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11-12 17:19
조회: 432
추천: 0
[소설]노벨 5~6탄댓글 꼭 달아주세여~ ~ ~ㅎㅎ
-5- MT(3) 자리에서 일어났다.... 3시간쯤 잤을까?.. 꿈속에서.. 지나 얼굴이 생생했다.... 그리 좋지 않은 악몽이었기에... 내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들.. 피곤한지.. 곤하게 자고 있다.... 방해가 되지 않게... 아침부터 난.. 바닷가로 발걸음을 옴겼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옛날 생각에 잠겼다... 그때도 이와 비슷했다.... 워낙 인기가 좋았던 지나였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술을 마셨다... 다른 예비역들이 지나를 불러오라는 등.. 이것저것 기분이 나빴고.... 한번은.. 98학번 한 예비역이 지나의 손을 잡는 것을 보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싸게 대하는걸 보니.. 기분이 영 불쾌합니다.... 그 손좀 놓으시죠.. 지나가 그리 좋아하는 눈치는 아닌데...예비역은 다 이런가요?..." 난 그 예비역선배한테.. 엄청난 욕을 들어먹어야 했고..... 대신... 지나라는 아이를.. 난 얻을수 있었다... 같은 장소는 아니었지만... 그때도 이런 넓은 바다에 몸을 맡기고... 둘이 오붓하게.. 모래사장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군대란 곳이 나와 지나의 갈림길을 만들어 놓았고... 지금... 서로 엇갈린 길을 걷고 있다... 뒤늦게 내가 지나의 길에 발맞춰 나가보려 하지만.. 늦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난 그걸 애써 부정하는 것 일수도있고.... [8년만 사귀자....] 라고 말했던... 지나..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은 나를 더욱 아프게했다.... 아직도 옛기억이 생생하다... 바다에서 나눈.. 그때의 입맞춤도 생생하게.. 기억나고... 나도모르게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이미.. 바뀌었다... 예비역에게 당당했던 신입생은 온데간데 없고.. 고스란히 그때의 일을... 내가 받게 생겼으니.... 그때는 지나라는 나의 소중한 사람을 얻었고... 이제... 무언가 하나를 잃어야 할차례다.... 이렇든.. 뭐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게.. 세상사는 운치 인가보다... "무슨일 있으세요???" 목소리가 들린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서연이네.. 일찍일어났구나??" "네... 아침 해뜨는거 보려고 나와봤어요...." "동해는 누가 뭐래도.. 일출광경이 짱이지.." 애써 웃어보이며 눈물을 감췄다.... "군대 다녀온 남자는.. 좀처럼 잘 울지 않는다는데...." 순간 가슴이 뜨끔 했다... "여자친구 생각했나봐요??" "........" "그렇게 좋아하던 분이였어요???" "응.. 정말..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지...." "저도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고등학교때... 정말..그땐 그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흐음.. 서연이가 좋아했던 사람이면.. 대게 괜찮은 사람이었겠네..." "아뇨.. 그냥.. 평범했어요..." "아닌거 같은데??" "사실.. 인기 많은 사람이었는데.. 제가 성격이 이렇다보니... 말한번 못해보고..헤어졌어요...." "아.. 그랬구나..." "항상.. 전 그랬어요... 뒤늦게.. 후회하고... 뒤늦게 아파서.. 그후론 누굴 좋아하거나 하지 않아요.." "그래... 근데 서연아.. 그건 꼭 너의 성격탓만은 아닌거 같은데??" "네??" "성격이 조용하고.. 약간 소심한 사람이라도... 그사람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반드시 조금은 변하게 돼... 아직 너가.. 그런사람을 못만나 본게 아닐까??" "제가 예전 그사람을 좋아했던게 아니다..는 말씀이에요??" "뭐.. 좋아했을수도 있겠지.. 그치만 좋아하는 감정이랑 사랑이랑은 별개지..." 서연이는 조금 혼란 스러운지... 바다만 쳐다보고있었다.... 내가 아는 전부다 그랬다... 