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에는 수많은 npc해적이 있습니다. 이들중에서 어느 해역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해적이 있습니다. 바로 도적단입니다. 대부분 갤리류로 이루어져서 정전이 안먹힐 경우 비명을 난타하게 하는 무서운 놈들입니다. 
저는 원래 갤리를 좋아합니다만, 사실 처음에 갤리를 타게 된 이유가 지중해의 도적단과 바바리안갤리들 때문이었습니다. 정전이 있는걸 모를 때 정전값이 비쌀 때 함부로 범선류를 타고가다간 이녀석들에 잡혀버리기 떄문에 갤리오트를 사용하고 노젓기를 배워왔죠. 그 떄부터 저는 도적이 되고 싶었습니다. 모험이란 뜻이 사실 여행함 이런게 아닐 위험을 무릅쓰고 어떠한 일을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도적이 이미지에 딱 맞죠. 여튼 그러한게 되고 싶었습니다.
굳이 말을 만들자면 冒險賊 이 되고싶었습니다.  
여튼 대항해시대의 도적이란 분명히 멋진 모험가이긴 하지만, 조금 특수한 모험가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도적자체가 모험가라기 보단 범죄자기 때문에 해적의 스킬들을 들고 있습니다. 오히려 모험가계열보단 해적계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본 단어의 의미는 그쪽이죠.코에이에서 무슨 의도로 만들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도적이라면 모험과 영업-_?을 병행하는 직업이란 이미지지요. 그러나 도적이란 어디까지나 강력한 해적이 아니고 약한 해적이란 이미지입니다. 강력하게 상급사관이 토벌하러 올때 맞서싸우는 광역해적이나, 사략해적보다 토박이 해적에 가까운 존재죠. 그리고 어설픈 보물탐험가이기도 할 것입니다. 여튼 해적이라면 전부 들고 있는 스킬이 있습니다. 바로 노젓기 입니다. 이 노젓기는 수탈과 함께 해적계 직업에 핵심을 이루는 두가지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적의 설명을 보면 " 도적을 생업으로 하는 직업.약자를 덮쳐 재산을 빼앗는 것도 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도적은 약자를 신속하게 덮쳐서 빼았고 다시 상급사관이 토벌하러 오기 전에 잽싸게 도망가야 하는 직업인겁니다. 적어도 직업적 의미로는요. 개인적으로는 수탈과 검술이 우대인 직업이니 만큼 npc들의 레어 드랍지도를 수탈하라는 직업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도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번에 패치가 되어서 접근할 때 사용할 수가 없죠. 그러니 결국 도적의 스킬인 수탈과 검술을 활용하려면 사실 노젓기가 필수인것입니다.강한적을 상대할떄는 광역해적의 스킬인 회피나 수리등이 더 중요하고 백병스킬도 중요하겠지만 말그대로 도적의 입장에서는 그런건 모조리 필요가 없더라도, 노젓기만은 역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도적에게 노젓기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되면 차라리 있는 스킬중에 경계라던가, 도주, 또는 접현을 빼더라도 노젓기를 넣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직업이 왜 노젓기를 가져야 하는 당위성입니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와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자면
사실 수많은 이런 류의 게임을 하면서 느낀것은 아무리 오래게임을 하고 서로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해탈해버린 수준의 저기 아레스섭 고메즈님 정도가 아니라면 반드시 자신이 기른 힘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하게 남을 해친다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서기 떄문에 쉽게 꿇릴것 없다는 마음이 드는거죠. 그리고 이것이 어느 순간에는 남을 억압하는 힘이 되죠. 옛 명언중에서 지키기 위해서 기른 힘도 언젠가는 남을 누르는 수단이 된다는 뭐 그런 말을 본적이 있네요. 여튼 온라인 게임에서 이러한 것은 많이 벌어지고, 특히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남에게 과시하고픈 수단으로 이러한 것이 쉽게 일어납니다. 소위 말하는 유해들이 이러한 부류죠. 