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하다가 어떤분이 이런소리 하는걸 봤는데.


"결론은 nc의 컨트롤이 먹힌다는거겠죠...욕하면서도 하게만든다면 ...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욕은 나오지만 딴 게임보다는 할만하다 일테니까요
그렇다면 딴 게임보다는 잘만든 게임이란 소리군요

아이온이 nc의 노가다와 현질로 인해 문제점이 많은 게임아긴 하지만
동시에 잘만든 게임인것도 부정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우의 카피질이라고 까여도 일단 와우보다 혹은 와우만큼 사람들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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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님.

엄청나게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죠.

엔씨는 한국인의 심리를 엄청나게 교묘하게 이용합니다.

이게 한국인정서의 그래픽 타격감 뭐 이런소리들 나오는데, 솔까 아욘 타격감 그저 그렇고,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리니지때부터 계속되오는 일본 파이널 판타지식 케릭터 거의 질려가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아이온이 인기끄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나라 속담중에 뭐가 있죠?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다.

쉽게 예를들자면
우리 아저씨들, 직장동료나 친구가 차하나 새로 뽑으면 축하해주나요?

아니죠?

"아니 저새끼가 지금 나보다 좋은 3000CC 짜리 중형차 몰아? ㅅㅂ 나는 4000 CC 짜리 ㄱㄱ 다"
"아니 저새끼가 승진했어? 오늘 부터 존내 버닝 야근이다"

이런식이란 겁니다.

잘만든건 전내 개뿔이 잘만들고 다른게임보다 할만한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임.

이런 한국인들 심리 이용해서, 컨텐츠 = 즐기는것 이라는 공식을 깨버리고, 컨텐츠 = 노가다로 장비 맞추는것으로 바꿔가지고,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이 하는것일 뿐이지, 잘만들고 못만들고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장비 맞추는 사람들 보면 그래서 "어 저새끼 정천했네? ㅅㅂ 나는 만부장이다" 이런식으로 어포 노가다 계속 하는거죠. 저 또한 이런것때문에 아이온했기때문에, 치유성 만부장, 영웅악세 맞추고 재미없어서 접게됬고요.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엄청나게 싸우는 용전 볼까요?

미국에서는 룻을 온전한 아이템으로 보지, 돈으로 보지 않습니다.

용전 나오면 무조건 수호 겁니다. 치유성이 정말로 망치가 없다. 30짜리 파템 망치껴서 업그레이다, 이러면 수호가 양보하지만, 상층갈정도의 능력있는 치유성이라면 수호성한테 용전 무조건 양보하지요. 그리고 또 축하해줍니다. 같은 종족내에, 용전이라는 최강 수호 무기를 가진 수호가 자신을 지켜줄테니까요. 이거때문에, 저도 치유성으로 상층 레굔에 드레드 같이가는 수호 몇몇이랑 힐 엄청 열심히 하면서 상층 뛰었습니다. 결국,저는 용전이라는 최강의 무기를 가진 수호성 둘이랑 고정팟이 생겼고, 포획 거리가 늘어난 수호성들은 한번도 놓치지 않고 나한테 달라붙는 애들 때줬습니다.

파슈 창린검, 무조건 살성껍니다. 수호가 나는 무조건 정통 검방이다, 이런식으로 주장하지 않는 이상, 수호는 망치먹 방패 먹으러가는거지 창린검 먹으러 가는 수호 없습니다. 아니, 망치마저 용전 아니면 치유성한테 양보합니다. 쟁에서 수호의 역할은, 제일 죽이기 어려운클래스인 만큼 전장속에 들어가서 점사를 당하지 않을때 상대방 치유성을 마구 패서, 상대편 딜러들이 힐을 못받도록하는 역할. 제정신 박힌 수호치고, 전곤 먼저 먹겠다는 사람없습니다. 결국 상층 아닌 다른인던에서 수호는 대검 말고는 다 필요 없다하죠. 탱할때도, 차라리 대검 꺼내드는 수호가 더 예쁩니다. 딜이 강하면, 도발 스킬쿨 잘못 돌려도 얼마든지 몹을 패서 힐러한테서 때줄수 있거든요

루드라 사슬갑옷, 호법성이 왠만하면 치유성한테 양보해줍니다. 왜냐고요? 내가 마저를 해서 살아남느니, 나는 차라리 어비스장비로 데미지를 덜 받아서, 치유성이 힐하기 좋게 해주겠다. 법봉, 어비스악세로 마저 1800나오는거보다, 치유성이 마저 2200뽑아서 나를 정화해주는게 더 좋다. 이런식으로 판단하거든요.

