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노스가 핑거스냅을 시전해서 카프라스가 세상에 탄생했을 때,

카프라스에는 두가지 목적이 있었음.

1. 강화 완화. 유->동 1자리수 % 강화 뚫기 ㅈ같다. 그리고 정가하려고해도 동장비가 거래소에 안올라온다.(당시에는 그랬지.) 그러니 강화를 대체할 수단을 넣어달라-라는 것에 대한 대답.

2. 스펙업 계단의 중간층 형성. 검은사막의 장비스펙업은 장->광->고->유->동이라는, 검은사막의 다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처음 듣는 사람은 그게 뭔데 씹덕아! 라고 반응할만큼 직관적이지 않은 단어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이 각 계단별 스펙의 중간층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 
예를 들자면, 유->동 가기 ㅈ같으니 유보단 세고 동보단 약한 단계를 만들어주겠단 거임. 그리고 이건 운빨과는 상관없이 니가 노역만 충분히 하면 달성할 수 있음 ㅇㅇ 라는 취지로 나온거.

여기에 한가지 더해서 3.을 달자면, 동 달성 이후 정체될 유저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진행.

결국 이 모든 것은 재히가 당시에 언급한 '성장하는 즐거움!'으로 귀결됨. 뭐 여기까진 좋다 이거야.



그러나 여기서 당시부터 최근까지 한가지를 잘못 계산한 것이 있었는데, 이러한 스펙업 재료를 충분하게 공급할 경우 유저의 성장속도가 가속화될테니 이를 제어하기 위해 재료인 카프라스의 공급을 틀어막아 버린 것이지.

그러나 이로 인하여 카프라스가 가진, 위의 세가지 목적이 모두 방향성을 상실해버리고 이상한 방향으로 엇나가기 시작한거였음. 

1. 강화의 완화. 카프라스가 존나게 안모이고 돈이 있어도 못사는 상황이 되버리니 동 확정강화할 카프에 투자할 돈 모으다가 그 돈이 소모가 안되니 그냥 동장비 정가할 돈이 생길정도. 그런데 대부분은 이 노역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게임을 싸지.

2. 스펙업 계단의 중간층 형성. 아니 ㅅㅂ 카프가 안모이는데 뭔 스펙업 중간층이야. 

3. 성장하는 즐거움.  돈이 있어도 노역을 해도 정체되어버린다니까 뭔 성장하는 즐거움?

(여기서 카프가 존나 안모이는 이유에 단순 공급량이 적다는 것 이외에도, 동 확정강화에 들어가는 재료로써 모으는 사람 vs 유~동 사이에 중간층 장비로 만들기위한 재료로써 모으는 사람 vs 동 이후 추가스펙업을 위해 모으는 사람 이 모든 사람이 이 카프라스의 돌이라는 재화 하나에 올인하는 바람에 경쟁이 과열된 것도 있다고 봄. 하둠 재료마냥 이 각각의 단계를 별개의 재료로 나눠버렸다면 같은 문제가 생겼을까? 하여간 펄없 이놈들은 일괄적용 존나게 좋아함. 412때부터 아주)

근본적으로 공급 자체를 틀어막아서 정체시켜버린거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본래의 목적이 불분명해진 와중에
본래의 목적<<<<유저의 성장속도 제한이 더 중요한 모양이었는지 그동안 이악물고 카프 안풀다가 올 6월 전설의 그 멘트가 튀어나왔지. 



유저를 위한답시고 진행하는 이벤트 중간에 그 유저들 꼽을 준 전설의 장면. 내가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술마시다가 봤는데, 버그악용유저도 게임을 열심히 하는 유저입니다. 악용유저 처벌은 양날의 검입니다. 라고 말한 애들이 사실 카카오게임즈가 아니라 펄없이었나? 싶더라고.

뭐 얘네 말대로 저 요구가 정말로 한국섭 100%였는지는 내가 알 수 없긴 한데




정말로 정말로 알 수 없긴 한데.


지금 온갖 문제점들이 다 터져나오는 이 와중에 가장 먼저 대책으로 진행한게 카프 수량 푸는거였지.(똥쌌네인지 나발인지 영상으로 불나기 직전에 진행했지.) 

 

뭐 여튼 카프라스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어느정도 공급과 수요가 조정되고있는 과정이니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개인적으로는 단계 자체를 완화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카프가 나온지 몇년째인데 이걸 이제야? 싶어서 그래 니들 펄없이지...라는 생각부터 들더라
기획개발팀 일 안하냐?몇년째 똑같은 이벤트 또르미안또로윈부터 검은사막에 산적한 온갖 문제점들보면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