트 김성훈 2 vs 1 김경식
5세트 김성훈 2 vs 1 최승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