정말 내 사람이다 생각되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변해가니까.. 그 누구도 자신이 변한지를 모른다... 나역시 그랬으니까..... 드디어 바다속 깊은곳에 잠들어 있던.. 태양이 고개를 내밀어.. 바다위로 솟았다.... "와... 드디어 해가 떴네..." 싱긋.. 눈웃음 짓는.. 그 해맑은 미소에.. 난 넋을 잃었다.... 지나가... 짓던 웃음과 너무 닮아서... "사랑이란건 어떤거에요????" 밝은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서연이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글세... 나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말로 표현할수 없는게 사랑 아닐까??" "말로 표현할수 없다라...." "너무 많은 수식어가 있잖아... 가슴 따뜻하고.. 투명하고.. 뭐.. 맑고.. 뭐 그런 수식어.. 그런 수식어보다.. 그냥 사랑이라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게..." ".........." "사랑이란 거겠지...." "네...." "그래.. 서연이도 언젠가는 이쁜 사랑을 꼭 하게될꺼야..." '그리고 그 아픔도 알수 있게될거고....' 서연이는 눈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붉은 태양에 비춰지는 서연이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따스한 봄바람이 서연이의 머리칼을 흔들어 놓지만... 서연이의 가냘픈 손이 제자리로 돌려 놓는다... "내일 우리.. 여기서 또 같이 해뜨는거 볼래요???" 서연이가 입을열었다.. "그럴까??" " 헷~" ";;" 데이트를 약속하는 사람들처럼 수줍게 웃고... 같이 바닷가에 앉아 태양을 바라봤다.... "오빠 사람들이 기다리겠어요.. 아침 드셔야죠...." "그래... 가자..." 서연이와 콘도로 돌아오는 길에.. 모래사장을 거닐었고... 서연이는..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퐁당퐁당.. 물속에 발을 담근채 걸어온다.... 하연 얼굴에.. 하얀 원피스가.. 참 매력적이다.... 이미 9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일어난 아이들은 한명도 없었고... 난.. 평소에 먹던대로... 밥을 하기 시작했다... 서연이는 매장에서.. 북어국이랑 잡다한 반찬들을 사왔고... 난 정성스레... 엄마가 아들챙겨주는 따뜻한 밥처럼.... 열씨미 만들었다.... "서연아.. 미안한데 소금좀 줄래??" "............." "서연아~~?" "..........." 거실쪽을 바라보았다.... ".............zZzZ 쌔근쌔근..." 잠이든 그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알수 없는 아이다 정말... 그렇게 2시간동안이나 지나서야.. 우리조 애들이 먹을수 있을 만큼의.. 밥을 할수 있었고.. 난 서둘러 애들을 깨웠다... "야야~~ 현철아 현철아... 일어나야지~~~ 앙??" 궁뎅이를 찰싹 찰싹a 때리며... 이불을 걷고... 커텐도 걷었다.... 여기저기서 웅얼웅얼 대는 소리가...들렸다..;;; 아무리 찾아봐도 방안에는.. 예진이가 없었다... 아무래도.. 창현이가 있는 2조에서 자나부다... "하핫~ 얘들아 밥먹어야지..../" 애들은.. 그제서야 졸린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난 애들이 먹고 치워둔.. 소주병.. 쓰레기 등.. 치우기 시작했다... "저도 도울께요..." 언제 일어났는지... 서연이가 거들어주기위해.. 빗자루를 들었고.... 현철이도.. 그리고 다른 애들도.. 씨익 웃으며... 걸레를 잡고... 대 청소를 하였다.... 내 엠피3에 연결된 미니 컴퍼넌트에서 시끌시끌한 음악이 흘러 나왔고... 우리는 흥겹게 청소를 시작했다..... "역시.. 형이랑 있으면... 제일 맘이 편해요...." "그래??" "네..저도 오빠 어제 알았지만.. 정말 괜찮은 사람인걸요??" "쑥스럽게 왜그래~~ 핫핫~" 그리고 서연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따뜻하기도 하구요....." 애들이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서연이도 자기가 말하고 민망한지.. 얼굴이 달아올랐다.. 얼른 분위기 전환을 해야 되겠기에.. "핫핫~ 너희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 주니까 너무 고맙다.. 