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M. 더리흐트는 20살의 나이에 아약스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며 세계적으로 촉망 받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피파온라인4에서도 작년의 활약을 인정받고 20TOTY 클래스로 출시되었다.

이 선수의 성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들려오고 있다. 준수한 몸싸움과 뛰어난 태클을 갖춰 약점이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반면, 역동작과 속도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는 구단주들도 많다. 또, 22의 급여도 단점이 되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는 한 구단주의 후기 때문에 20TOTY M. 더리흐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바란과 반데이크 사이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고 곧 이적시장에서 3강화를 구매했다. 직접 사용해 본 더리흐트는 어떤 성능을 보여줬을까?

※ 선수 체감 및 조작감에 대한 평가는 구단주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사에 사용된 20TOTY M. 더리흐트는 3강화입니다.



▲ 멋진 미니 페이스온까지 생긴 20TOTY M. 더리흐트


= 189cm 89kg의 든든한 신체 조건, 급여는 22

더리흐트의 키는 189cm, 몸무게는 89kg이다. 체형은 보통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특성으로는 강철몸과 파워 헤더를 갖추고 있다. 1퍼포먼스 1강화 기준으로 센터백 포지션에서 101의 오버롤을 보여준다.

능력치는 기존 클래스 더리흐트보다 훨씬 뛰어나다. 상세 능력치를 살펴보면 대인 수비, 태클, 헤더, 슬라이딩 태클, 몸싸움, 적극성 등의 수치가 100을 넘어가고 속도와 가속력은 각각 94, 88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볼 수 있다. 또, 패스와 시야, 긴 패스 능력치도 수준급이라 안정적으로 볼을 전달할 수 있는 선수다. 이 외 민첩성, 밸런스, 점프 등도 괜찮다.

22의 급여는 부담스럽다.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19TOTY 바란, 20TOTS 반데이크, HOT 말디니보다도 높다. 전체 클래스 중 20TOTY 더리흐트보다 급여가 높은 센터백은 아이콘 칸나바로, 20TOTY 반데이크밖에 없다.




= 다소 둔하지만 각목같은 조작감은 아니다! 속도는 어떨까

개인적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체감이다. 경험상 많은 선수들의 조작감이 뻣뻣했고 방향 전환도 느린 경우가 많았다. 실제 사용해보니, 더리흐트는 빠릿빠릿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해도 각목 같은 선수는 아니었다.

키에 비해 방향 전환이 괜찮고 조작감도 유연한 편이다. 말디니나 바란보다는 둔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부들부들한 정도. 다만, 심하진 않아도 간혹 역동작이 나오기에 침착한 수비가 필요한 수비수다.

속도 측면에서는 가속이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속이 다 붙은 상태에서는 적당한 속도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수비 위치를 올리기엔 부담스럽다. 발 빠른 공격수를 한 번 놓치면 가속력의 차이를 상대를 놓칠 때가 많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행인 점은, 흔히 말하는 가출이 많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 이 정도가 더리흐트 3카의 최고 속력, 상대는 19KFA 손흥민 5카

▲ 방향 전환도 기대보다는 괜찮은 수준이다






= 만족스러운 수비 능력, 헤딩 클리어링도 안정적

태클은 상당히 좋았다. 기대 없이 시도한 태클도 수비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일명 '학다리' 태클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또, 직접 커서를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패스를 차단하거나 공을 뺏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속도가 다소 부족하지만, 본인의 범위 안에 들어온 공은 확실하게 뺏을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도 나쁘지 않다. 구매 이전, 헤딩이 불안하다는 평가도 들었는데 기자가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다. 긴 크로스의 경우 위치를 놓치기도 하나, 더리흐트쪽으로 향하는 짧은 크로스나 로빙 패스는 깔끔하게 차단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 20TOTY 더리흐트는 깔끔한 태클을 보여준다








= 몸싸움과 패스는 무난한 수준

상대를 시원하게 압도하는 탱크 같은 몸싸움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렇다고 허무하게 밀리며 실점의 원인이 되는 선수도 아니다. 끈질기게 따라붙고 경합이 가능한 정도의 몸싸움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태클 능력이 더해져 볼 소유권을 가져올 때가 많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좋은 몸싸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패스 능력은 중앙 수비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웠다. 실제 능력치도 괜찮은 편이고 짧은 패스나 롱패스 모두 실수가 잦지 않았다. 약발이 4라는 점도 안정감을 더해주는 것 같고 공, 수 전환 시 빌드업에 관여하기 좋았다.

▲ 경합 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을 갖췄다



▲ 패스 능력도 깔끔한 편, 역습 시 도움이 된다



= 종합 : 기대 이상의 좋은 선수는 분명하다! 문제는 22의 급여

훌륭한 체격 조건에 기대 이상의 수비력까지 갖췄다. 말디니처럼 빠릿빠릿한 유형과도 잘 어울리고 반데이크를 짝으로 사용해도 든든한 수비 라인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0TOTY 더리흐트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고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센터백을 찾는 구단주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아약스, 피에몬테 칼초 클럽 경력을 가지고 있고 네덜란드 국적이니, 팀컬러를 구성하기에도 괜찮은 선수다. 그러나, 바란이나 반데이크처럼 확실한 대장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다. 큰 약점도 없지만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많은 구단주들이 센터백을 한 명은 빠른 유형으로, 다른 한 명은 몸싸움이 강한 유형으로 구성하는 데 둘 중 어느 곳에서도 최상위 자리에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급여다. 앞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19TOTY 바란이나 20TOTS 반데이크 등 기존 대장 센터백보다 높은 급여를 가지고 있다. 기자는 더리흐트를 영입하며 팀을 새로 구성했기에 급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팀을 유지하면서 더리흐트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다른 포지션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꽤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 20TOTY M. 더리흐트, 이런 구단주에게 추천합니다

- 네덜란드, 피에몬테 칼초, 아약스 팀컬러를 활용하는 구단주

- 22의 급여를 감당할 수 있는 대표팀을 구성한 구단주

- 가출이 적고 안정적인 센터백을 찾는 구단주

- 민첩하진 않아도 몸싸움 능력을 갖춘 수비수를 원하는 구단주


▲ 22의 급여는 확실히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