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렉션으로 오면서 패드 지원은 가장 큰 변화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드 지원은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4에서는 아예 콘솔 패드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서론이 길었는데 저는 디3 콘솔버전부터 패드로 플레이하면서 어떤플레이방식이 패드에 적합한지 나름 오랫동안 해봤기에 이번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I. 키마 대비 패드 플레이의 장점


1.    자동 타게팅 (단점이기도 합니다. 아래 설명)

2.    무빙시 미세 컨트롤

3.    스킬의 즉시 발동

4.    전투준비가 너무나 편리하다 


(1)   자동타겟팅+스킬즉시발동.

키마의경우 일일히 마우스를 움직이면서 적 몹을 클릭해야 하지만, 패드에서는 스틱으로 방향만 정한 뒤 스킬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즉시 발동되는 특징입니다. 이 부분이 패드플레이의 가장 큰 장점이며 편리한 부분이죠.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광역 투사체를 발사하는 경우입니다. 서리스의 파이어볼, 라이트닝, 오브, 체라아마존의 멀티샷이나 스트라이프 등의 투사체를 발사하는경우 가장 체감이 크고, 몬스터를 지정할 필요도 없이 버튼만 꾸욱 누르고 있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조작방식의 변화로 아주 다른 게이밍 재미와 경험을 선사합니다.


(2)   무빙

또한, 적의 투사체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키마는 일일히 바닥을 찍어줘야하지만 패드에서는 스틱으로 간단하게 조작이가능하고, 소서리스나 아마존은 적의 투사체를 피하면서 반격하는, 아주 역동적인 게이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질딘이나 휠바바 같은 근접 밀리캐릭도 패드 플레이시 월등한 편리함과재미를 보장합니다. 미세한 무빙+즉발 타격으로 기존에 RPG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면, 패드 사용시에는 액션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스킬의 즉시발동

키마에서는 스킬을 바꿀때는 일일히 지정을 해준 다음, 클릭으로 시전해줍니다. 그러나 패드에서는 버튼 하나로 이 모든 동작이완료됩니다. 콜투암스로 버프 줄 때, 팔라로 오라를 변경할때 등이 극히 편리하고 빠릅니다. 특히, 팔라딘 오라의 경우 하나의 버튼으로 오라를 발동시키면, 나머지 7개의 버튼에 할당된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가능합니다

 

II. 키마 대비 패드 플레이의 단점


1. 타켓지정 불가

한편으로 자동타게팅때문에 디테일한 타게팅. 일점사가 필요한 경우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폭네크의 텔포-일점사, 극블리 소서의 텔포-냉기면역일점사, 네크 시폭의 디테일한 적용, 블리 파월 퓨리의 정확한 시전. 이런 부분 들은 패드로하기가 곤란합니다. 게다가, 텔포 위치를 정확하게 지정하지못하는 점 때문에, 몸 중앙에서 끔살의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텔포 거리는 패드플레이시 최대 거리로 설정되어있음) 따라서 하드코어에서 텔포사용 케릭은 무조건 패드 금지입니다.


2. 아이템정리

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보석을 합치고 템 정리하고 하는 것은 사냥이 끝나고 키마로 합니다. 다행히패드와 키마 전환은 아주 자유자재로 부드럽게 전환됩니다. 마우스 클링 한번으로 키마로 전환되고, 패드 버튼 한번 누름으로 패드로 전환됩니다.

 


III. 추천되는 캐릭과 비추천되는 캐릭터


1.    주기술이 체라,오브,파볼인 소서리스 (보조기술이 파월,블리등) – 무조건 추천

체라오브, 파볼오브, 극체라 : 소서리스중패드플레이가 가장 추천되는 트리입니다. 자동타케팅+광역기로버튼 하나로 무지성 사냥이 가능합니다.

체라블리, 체라파월, 오브파월, 파볼블리등 : 면역몹 처리를 위한 보조기술로 블리나 파월을 사용한다면 패드 플레이가 추천됩니다. 다만 텔포는 언제나 조심해야합니다. 연속 텔포보다는 한번씩 끊어서하면 끔살을 막고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합니다.


2.    주기술이 파월 소서리스 (보조기술이 오브,파볼 등) – 비추천

파월오브, 블리파월 등 : 주기술이 파월인 경우 추천되지 않습니다. 적의 움직임을 예상하여 땅바닥 타게팅이 필요한 기술로, 키마에 비해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3.    극블리 소서리스비추천

파월보다는낫지만 역시 땅바닥 타게팅이 가장 효율적인 극블리의 경우 키마보다 효율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워낙 패드가 편리하고, 자동타게팅도 어느정도 몹 무리의 가장 앞에 지정되긴 해서 못쓸 정도는 아닙니다. 극블리 가장 큰 문제는 텔포로 용병컨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카생의 군주사이스를 텔포 용병컨으로 잡기가 까다롭습니다. 토굴이나 카우같이 잡몹쓸기에는 괜찮아요.


4.    팔라딘 (질딘 햄딘 드림딘) & 휠바바무조건 추천

           앞서 설명한 오라 때문에 패드플레이가 무조건 추천됩니다. 버튼 하나로 오라 발동 후 아주 많은 기술을 동시 다발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합니다. 수수햄딘의 경우 해머돌리기 전 자리잡는것이 텔포 부정확도로 약간의 무빙이 필요하지만, 해머돌리기에 타게팅이 필요없기 때문에 패드플레이가 무조건 유리합니다. 자리잡고 버튼하나만 누르고 있으면 아주 편리한 사냥입니다. 질딘의경우도 미세한 조작과 액션성 때문에 패드플레이가 추천됩니다. 특히 질딘은 타켓을 일일히 클릭해야하는키마에 비해서 버튼하나로 누른다는 압도적인 편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슴딘 횃불퀘에서도 익숙해지면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5.    조폭네크 독네크 절반정도 추천

익숙하게 플레이하고 계신 분이 많지만, 조폭 일점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효율은 떨어집니다. 해골 소환이나 골렘 소환이 각각의 버튼에 할당되어 있서 발동이 매우 편리하고 쉽지만, 조넥 독넥 둘다 정교한 텔레포트가 필요하며, 원하는 위치에 시폭을쓰려면 수동 타게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역시 키마에 비해서 효율은 조금 떨어집니다.


6.    활마존 무조건 추천

     거리에 따라서 멀티샷의 각도가 달라지긴 하지만, R이나 L버튼에 스트레이브와 멀티샷, 매직애로우 등을 설정해 놓았을 때, 활을 당기는 맛과 진동이 일품입니다. 수수 아마존이라면 약간의 거리조절에적응이 필요합니다., 인내 아마존이라면 무지성 사냥에 무조건 패드플레이가 우위에 있습니다.


7.    자벨마 절반정도 추천됩니다. 텔포로 위치잡고 몹 무리 한 가운데 창을 던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디테일한타게팅이 필요하며, 이것이 어렵다는 것은 계속 이야기했던 패드의 약점입니다.

 

IV. 마치며

패드플레이는 디아블로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비록 한계점도 명확하지만, 패드플레이가 적절한 직업에서는 편리함에 액션성이라는 빅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디아블로2 시작한다고 하면 무조건 패드를 구입하라고합니다. 이런저런 버튼 조작도 조작이지만, 패드는 소파에서심지어 누워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거든요.  모쪼록 많은 사람들이 패드플레이를 경험해보았으면 하는 맘에서, 드리고 패드를 막 구입해서 시작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