언능 청소하구.. 밥먹어.." "밥이요??" "응.. 요리를 잘하는건 아닌데.. 조금 해본적이 있어서.." 여자애들은 감동의 눈빛을 날렸고..; 남자애들은 감격의 눈빛을 날렸다..;; 짜식들 배고팠나부다... 청소를 다 하고... 밥을 먹었다... 북어국도 맛있게 잘 끓여졌고.... 반찬도 그럭저럭 괜찮게 됬다... "와.. 진짜 맛있다...." 아이들은 밥이 모자랄 정도로 먹어댔고... 소식을 들은 2조 3조에서도.. 찾아와.. 밥을 먹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예진이와 창현이두 밥을 먹구있다...- -+ 예진이가 서연이에게 물었다... "서연이 너가 밥한거니??" "아니...스댕오빠가..." "뭐?" 예진이는 내 얼굴을 빤히쳐다보다... 숟가락을 내려 놓는다.... 애써.. 어제일을 잊어보려.. 친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맛이 없어?? 좀 더 먹지...." "아뇨.. 잘 먹었어요...." 처음 봤을때부터.. 어제까지 단 한번도 존대말을 쓴적 없던 녀석인데.... 방금 예진이의 입에서 흘러 나온 말은... 존대말 이었다.... 분명 나에게 화가 나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라도 하는 듯.... 창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빨리 쫓아가 봐요......' 라고 말하는듯했다.... 창현이의 저 눈빛...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 같다.... 정말 내가 쫓아가보길 바라는 것일까... 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창현이는 안타까운 듯이.. 예진이를 향해 뛰어 나갔고.... 아이들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어제 창현이랑 예진이랑 잤다며??" "진짜?? xx가 봤나봐..." "와... 뒤로 호박씨xx....." "예진이 고 기집애 그럴줄 알았어... 괜히 스댕오빠한테 찝쩍대다가 안되니까..바로.." "어쩜.... 진짜...구제 불능이다..." ".................." '... 서로 좋아한다면 잘수도 있지...' 애써 좋게 생각하려고 그 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내 가슴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6- MT(4) 어수선했던 분위기들을 정리하고... 다시 간편한 차림으로 옷을 바꿔입고... 바닷가로 향했다....물론 예진이와 창현이두 말이다... 바닷가 가는도중에.. 야시장 비슷한 곳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게임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아이들 눈에 띈 것은.. 사격장... 공기총으로 인형을 맞추어 쓰러지면 가져가는 옛날부터 유행하던 겜이다... (다들 알거라 생각한다..=) 2000원내고 3번을 쏠수가 있었다.... "창현아... 저거좀 맞춰죠.... 저 인형..디게 귀여워..." "그래?? 잠깐만..." 아이들의 인상이 찌푸려졌고.... 곱지 않은 시선이 예진이쪽으로 향한다... 때마침.. 한 이름 모를 아이가.. 나에게 와... 말을 걸었다... "저기..오빠.. 저도 저 인형 하나만 맞춰주시면 안되요??? ;;" "응?? 나?? 나한테 한말이니??" "네... 하나만 맞춰주세요...;;" 그리 이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방긋 웃으며 수줍게 말하는 그애의 부탁을... 거절 할순 없었다.... 창현이가 내쪽을 보았다.... 라이벌?? 그런걸까??? 2000원 씩을 내고.... 창현이는 예진이를 위해.. 나는 그 이름 모를 여자를 위해... 똑같은 인형에 표적을 두고... 조준을 시작했다.... "서연아..." "네..네??" "아..미안한데... 내가 쏘면... 어디 맞았는지 알려줘...알았지?" "네....근데 왜요??" "한번엔 못맞출거야.. 그러니까 꼬옥..." "그럴께요..." 긴장됬다... 창현이의 숨소리가 들리고... 나도 뒤늦게 조준을 시작했다.... 창현이가 먼져 쐈다...."빵" 예진이의 볼멘 소리가 들린다.... "에이..안맞았자나.. 다시 해봐..." 나도 격발을 했다...."빵~" 뒤에서 아이들이...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야유를 보낸다.. 난 머리를 긁적이며... "다음번엔 맞춰볼게..." 