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래더계획도 머릿속에서 정리할 겸 겸사겸사 래더 대비용으로 맨땅팁을 적어볼까합니다.
본글에선 맨e땅플레이를 '아무 도움 없이, 아무런 현금거래없이 육성하는 플레이'로 정의하겠습니다.
본글은 팁 특성상 최대한 주관적으로 작성합니다.
본글은 디아2 레저렉션의 특수성인 '방만들기 시간생성제한'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에 레저렉션을 바바리안으로 시작했었는데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a 힘든 만큼 재미도 있었고요.
래더 열리면 다시 해보고 싶지만 근거있는 비난이 두려워서 사람들에게 바바맨땅을 함부로 추천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래더가 열리면, 효율성이 목적인 경우에는 오직 세 캐릭으로만 진행합니다.
소서, 네크, 팔라.

이중 소서와 팔라는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플레이하시는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자료도 많고.
저도 팔라는 매우 비슷하게 플레이합니다. 하지만 저는 소서리스 앵벌 방식에서 약간 다른 길을 걷습니다. 셋팅 정도에 따라 고정된 앵벌루트를 가는 편입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플레이하는 맨땅 소서리스와 네크로맨서만을 이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경험 많으신 디아재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소서와 네크 둘다 맨땅에서 헬 미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소서는 파볼오브로 헬을 밀고, 네크는 조폭시폭으로 헬을 미는 편입니다. 유튜브에 공략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서리스
1. 파볼오브(파볼주력)로 헬까지 밉니다. 부가 스킬은 스태틱1, 텔포1, 웜쓰1 입니다.

2. 1차 앵벌코스(일차적으로 여기'만' 간다는 뜻) : 안다리엘 + 본애쉬
저는 안다리엘과 본애쉬만을 갑니다. 용병은 여기서 쓰지 않으려는 편입니다. 셋팅이 안 되어있을 확률이 높고, 자주 죽거든요. 안다리엘은 퀘드랍을 반드시 걸어야 하며, 해당 방법은 헬 안다리엘을 처음으로 잡고난 후, 마을로 포탈을 타고 '아무 NPC에게도 말을 걸지 않고 오직 와리브에게만 말을 걸어 동쪽으로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본애쉬는 안다리엘을 잡고나서 방대기시간이 좀 더 남은 것 같으면 추가하는 방법으로 플레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용병없이 홀몸으로 안다리엘을 잡기 힘들다면, 큰 문을 열지 않고, 안다리엘을 큰문쪽으로 유인해와 파볼의 스플래쉬 데미지로 잡는 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앵벌 시간이 좀 더 걸리기 때문에, 저는 그냥 물약창 한줄을 해독포션을 채우는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여기서 제가 주로 노리는 아이템은
    a. 신오브
    b. 샤코
    c. 탈아뮬
    d. 조던
    e. 구교복
    f. 메이지 피스트 장갑
 
등이며, 이는 개인따라 다르게 하셔도 됩니다.

3. 2차 앵벌코스 : 피트
   셋팅이 어느정도 갖추어졌다면 저는 피트로 이동합니다. 1차 앵벌코스에서 제 스타일에 감이 오셨겠지만, 저는 이단계가 되면 '피트만' 도는 편입니다. 따라서, 안다리엘에게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템은 안다리엘에게서 구해놓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레벨업과 용병셋팅 둘을 동시에 노리는 편입니다. 참고로 저는 체라소서를 제외한 모든 소서를 플레이 할 때 마이트(위세)오오라를 가지고 있는 나이트메어 2 공격용병을 쓰는 편입니다. 용병의 물리공격 데미지를 이용하여, 차후에 앵벌을 하게 될 카오스 생츄어리에서 콜드내성을 항상 달고 나오는 로드 데 사이스를 쉽게 잡기 위함입니다.
   피트에서 제가 맞추려는 아이템은
   a. 용병용 배반갑: 3솟 베이스 에테 or 노에테 갑옷 (갑옷의 방어력은 시간과 타협하는 편)
   b. 용병용 뚜껑: 탈뚜껑, 그림헬름, 안다머리, 길리엄, 락스토퍼(바위막이), 스틸스컬캐스크, 유닉크라운 (도둑의 왕관), 샤코 등등 좋은 것 많습니다.
   c. 용병용 통찰 베이스: 4솟 엘리트 폴암. 노에테라도 바로 킵하는 편입니다.
      리퍼스톨(사신의 종소리)가 뜨면 환호성을 질러주세요.

