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작가입니다.

안그래도 방금 전 이벤트 당첨자 재공지를 보고 부랴부랴 달려왔습니다. 정말 별 것 아닌 내용이었지만 오자마자 저를 축하해주시는 글도 있고... 괜히 불씨를 키웠나 하는 마음에 고마움과 죄송함이 계속 남아돕니다.

결국 제가 2020년부터 동경해왔던 칭호인 '띵곡 프로듀서'를 얻게 되었지만 사실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평범하게 받았더라면 정말 기뻤겠지만 막상 이런식으로 받고보니 검생 목표였던 칭호가 너무 부질없어 보이고 겨우 이것때문에 2년이 넘게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을 잃게되었나 생각이 들어서 칭호를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자작곡 대회가 개최된다면 그때 또 도전해서 받고, 그때 당당하게 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또 축하해주시는 주변 분들께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경하는 분이 그러더군요.

 ''뭐때문에 그러는지 알겠는데, 너가 그러면 안되는게 이렇게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되돌리려고 노력한 사람들을 생각해봐. 너가 그 칭호가 불편하다면 널 위해서 노력해준 사람들을 기만한거야.''

라고 하셔서... 조금 불편한 마음을 덜 수 있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전부 응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비록 미천하지만 제가 만든 자작곡들 좋아해주시는 글을 봤을 때 정말 고마웠습니다.

칭호 받더라도 계속해서 좋은 낭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