그 이름 모를 여자애를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애는 믿고 있다는 듯이.. 힘차게 고개를 끄덕 거렸고... 난 바로 옆에 붙어있던 서연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왼쪽 아래 맞았어요...." "고마워... 마지막은 너한테 선물 할게.. 기다리구 있으라구~~ 헤헤.." 또다시 창현이보다 조준이 늦었고... 창현이의 두 번째 격발도 빗나갔다... 예진이는 포기 했다는 듯이.. 딴청을 피우자... 창현이는 울상이다.... 나는 심호흡을 크게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왼쪽 아래니까... 약간 오른쪽.. 위로 조준해서.......여기쯤인가??....' 두 번째 격발을 시도했다... 공기는 바람을 가르고.... 인형의 몸을 강타 했다.... 털썩... 인형이 떨어졌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창현이와 예진이의 인상이 구겨진다.... 예진이가 원했던.. 그 인형은... 그 이름 모를 아이에게 돌아갔고.... 그 아이는 너무 기뻐하며... 인형에 얼굴을 묻었다.... "맞출줄 알았어요... 고마워요 오빠..." "고맙긴 뭘..." 그리고 한발 더 남았기에... 창현이도 신중하다.... 어떻게든 예진이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창현이기에... 사격만 2년을 해봤던.. 나와 비교자체가.. 되질 않았다... 세 번째 창현이의 사격역시...허공을 갈랐고...예진이는 울상을 지으며.. 내 차례를 기다렸다... 난 천천히...서연이가 좋아할 법한 인형을 골랐다.... 한 인형이 눈에 띈다.... 타겟을 잡고... 다시 조준을 시작했다... 심호흡을 하고... 비교적 아까전보다 안정된 자세로... 격발했다.... 인형은 명중되어.. 땅바닥에 떨어졌고.... 주인 아저씨 마져 놀랜 나의 사격 실력은..v 아이들에게 큰 기쁨으로 안겨 주었다.... 머리를 긁적이며.. 서연이에게 부들부들 인형을 안겨 주었고... 서연이도 아까 그 아이처럼.. 환한 미소로 받아주었다.... 여기저기서 자기도 맞춰달라는 아이들을 간신히 만류하고.... 현철이의 물음에 답해줬다... 현철이의 물음은 간단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맞춰요???..." 나 역시 간단하게 대답했다... "난 너희들이 다녀오지 않은곳을 갔다왔거든... 너희들이 2년이란 시간동안 놀고 있을 때... 난 그곳에서 죽어도 살아남는법을 알았지.. 사격은 그중에 하나야...v" "대단해요 형.../멋진데요~~" 마음속이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나도 이 애들보다 좀더 특별하게 잘할수 있는게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시끌시끌 떠들며... 우린 좀더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모래사장을 밟았다.... 어제처럼... 삼삼 오오 모여... 놀기 시작했고.... 나도 오늘은 바닷속에서 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놀았다.... "서연아 뭐해 넌 안들어와??" "전.. 수영을 잘못해요... 오빠 노는거 보고 있어도 재미있는데요 뭐..." "그러지말고 들어와봐../" "괜찮아요...a" 서연이는 웃으면서... 그저 파라솔 밑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채.... 책을 꺼내어 읽었고... 나도 더 이상 강요 없이.. 아이들과 즐겁게 물장구 쳤다..; 아직은 봄인지라... 물이 조금 차가웠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참~ 그러고보니.. 예진이랑 창현이가 안보이는데요??" 현철이가 나를 보며 물었다... "어??... 그러네... 어디갔지??" "혹시 알아요... 어디서 또 그짓 하고 있을지...낄낄..." 마음이 무거웠다.... 하루에도 수없이 바뀌는 이놈에 감정... 미칠 것 같다... 왜이런지.... 바닷물에서 나와... 서연이가 있는 파라솔로 다가갔다... 서연이는 내가 다가오는걸 보며.. 싱긋 눈웃음 짓더니... 수건을 꺼내 주었다... "다 놀았어요??" "응?? 그럼~~ "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으며 말했다.... "혹시.. 창현이랑 예진이 못봤어??" "아...아까.. 저쪽으로 같이 걸어가던데요?..." 