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으로 전이하고 악세개량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세렌디아 엘비아 사냥터를 가려니 생소하더군요.
필드에 몹들이 넓게 퍼져있다보니 이동을 많이 해야해서 힘들었습니다. 
가디언은 직선 이동기가 괜찮은 편이라 편하긴 했지만요.
그나마 몹들 피통이 작은 편이라 몹 잡는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크캠프부터는 몹피통도 늘어나서 잡는데 시간도 걸리고 무엇보다 
기믹을 이용해서 바닥을 활성화 시키는게 번거롭고 쉽지 않더군요. 
막판에 밀실패치가 되서 좁은 공간에 몹들이 모여있으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
또 마침 아이템 드랍확률 증가 이벤트를 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헌데 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인내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내가 악세개량 템을 거의 모아갈때쯤, 술잔 거래소 금액 상한선을 올려주는 패치가
있었습니다. 그 후엔 거래소에 술잔이 종류별로 대기중이더라구요. 
악세개량 템을 모으기 전에 패치가 있었다면 진작 샀을텐데 말이죠. ^^;;

전이하고 필드에서 주로 사냥하면서 느꼈던게 가디언 스킬은 범위가 넓고 단조롭다는 거였습니다. 
첫인상의 묵직한 느낌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장시간 사냥하다보니
느리고 단조로운게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좀 화려하고 스킬 쓰는 맛이 있는 
클래스로 갈아탈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침 전이 이벤트도 시작했구요.

전승으로 주로 플레이하다가 기분 전환겸 각성으로 전환해서 사냥을 해봤는데
전승과는 많이 다르네요. 불스킬 이펙트가 멋지긴한데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컨트롤 하는게 전 전승 스타일이 더 맞았습니다.  

근데 제가 처음 가디언을 시작했던게 유튜브에 올라온 가이핀 사냥영상을 본 뒤였거든요.
제 클래스로 사냥할때랑은 차원이 다른 속도였습니다. 
그래서 갈아타더라도 최소한 가이핀은 가보고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제 악세개량을 끝내고 가이핀 사냥을 해봤는데 데미지 좋네요. 
물론 영상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제 기준으론 참 좋았습니다. 
아 내가 그동안 참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구나! ^^  

본케로는 몹한테 한대한대 맞을때마다 피통이 훅훅 까여서 정신없이 피하기 바빴는데 
가디언은 몸빵이 좋아서 맘편하게 사냥하게 되네요
기존 유저분중에 가디언이 방패 들때는 몸빵이 좋은데 그외엔 물몸이라는 말도 하시던데 
아직 더 상위 사냥터를 안가봐서 그런지 가이핀 한정 제가 느끼기엔 몸빵 좋았습니다. ^^
필드에선 못느꼈던 가디언의 장점이 몹 데미지가 센 사냥터에 오니 느껴지네요.

데미지에 있어선 제가 했던 클래스보단 확실히 나았습니다. 
공속은 느리지만 묵직한 한방이 있으니 사냥이 시원시원하네요.
단 횡이동이 불편하다는게 단점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이상 가디언을 새로 키우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