참고: 길리엄+리퍼스톨이 떨어진다면, 초반 용병 사기셋팅인 길리엄+리퍼스톨+배반갑 조합을 위해 무기와 뚜껑에 아낌없이 소켓을 뚫어주고 리퍼스톨에 샤에작, 길리엄에 공속15주얼작을 해주는 편입니다. 통찰의 마나회복 오오라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셋팅입니다.

   추가적으로 탈셋드랍을 보는 편이지만, 용병셋팅만 완료되면 스톱하는 편입니다. 

여기까지가 파볼오브 초반 앵벌 코스였으며, 캐릭터의 몸이 계속 액트1에 머물러 있기에 타인과 트레이드를 할 때 수월할 것입니다. 이제 스킬초기화를 할 건데, 저는 조던을 먹지 못했다면 항상 105% 패캐를 선호하며, 신오브 낀 상태로 매찬 150%이상에 맞추려는 편입니다. 

4. 스킬 초기화: 첫 스킬초기화를 통해 저는 극블리를 탑니다. 스킬빨이 아직 풍족하기 않기 때문에, 콜드마스터리에 힘을 꽉 주는 편입니다. 극블리가 아닌 스킬중에 가져가는 스킬은 웜쓰1, 텔레포트1, 스태틱1입니다. 스태틱은 극블리소서에게 굳이 필요없는 스킬로 알려져 있으나, 저는 일전에 언급된, 카오스 생츄어리의 로드 데 사이스를 더 빨리 잡기 위해 맨땅기준으로는 반드시 하나를 가는 편입니다. 이정도면 블리소서로 카생을 돌 때 로드 데 사이스가 얼마나 귀찮은 녀석인지 대충 감이 오시리라 봅니다. 현재 레저렉션에서 파월이 사기인 점 인지하고 있으며, 팁게 등에 있는 블리파월소서 스킬트리를 참고하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3 패치로 파월 버그 수정.

5. 3차 앵벌 코스: 메피스토와 카오스 생츄어리
   메피스토를 잡은 후, 빨간 포탈로 액4로 넘어가서 웨이 포인트를 타고 카오스 생츄어리에 가는 구조입니다. 
   초반에 유용한 유니크 아이템을 잘 주는 메피스토가 1차나 2차앵벌코스가 아닌, 3차에 추가된 이유는
    '캐릭터가 액트1에 머무를 수 없으므로 트레이드를 할 때 웨이를 타서 번거로운 점'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습니다. 따라서 메피를 잡은 후 이동이 간편하면서도, 어차피 액트1에도 머무르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카오스 생츄어리와 함께 묶어서 앵벌을 돕니다. 블리자드가 강건너서 메피 잡기 편하기도 하고요.

    메피스토를 통해 노리는 아이템은
    a. 스웹 섀시
    b. 마라 아뮬
    c. 탈뮬, 탈봉

 등이며,  이중 a. 스웹 섀시를 먹는다면 메피스토 앵벌은 종료되고, 카오스 생츄어리만 돕니다.

6. 소서리스 결론 : 카오스 생츄어리는 모든 템이 다 나오는 곳이므로, 탈갑과 룬 파밍 등 나머지 모든 앵벌은 졸업할 때까지 카오스 생츄어리에서 하는 편입니다. 지겨울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카오스생츄어리에서 소서 졸업도 몇번 해보았으나, 이젠 더이상 그렇게 하긴 힘들군요. 이제는 보통 카생에서 다른 부캐들 (사실 얘네가 이제 본캐임)의 아이템을 마련하는 편입니다. 아직 2번의 초기화가 남았으니, 면죄판매가 목적이 아니시라면 굳이 정수는 모으지 않아도 되실 듯합니다. 카생앵벌이 아닌, 키파밍이 목적이시라면 초기화가 필요합니다.
 이제 네크로맨서로 넘어가겠습니다.

네크로맨서 (feat. 트랩씬)
수많은 조폭 트리가 있습니다. 사실 그 아무 조폭스킬트리라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시폭 마스터에 앰플리파이어 +1만 있다면요.
용병 : 액2 나이트매어 마이트(위세)용병입니다. 
네크로맨서는 카우에서 수수까지 맞추는 편입니다. 헬카우는 모든 룬이 다 나오는 곳입니다. 카우는 네크에게 준졸업이고, 졸업으로 잡으셔도 크게 상관 없으며 (모든 템을 구하진 못함), 수수를 맞춘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조폭시폭 네크는 사냥터에 크게 제약이 없습니다. 
'카우에서 룬을 모은다.'가 래더 초기 제 네크 맨땅플레이의 핵심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니, 카우만 간단하게 설명가겠습니다.