엔간헤서는 이러한 유해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을테고, 하지만 이게 유해가 늘어나면 덩달아서 해보는 사람은 또 잘 생겨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유저해적들과 그리고 좀이 쑤셔서 못참는 군인들이나 박수칠 입장이지 모험가나 상인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상황인것입니다. 여튼 전 절대 상인은 아니고 상인이 어떻게 되든가야 제가 알바도 아닌고로, 제쳐두고 모험가의 입장에서는 볼 때 결국 이 해적이란 존재는 매우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저는 딱히 털려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모험가라면 두가지 입장에서 매우 난처할 것입니다. 그 한가지 입장은 아이템을 뻇긴다는거고, 나머지 한가지 입장에서는 선원이 다 썰려서 1이 되는 처지가 너무 난감하다는 것입니다. 모험을 하기 위해서 빠른 배를 찾는것은 당연지사이나, 결국 이 빠르다라는 것도 해적을 고려하게 되면 단순하게 위험하지만 빠르기만 한 함선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매우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절대로 해적에게 털리지 않는 분들 저는 한 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제우스 서버의 블러드가디언님입니다.(단 아라갤에 해적직업시) 어차피 해적이 털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쪽으로 와야 할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쪽의 배가 이쪽보다 빨라야 하는데, 전투시에 노젓기 15랭만랭보다 더 빠를 방법은 없습니다. 거기에 사실 도주도 쓰면 더 더욱 빠르겠죠. 해적의 입장으로 볼 때 포격으로 크리를 내는건 자기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될것입니다. 그 상대가 물품을 가득 실은 상인이라면 대포쏴서 보석날려버리는 쾌감이라도 있겠지만 모험가로써는 포격해주면 고맙죠. 얼른 구조하고 수리한뒤에 벗어나면 그만입니다. 결국 해적에게 안털리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른 방법은 똑같은 갤리류를 타고 노젓기를 시도해서 빠져나가면 그만인 것입니다. 예전에 후추를 부메랑을 해서 실을 때 두번 강습을 받았었는데, 상대가 노젓기 몇랭인가는 모르겠고 6+2랭으로 도망가니까 잡히기 전에 튀어지더군요. 군렙도 뭣도 안되고 변변한 군스킬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도 감시와 갤리만 있으면 이상하게 겁이 안납니다. 그런데 이 노젓기라는게 쉽게 올라가는것이 아닌 스킬인건 다 아실것이고, 이걸 병행해서 올릴수 잇는 모험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워낙 올리기 쉬운게 아닌 스킬이라 비우대 최대랭인 10랭정도만 만들어 둬도 별로 걱정을 안 할 수 있을텐데, 문제는 이걸 올리려면 왜 해야 하느지도 모르는 해적을 해야하는겁니다. 그러나 도적이 노젓기 우대가 되면 최소조건시 딱 그정도 레벨이 안전한 지중해와 북해를 빠져나가서 위험해역을 다니게 되는 정도가 되는데, 마침 도적의 조건도 아라갤과 비슷하겠다. 아라갤을 타고 조금은 덜 압박을 받으면서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특히 문제가 많은 동지중해 지역) 그리고 이렇게 다니면서 익혀둔 노젓기가 쌓이면 나중에는 해적들이 득시글 거리는 위험경보지역을 다녀도 원군요청서 하나 없이도 느긋하게 다니는게 가능할 겁니다. 게다가 자위를 위해서 군렙을 올린다거나 이러한 짓을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진짜 작정하고 무슨 영화처럼 4방포위해온다거나 이런게 아니라면 돌려서 도망가면 그만이겟죠.) 

또한 노젓기를 중요시 하는 백병군인의 입장에서도 군인을 하다가 지루해지면 주요스킬이자 전직조차 못하게 만드는 답답함의 원천이 되는 검술, 수탈, 노젓기를 고스란히 가진채로 모험을 즐길수도 있을것입니다.

먼 미래를 보고(어차피 저같은 경우 개학하면 상당히 접속이 어려워지니 최소한의 도주스킬은 마련해야하는겁니다.), 노젓기를 올리고, 백병스킬을 닦으면서,
그러면서도 모험해야하는데 내가 뭐하고 싶나 하던차에 한번 갤리스횽님한테 혼란걸려서 제대로 썰리고 나서 접종하고
푸념삼아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