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 소모가 많이 되는 순서가 결국 비약 자체의 가성비를 뜻함
생성대비 소비비율은 재료수급이 쉽냐(비율을 낮춤), 어렵냐(비율을 높힘)중 어느쪽이 많은가임 
그런 입장에서 간파같이 품귀가 심한 물약이 극악의 공급과 천정부지의 가격에도 상위권을 차지하는것을 보면
물약간의 성능차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것을 알수 있음.

한편으로 운영진 본인들이 직접 뿌려댄 향수류나 칼크 심해 질주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연금러들의 공급에 의해 영약류 경제의 균형이 꽤 잘 맞아있다는것을 알수 있음
그리고 그렇게나 많이 뿌린 비약들이 생각보다 별로 유저들한테 쓸모있는게 아니었다는점도 알수 있음

지금 중요한건 연금 품목 가격의 상한이 높아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물품인 18종의 비약류가
패치의 영향으로 공급이 더 원활해질것이냐? 의 문제임.
난 여기에 회의적인 입장임.

일단 절대적 품귀품목의 가격상한선의 상승이 이루어지면 그에 따라 재료의 가격이 덩달아 올라감
그래서 재료 공급자의 수익이 증가하는것은 맞음. 송로 가격의 변화만 봐도 알수 있음.
유저가 늘은게 아니니 소비량의 증가가 이루어지지는 않고있다고 추정할수 있음
기존과 같은 양의 물품을 모두가 더 비싸게 사게 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부담은 더 커짐
소비자에 해당하는 사냥러들은 높아진 비약가격에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됨(이론적으로는).
그래서 본인들이 직접 연금활동을 해서 수급하려는 경우가 많아짐(이론적으로는).
결국 소비자가 공급자의 역할을 하면서 수요를 스스로 뒷받침하면서 공급의 부담을 줄이고
공급자는 더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해 더 많은 공급을 해서 본인의 수익을 극대화한다..
이것이 아마 펄어비스가 원하던 그림이었을텐데..

하지만 현실은 다름. 
비약 소모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사냥터에서 챙기는지라 비약 가격은 큰부담이 아님.
시간당 10억 벌던 사람이 시간당 5천을 비약에 썼는데 이 패치로 부담이 8천으로 올랐다면?
그것때문에 스스로 안하던 연금을 더 한다? 개 풀뜯어먹는소리지.
더 많은 공급을 하는 쪽은 재료의 가격이 올라가서 신난 채집러들이겠지만
연금의 재료가 되는 채집물의 가격이 그래서 올랐나?
어차피 대부분의 값진 품목의 재료들은 패치 전부터 가격상한선에 도달해있음.
그리고 그 재료들의 공급량은 늘렸지만 가격 상한선을 올려주지 않았음.
이렇게 되면 연금 소비량의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가격방어가 이루어지지 않을 초과 공급 물량은
거래소에 올라오지 않고 계속 창고에 남아있게될게 뻔함. 
오히려 초과물량은 가격이 유지될때까지 물량을 홀드하고 안풀수도 있음.
혹은 채집물 공급하는 본인이 직접 그 물량으로 높아진 연금의 수익을 노리느라
오히려 채집물의 공급이 패치 전보다 줄어들수도 있음.
그러면 채집러가 연금까지 부지런히 해서 공급해야할텐데 사람이란게 그렇게 부지런할수가 없음
생계가 달린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비약 안비벼도 나중에 같은값에 팔수 있는데 서두를 이유가 없지
결국 더 적은 인원의 공급자가 많은 인원이 요구하는 비약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공급은 확대되지 않음

OPEC+가 원유가격 상승을 위해 감산합의를 해도 오히려 그들이 가져가는 총 이익이 커지고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서 증산을 싹싹 비는것도 다 이유가 있지
어차피 니들이 뭘 할수있는데. 물약 떨어졌다고 사냥터 떠나서 주거지에 연금도구 설치하고
하나하나 재료 캐서 모은다음 비약 비비고 있을거야?

펄어비스는 가격조정으로 생산량의 증대가 이루어질거라고 착각하지만
수요와 공급에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가격 상한만 조정해준다고 유저들이
게임사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여줄 이유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