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우유의 비밀연지벌레

 

카민은 천연 코치닐 추출 색소로 입술 연지 말고도 붉은색 음료나 아이스크림우유 등의 착색료로 사용되며얼굴 화장품 제조에도 사용한다물론 이것이 인공 색소가 아니라고 과용하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생물학 실험에서 세포를 고정하고 염색체를 염색하는 데에 자주 쓰이는 아세트산카민(acetocarmine)이 있다이 시약은 아세트산(초산)을 끓여서 카민 분말을 녹인 다음에 여과하여 만든 시약이다.

 

연지벌레가 기생하는 선인장의 대부분은 남아메리카나 멕시코가 원산으로 200종이 넘으며모든 종에 연지벌레가 진저리나게 바락바락 달라붙어 거침없이 액즙을 빤다고 한다선인장 중에서도 넓적넓적한 손바닥 같은 모양을 하는 무리들로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는 손바닥선인장(Opuntia ficus-indica var. saboten)과 흡사하다.

 

연지벌레는 진홍색 색소인 카민을 만드는 곤충으로그놈을 잡아 배를 짓눌러 보면 빨간 물이 툭 튀어나오니 그것이 바로 카민 액이다이것이 몸의 17~24퍼센트를 차지하는데다른 생물이 다 그렇듯 이는 다른 포식자들이 싫어하는 물질로 생존을 위해 만든 물질임이 당연하다.

 

몸이 매우 야들야들하고, 5밀리미터밖에 안 되는 암컷은 날개가 없으며둥글넓적하지만 수컷은 암컷보다 아주 작고길쭉하고 날개가 있다카민은 주로 암컷이나 알에서 얻으니 수컷은 아주 작으면서도 개체 수가 얼마 되지 않아 그렇다고 한다.

 

일일이 손으로 잡은 연지벌레 암컷들을 통째로 물에 팔팔 삼거나 쪄 말려 몽땅 가루를 내고암모니아나 탄산나트륨(소다용액에서 끓여 카민 색소를 녹여 낸다. 1킬로그램의 카민을 얻는데 연지벌레가 무려 8~10만 마리가 든다고 하니 사막 사람들의 일손이 바쁘다.

 

홍화에서 연지를연지벌레에서 카민을 얻어 백방으로 쓴다는 이야기를 했다이렇게 우리 주변의 식물이나 곤충의 신세를 되우 지면서도 행여나 늘 가까이 있어 데면데면 무심했고가뜩이나 넘치게 많다고 만만하게 여겨 마구 퉁2)이나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마운 줄도 모르고 말이지.

 

[네이버 지식백과잇꽃 연지 곤지 치레하는 연지의 정체 (권오길이 찾은 발칙한 생물들)







결론 : 딸기우유 먹으면서 연지벌레 먹고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