손가락으로 시내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수영복 차림이라 그리 멀리가진 않았을꺼에요..." "흐음..." 내심 걱정은 됐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때마침 점심시간도 다 된지라...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얘들아.. 점심 안먹어???" 와앗~~(반짝반짝) ;;; 밥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족속들..... 점심은 돈을 걷어..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리 멀지 않은곳에.. 식당이 있어... 그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형.. 창현이랑 예진이 어디갔을까요???" "글세... 밥은 먹고 있는지... 걱정된다..."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진이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울상을 지었다..; "도와줘... 차..창현이가....." 도착할 즈음.. 예진이가... 눈물을 쏟아냈다... "무슨일인데??" "창현이가... 시비가 붙어서... " 딱봐도 무슨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떤아이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주목되었다.... "알아서 하라고 그래... 필요하면 찾고.. 필요없음 따루노는자식.. 우리도 필요없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말에 동조를 하는 분위기였고... 애가 타는 예진이만.. 울음을 그치질 못했다..... "정말 위험하단말야... 3명이나 되는데.. 어떡하라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현철이조차... 인상을 찌푸리며 서있었고...... 서연이도... 그리 내키지 않는다는 듯.. 내 등을 꼬옥 잡고있었다... 가지말라고 암시하는 듯..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예진이가.. 눈물로 범벅이된 얼굴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오빠... 제발 도와줘요... 걔 그러다 죽으면 어떡해요..." "..............." 아무말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있자... 예진이는 체념한 듯... 등을 돌린다... "어딘데....." "저쪽.. 저희 콘도 뒤편에... 육교가 있는데 그 밑쪽이에요..." 아무래도 가야했다... 물론 예진이 때문에.. 엠티동안.. 창현이와 거리감이 생긴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놈은.. 나에겐 괜찮은 후배 였으니까.... "형.. 가지마요.. 괜히 말려들어서.. 다치면 어쩔려구요.." "그래두.." 여기저기서 가지말라고 나를 설득시켰다... "그래두.... 걘.. 너희 친구 아니야?... 난 내가 아끼는 후배라.. 가는 것 뿐이야...." ".........." "적어도 아끼는 후배가.. 싸운다는데... 한 대쯤 내가 대신 맞아주는게 어려운 일은아니지..." 피식 웃어보이곤.... 뛰어갔다... 몇몇아이들은.. 우두커니.. 그 자리에서 발만 동동구르며 서있었고... 예진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현철이는... 내가 뛰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본 뒤에야... 나를 따라 오기시작했고... 서연이는 앉아있는 예진이를 위로했다.... 달려간 육교 밑에는.. 이미 맞을데로 맞은.. 창현이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그 주변엔.. 동네 양아치로 보이는 3명이 담배를 꼬나물며.. 발길질을..헤대고 있었다... 주변에 몇 몇 사람들이.. 보고있긴 했지만.. 선뜻 나서진 못하고 있었다.... "형... 어쩌실꺼에요..." "일단 넌.. 핸드폰으로 경찰에 연락해..." "형.. 위험해요!!" 난 일단.. 눈치채지 못하게 끝쪽으로 뛰어... 부서져 있는.. 각목을 들었다... 그리고는 그 양아치중 한놈을.. 그대로 후려쳤다.... "아...윽.."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놈은 쓰러졌고... 옆쪽에 있던 다른놈이 덤벼드려는순간.. 몸을 비틀어.. 