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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14:58
조회: 994
추천: 13
일발 필중 (장문 주의)나는 이번 일발필중 문제를 단순히 유저끼리 찬반 갈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음. 솔직히 말하면 게임사가 실쟁 밸런스를 깊게 고민하고 낸 스킬로는 안 보임. “이거 엄청 세니까 승계해서 쓰세요.” 그리고 너무 세니까 딱 이런 구조로 보임. 실쟁에서 굉음기뢰 + 일발필중을 상대할 때 주도자의 강압 없이 그보다 확실한 대응 수단이 있냐고 하면 나는 없다고 봄. 기뢰제거가 있긴 하지만 액티브 스킬이라 계속 켜야 하고, 꺼지는 순간 굉기를 밟으면 위험함. 결국 가장 확실한 답은 혼란 자체를 막는 주도자의 강압임. 그러면 실쟁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들은 결국 강압을 달 수밖에 없음. 신규 스킬 하나가 나오면서 선택지가 늘어난 게 아니라, 오히려 기존 승계 한 칸이 강압으로 강제되는 거임. 더 문제는 승계가 공짜도 아니라는 점임. 이미 돈과 시간을 들여 완성해놓은 실쟁배가 있는데, 신규 사기 스킬 하나 때문에 다시 배를 뜯어고치고 상당한 두캇을 써야 함. 결과적으로 보면 사기 스킬 추가 이 구조임. 나는 이걸 보고 게임사가 유저에게 새로운 전술과 선택지를 주려고 고민했다고 느껴지지 않음. 오히려 강한 스킬을 내고, 그걸 쓰려면 승계하고, 막고 싶으면 또 다른 스킬을 승계하게 만드는 방식에 가까워 보임. 이런 식의 밸런스 파괴가 반복될수록 단기적으로는 돈이 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유저를 지치게 만든다고 봄. 대항해시대가 오래된 게임이라 자연스럽게 사람이 줄어든 것도 있겠지만, 나는 큰 밸런스 붕괴가 생길 때마다 떠나는 사람도 분명 많았다고 생각함. 자기가 오랫동안 맞춰온 세팅과 경험이 신규 스킬 하나 때문에 갑자기 가치가 떨어지고, 다시 돈을 써야 경쟁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정말 게임에 애정이 큰 사람만 남게 됨. 나는 이걸 단순히 “옛날 유저들이 새로운 걸 못 받아들인다.” 라고 보는 것도 동의하지 않음. 새로운 시스템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님. 새로운 게 나오더라도 기존 전술과 서로 장단점이 생기고 선택지가 넓어져야 재미가 있는 거지, 특정 스킬 하나가 나오면서 모두가 똑같은 카운터를 달아야 한다면 그건 새로운 메타가 아니라 강제 세팅임. 내가 못마땅한 건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싫어서가 아니라, 게임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없이 강한 스킬과 카운터를 반복해서 내는 방향성임. 결국 일발필중의 문제는 단순히 강해서가 아니라, 실쟁 밸런스를 흔들고 그걸 막기 위해 또 다른 특정 스킬을 사실상 강제로 승계하게 만들며, 그 과정에서 유저에게 다시 비용까지 요구하는 구조라고 생각함. 나는 이게 장기적으로 게임에 좋은 방향이라고 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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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