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라스마 세팅은 대개 9프레임을 전제로 세팅을 해왔습니다
무공 메추리창의 경우는 신뢰용병을, 맨캐쳐 세팅의 경우는 65공속을 기본으로 잡죠
그런데 스탠으로 넘어간 파괴참 라스마를 처음 굴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몹이 너무 잘 죽더라고요.
스탠 1인방 기준으로 창질을 두 번 이상 해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을 보면서
세팅의 기본방향을 바꾸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공유를 해봅니다.



새로운 세팅의 핵심은 역병용병+메추리창 11프레임(48공속)을 맞추는 것입니다
기존 맨캐쳐 9프레임세팅의 경우
공속작다뎀 + 3/20장갑 + 하이로드 + 노스페라투로 65공속을 만족시키게 되는데
여기서 무기를 메추리로 바꾸고, 1) 다뎀을 라깎작으로 바꾸거나 2) 벨트를 교체하면 됩니다
(기존에 신뢰+메추리를 쓰셨던 분은 대부분 용병만 역병용병으로 바꾸시면 될 겁니다)

벨트를 썬더갓으로 바꿀 경우 라레를 맞추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참 부츠 링 등의 세팅이 전반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지고
무기와 더불어 총 6스킬이 추가됨으로써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게 됩니다
다만 노스페라투에 붙은 라흡과 마상이 사라지게 되어
링이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물약을 좀 먹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썬더갓+공속마상작 다뎀으로 세팅했습니다)

라깎작 다뎀은 공격력에 치중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썬더갓에 비해 성능향상이 조금 덜한 감이 있으나
노스페라투에 붙어있는 부가옵션들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물약 먹는게 정말 싫다 하는 분들은 이 선택지를 택하시면 됩니다

스웹을 끼는 것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패캐 1프레임이 오르긴 하지만 아마존의 경우 워낙에 시전속도가 느려서 그렇게 체감이 크진 않네요


9프레임이 11프레임이 되면 답답하지 않냐 하실 수 있는데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창질을 여러 번 하는 일이 없다시피하기에 실질적으로 체감이 거의 안 됩니다
디크리를 맞을 경우 눈에 띄게 느려지긴 하지만 이 부분은 역병용병이 해결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신뢰용병으로 9프레임을 맞춘 것보다 이쪽이 쾌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원샷원킬이 가능한 스탠 1인방을 기준으로 바꾸어본 세팅입니다만
저는 평소에 인벤칸 확보를 위해 스킬참을 단 한 장도 안 넣고 다니고 있으므로 
다른 공략처럼 스킬참을 꽉꽉 채운다면 다인방도 충분히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지 싶습니다
아울러 만약 창질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약간의 컨트롤을 통해 느려진 프레임의 답답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라스마를 하다보면 이미 죽은 몹에게 헛창질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런 상황을 예방함으로써 프레임이 내려간 것을 거의 다 메꿀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창의 길이를 살려서, 빠른시전 단축키를 누른 채로 마우스를 크게 돌려
여러 몹을 한 방씩 나눠친다는 느낌으로 컨트롤을 해 주시면 됩니다.



조금 더 심화된 버전은, 위 움짤과 같이 지나가면서 한 방씩을 나눠치는 방식입니다
움짤로만 보기에는 몹을 일일이 누르는 듯 보여서 영 귀찮아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단축키를 누른채로 커서만 휘두르는 것이기에 딱히 피곤한 컨트롤이 전혀 아닙니다
어차피 번개가 뒤로도 튀기 때문에 반드시 몹을 다 잡으면서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이 돌면 카생같이 널찍한 맵은 클리어속도가 확연히 빨라집니다

12프레임까지 내리는 것도 테스트를 해 보았으나,
이 경우에는 한 방 찌르고 이동할 때 위화감이 좀 느껴지기 시작했기에
11프레임으로 절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래더3기의 경우라면 바바용병에 역병+허슬을 채워줌으로써
11프레임 24공속 / 10프레임 44공속이 되기 때문에 선택지가 좀 더 많아집니다
다만 허슬을 쓰는 세팅에서는 맨캐쳐 9프레임이 35공속이 되기 때문에
머리+장갑만으로 공속이 다 채워지는 맨캐쳐 쪽이 다시금 활용도에서 우위를 보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