이렇게 호법이 많이 양보하는 반면에 호법은 공치 인던악세 보장 받죠. 버프 좌라락 돌리고 한쿨에 보내야하는 가죽, 한방한방이 쌔고 피통이 기본으로 너무높은 판금들은, 인던악세가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딜도 중요하지만 버프와 오프힐을 하는동안 생존율이 더 높아야하고 피통, 마저가 필요한 호법들은 인던 물치악세 별 경쟁 없이 먹을수 있습니다.

검성, 쌍수, 활, 대검, 자기가 다 사서 씁니다. 굴리겠다는 검성 한국사람들이면 몰라도 미국검성중에는 거의 없습니다. 일단 미국 검성 마인드는, 내가 지금 쌍수,활 대검 굴려봤자, 나는 쟁에서 정말로 순간적인 폭딜을 낼수있는 창이 필요하고, 그 창 먹기전에는 이 인던 계속 올테니깐 지금 굴려서 뭐 먹어봤자 소용없다. 어차피 지겹게 또 오게될테니, 더 필요한 사람 주자. 이런마인드셋이죠.

모두가 필요 없는 템 나와서 룻권 판다. 무조건 1/n 입니다. 독식 뽀찌? 나는 이거 아이온 인벤와서 처음들어봤어요. 이소리 꺼냈다가 미국사람들이 "stop being a greedy fuck face" 하면서 그룹 강퇴 시킬껍니다.

반면에 한국 볼까요?

아이템을 돈으로 보죠? 서로 룻권가지고 피터지게 싸우죠? 저새끼가 나보다 장비 좋아지면 안되. 내가 저새끼보다 장비 더 빨리맞추야되.  어? 이거 나 벌써 있는건데 또 나왔어, 그럼 내가 이게 없었다면 원래 내꺼니깐 이돈 내꺼야. 이런식으로 분열되는 한국길드 한두번 본게 아닙니다.

결국, 이렇게 분열없는 미국사람들은, 노샨타 훈련소부터, 파슈까지, 차근차근 컨텐츠를 즐기다가 모든 컨텐츠를 즐겼으면 하나하나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오직 한국사람들만 이런 엔씨의 ㅈ 같은 게임디자인에 빠져서 허우적되다, 만부 군단 맞추고나면 접게 되는거죠. 제대로 된 친목한번 못해보고, 월드 보스 레이드 한번도 못가본체로 인던만 뺑뱅이돌다가.

그래서 제가 하고 있었던 미국 이스라펠 섭 볼까요?
공/수성에 참여하는 액티브한 유저들은 천족 약 200, 마족 약 200. 그나마 또 이스라펠이 사람 제일 많이 넘어오는 서버고 그나마 북미유저들은 빠져 나가고 70퍼센트가 브라질사람이거든요? 바이젤, 네자칸, 지켈 나머지 이 세 서버들은 완전 망썹이고 천/마 합쳐서 200 300 될까 말까한 섭입니다.

최근 playerauction.com 이라고 미국에서 계정파는 사이트인데, 군단장 풀로 맞추고 천부악세 만부보옥 마도성, 400불에 올라왔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이온에서 빠져 나온다는 이야기고, 그렇게 헐값에 군단케릭을 올려도 아무도 안사간다는거죠.

반면에 와우는 전세계적으로는 유저가 1천 2백만명, 전세계 따지면 반칙이라고 드립 친다면, 북미에서만은 200만명의 액티브한 유저가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와우는 컨텐츠 = 컨텐츠이며, 대규모 패치마다 새로운 장비를 넣는게 아닌, 진짜로 즐길수 잇는 컨텐츠를 넣기때분이죠.

잘만든 게임이라는건 부정할수 없다고하시는데, 절대로 잘만든 게임아니며, 그저 한국인들의 지기 싫어하는 심리를 이용하면서 한국에서만 인기끄는 게임일뿐이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