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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12:40
조회: 8,702
추천: 32
난 그저 신규지역 파밍에 쓸 비약을 좀 사려고 했을 뿐인데거래소에는 매물은 커녕 예구가 수만개씩 걸려있었다 그 경쟁률을 뚫고 도저히 비약을 살 자신이 없었고 손가락만 빨고 있느니 차라리 직접 만드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작 재료를 하나하나 살펴 보는데 무슨놈의 하위재료도 연금, 하위재료의 하위재료도 연금, 하위재료의 하위재료의 하위재료도 연금..... 제작 과정이 복잡해서 좀 짜증이 났지만 1차 재료부터 차근차근 구해서 만들다 보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제작 노트를 하나하나 뒤져가며 마침내 1차 재료까지 내려왔는데 돼지피 늑대피 곰피 무슨 놈의 피를 종류별로 다 구해야되고 점쟁이버섯 난쟁이버섯 호랭이버섯 하늘버섯.... 무슨 버섯이란 버섯도 다 구해야되고 물푸레나무 수액 소나무수액 삼나무 수액 전나무 수액..... 수액이란 수액은 다 구해야되네? 이게 끝이 아니야 기원의 흔적 죽음의 흔적 전투의 흔적 무슨무슨 흔적, 홍염의 열매 자연의 열매 고무고무 열매 또 무슨무슨 열매.... 어지러워서 덮어버릴 뻔 했지만 그래도 1차 재료니까 송로버섯 같은거만 빼면 금방 구해지겠지 하고 거래소를 뒤져봤는데 아니 그 흔하던 물푸레나무 수액까지 씨가 말랐네 하 씨발 물푸레나무 수액을 어디서 캐더라? 구글 뒤져가며 생산 노드 찾고 다른 노드 돌리던거 빼서 물푸레나무 수액 노드 돌리고 무슨무슨 흔적 노드 필요한거 위주로 찾아서 돌리고.... 다 했어 다 했는데 시발 일꾼이 캐오는거 어느 세월에 기다려 하다못해 물푸레나무 수액이라도 직접 캐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지 그 순간 갑자기 나의 뇌리를 스치는게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채집 미니게임....! 그걸로 하면 일일이 캐는것보단 좀 빠르지 않을까 싶었거든 얼핏 듣기로 무슨 선행퀘가 있다는것 같아서 또 구글링을 했지 뿌리 깊은 손길? 아침의 나라? 하 시발 또 거기까지 갈 생각하니 답답했지만 마그누스 포탈도 있겠다 까짓거 로딩 한 대여섯번만 보면 되는거 아니야 하고 갔어 갔는데 시발 그 넓은 맵을 하루 종일 뺑뺑이를 쳐 돌리더라........ 채집 미니게임 하나 활성화 하는데 산딸기 제비꽃 쌀 진달래 범꽃 죽순.... 뭔 캐오라는게 그렇게 많은건데? 그래 좋아... 이것도 나름 컨텐츠라고 만들었을텐데.. 한번만 하면 되니까... 그냥 하면 되지.... 꾹참고 했어 다 하고...... 이제 다시 돌아가서 물푸레나무 수액이나 캐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마그누스 우물로 뛰어들었는데 무역품을 소지한 상태로 입장할 수 없다며 도로 튕겨 나오네? .....? 난 무역을 한 적이 없는데... ![]() 이씨발 암.컷.연.지.벌.레.새1끼가...... 간신히 붙잡고 있던 인내심의 끈을 끊어버렸다.................................... 펄없아.......... 늬들이 나를 빡치게 하려고 게임을 이렇게 만든거면 늬들은 성공한거다......... 아주 그냥 대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성공이야!!!!!!!!!!!!!!!!!!!! 내 평온하던 주말을 아주 개같이 날려버렸다고!!!!!!!!!!!!!!!!!!!!!!!!!!!!!!!!!!!!!!!!!!!! 하...... 연금좀 어떻게좀 해줘라..... 나는 도저히 못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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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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