다리쪽을 각목으로 내려 쳤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 한놈이.. 등뒤에서.. 나의 등에 칼을 꼿아 넣었다!!!!! 퍼억..... 뻥이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 한놈이.. 나를 등뒤에서.. 껴안았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에게 다가오던 놈의 주먹은... 피할 겨를조차 없이... 내 복부를 강타했다..... "아욱......" 곧이어 내 안면으로 주먹을 날리려는 순간.. 운좋게.. 주먹은 빗나갔고.... 난 그대로 몸을 날려.. 발로 그녀석의 안면을 까버렸다.... 그렇다... 군대에서 배운 태권도가 이렇게 쓰일줄이야....[돌려차기]이다.. 그놈도 그렇게 어이없이 당하자... 내 팔과 몸을 감싸고 있던 마지막 놈이.. 나를 바닥에 내팽겨쳐 버렸다... 위에서 내 복부쪽에 앉아.. 팔을 봉쇄한후... 사정없이.. 내 안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원없이 맞았다...; 입에선.. 피비린내가 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저 주먹에.. 나도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퍽..a 우렁찬..퍽 소리와 함께... 현철이의 주먹이.. 내 위에 올라타(?) 있던.. 양아치의... 면상에..제대로 꼿혔다...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채.. 그녀석은.. 내동댕이 쳐졌다.... "형.. 괜찮아요??" "어......아욱..." "많이두 맞았네.. 한 대만 맞는다면서요...흐흐.." "그러게...클클...창현이한테나 가봐.. 괜찮은지..." 창현이도.. 좀 많이 맞긴해서.. 얼굴이 조금 부었지만.. 괜찮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한 경찰들이 들이 닥쳤고... 수십명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난 진술을 위해.. 창현이와..그 양아치 3마리... 예진이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물론 뒤는 현철이에게 맡기고 말이다... 경찰서에간 우리는.. 피해자로써.. 진술서를 쓰고.. 경찰에게.. 사건경위를 잘 설명한 다음에.. 나올수 있었다... 그 양아치들은 다 고딩이었고.. 멀지 않아.. 그집 부모님들이 오셨고... 제발.. 합의해 달라는 부탁에... 그렇게 동의했다... 우리는 합의금으로.. 50마넌을 얻어올수 있었다... 경찰서를 나오면서... 이미 어둑어둑 해진.. 하늘을 바라보았다.... "후우~~~" 그리곤 담배를 꺼내 하나 피기시작했다..... 하얀.. 담배연기가...바람에 실려... 흩어진다.... "미안해요...형.." 창현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머가??" ".........."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머가 미안한데??? 나한테?? 왜??" "................" "미안해 하려면.. 애들한테 해야지.. 애들이 너네 얼마나 걱정했는지는 아냐??..." "죄송해요...." "넌.. 우리과 과대야... 과대표는 개나 소나 하는건지 알아??? 적어도 임마.. 나이 20살 이상 처먹었으면... 적어도 그정도 리더쉽은 있어야되는거 아니냐??? 책임감 없이...." ".........." "됐다.. 그만하자.... 너한테 이런들 무슨소용있겠냐...." 지나쳐 가려는데... 예진이가.. 손을 낚아챈다.... "??" "미안하다고 하자나요...." "넌 또 왜그러는데..." "창현이가 미안하다고 하자나요...." "하려면 나한테 하지말고.. 남아있는 아이들한테.. 하라고 했을텐데??" ".......오빠는.. 멋있는 척은 다하면서.. 정작..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한텐.. 그렇게 냉정해요??" ".........." "창현이는.." "........." "오빠한테.. 용서받고 싶어하는거라구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려 버린다.... 창현이도... 울었다... 아무런 말도 해주질 못했다.... 그저.. 붉은 하늘만 쳐다보며.. 애꿎은.. 담배 한 개피만... 태우고 있을뿐.....
EXP
33,534
(17%)
/ 36,001
|
실버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