카우는 헬 클리어 보상던전이라 룬드랍율이 일반 던전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시폭이 정말 카우에서 좋은 스킬입니다. 카우 싹쓸이 스킬이죠. 금방금방 클리어하고, 룬도 금방금방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금방금방'이라는 말은 개인의 참을성과 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같은 논리로 어쌔신도 카우에 정말 좋은 캐릭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어쌔는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맨땅 어쌔신은 특히나, 트랩킥씬트리를 타지 않는다면 헬을 미는 난이도가 너무 올라갑니다. 중간에 적절한 무기를(신발을) 구해야하는 부담감도 있고요. 이점에서 추천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조폭네크는 용병 무기가 중요한 편입니다.
맨땅 용병무기 1순위는 데미지가 높고 콜뎀이 없는 무기입니다. 시체가 필요하거든요.
이 둘 모두를 충족하는 무기는 통찰력입니다만, 굳이 통찰력에 목을 메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데미지 높은 레어폴암이라도 먹으면 하나 끼워주세요. 어차피 의족 구하러 트리스트럼 가는 길에 소환수 숫자는 충분해집니다. 트리스트럼 가는 길 쫄따구 잡을 정도의 딜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1인방 카우를 싹쓸이하기위해 네크가 확보해야할 4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달리기
2. 마나관련옵션
3. 텔봉
4. 열쇠

1번: 저는 샌더의 립랩 헤비부츠라는, 가성비 사기아이템에서 달리기 40%을 끌어오는 편입니다. 달리기가 클리어속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방패는 얼지 않기 위해 룬워드 제왕운시를 가는 편입니다. 벨트는 세트 아이템인 마비나 벨트를 적극 활용하며, 갑옷은 룬워드 스텔스를 사용합니다. 트랑울갑옷이라는 선택지를 발견하여 (댓글 폐이니즘 님) 추가합니다!

2번: 마나링, 소켓에 에드룬작, 중급스컬작, 티르룬 작 등으로 해결합니다. 이때문에 통찰이 크게 강요되지 않습니다. '또날드'라고 불리는 머날드힐링마저도 마나재생 옵션이 있기에 저에겐 땡큐베리머치 이며, 3소켓 모자에 에드룬1개 + 티르룬 1개+ 하급스컬 1개 등 되는 대로 끼워넣은 경악할만한 옵션의 아이템도 1인방 카우용 네크를 돌리는 저에겐 보물처럼 보입니다.
 
 3번: 노말 액트3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레벨 요구치등이 있으니 팁게나 유튜브 참고) 나즈 텔봉이라도 줍는다면 횡재한 편입니다. 엠플리파이어를 걸고, 텔포 1회로 소환수들을 밀집시켜, 카우 1마리를 빠르게 잡는데에 사용합니다. 1마리만 잡으면 주변지역은 시폭으로 초토화가 가능합니다. 초반이라면 텔포봉 수리비에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인벤창에 공간을 많이 확보하시어 35,000골드의 아이템을 많이 주으시거나, 오르트룬을 통한 큐빙 수리(나무위키 디아2큐브 참고)를 통해 수리하시길 추천합니다.

 4번: 횃불용 열쇠가 아닌, 아카라가 파는 키를 의미합니다. 카우러너에게 열쇠는 필수입니다. 열쇠 많이 챙겨다니시기 바랍니다! 열쇠를 안 챙겨도 된다는 점에서는 어쌔가 여전히 더 좋지만 저는 그래도 네크가 더 재밌...

따라서 맨땅 카우용 시폭네크에게 있어 중요한 룬은 티르,에드,오르트룬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허접한 템을 낀 네크로가 1인 카우방을 얼마나 빠르게 클리어 할 수 있는지 직접 해보신다면 놀라실 것입니다. 아이템창 터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 바랍니다!
카우용 시폭네크 또한 액트1에서 상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트레이드시에 수월할 것입니다.

본팁은 실용성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지만, 주관적 재미를 많이 포함하였습니다.
오늘도 즐댜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