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사 패치되고 주로 앰플활 위주로 탈신뢰(!)에 관심가지는 분들이 많아지시고 명중률 관련한 이야기도 자주 오가는것 같습니다.
저 역시 투지 나올때 윈포마부터 해서 관심이 많았던 영역인데 아주 긴 이야기이고 정답이 존재하는 영역이 아닌것같아 그냥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나누어서 화두를 던져볼까 합니다. ㅎㅎ

이번은 간파 스킬 투자 관련입니다.


1. 기준 세팅
긍지용병 (신뢰용병이 아니면 사실 모두 동일합니다)
앰플활(극증) 3솟뚜 아트마 레이븐 수수
횃불 애니 물파참 + 스몰 맥어레피참 30장
캐릭 레벨 99
스탯 올민첩

-> 명중률 측면에서는 가장 터프한 조건에 가깝습니다
-> 세부 조건에 따라 사람마다 수치가 차이가 날수있으나, 스킬포인트 투자간 상대적인 차이, 예를들어 간파 1 vs. 간파 M 시 명중률 "차이" 는 거의 비슷하기에 무시해도 되는 조건 같습니다.


2. 간파 1 vs. 간파 M 얼마나 차이날까?


- 테러존 기준 일반몹(96레벨), 정예몹(99레벨), 정예몹 돌가죽 속성, 바알에 대한 수치입니다.
- 간파를 마스터해도 95% 명중률은 나오지 않습니다.
- 속사의 경우, 간파를 마스터하면,  즉 19포인트를 투자하면 3%정도 명중률이 상승합니다.
- 멀티샷의 경우 9%정도 상승합니다.
- 돌가죽 몬스터에 대해서는 속사 5%, 멀티샷 13% 정도 증가합니다.
- 즉 멀티샷 위주의 운용을 할 경우 (ex. 윈포마) 간파 마스터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고, 속사 위주의 운용을 한다면 개인적으로 약간 미묘하다....고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스킬포인트 19개를 투자해서 약 3~4%정도 딜 증가가 기대된다는 뜻이니까요.


3. 포인트당 가치
- 디아블로는 대부분 수치가 증가할수록 효율이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합연산으로 구성되기 떄문인데요, 간파의 경우도 19포인트를 투자해서 3%가 증가한다고 해서 1포인트당 3/19%씩 증가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간파 1포인트 추가 투자 당 명중률 증가>

- 속사의 경우, 첫 1포인트 (간파 순수 1->2포인트) 를 투자하면 명중률이 약 0.21%p 정도 증가합니다.
- 그러나 마지막 19포인트 (순수 19->20) 에서는 0.12%p 만 상승합니다.
- 멀티샷의 경우는 격차가 더 커서 첫 1포인트는 명중률이 0.77%p 상승하지만, 마지막 1포인트는 0.29%p만 상승합니다. 
- 즉, 간파 1 vs. 간파 M의 극단적인 선택뿐 아니라 순수 10포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돌린다던가 하는 선택이 어쩌면 가장 "효율적이다" 라고도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4. 간파를 왜 안찍으려고 하는데?
사실 멀티M - 가이드M - 속사M - 크리71% 를 해도 간파 20 찍을 포인트는 충분히 나오긴 합니다. 그럼에도 간파를 찍지 않고 다른것을 찍었을 때 기대되는 효과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a. 스웹벨트 차고 관통 찍기
b. 내면의시야 찍고 보스전 강화 (신뢰용병 X인 경우)
c. 발키리로 근접몸빵 보충 (신뢰용병인 경우)
d. 마법화살 (물파참 사용 X인 경우)

등이 있겠는데, 대부분 유틸픽에 가까워서 직접적인 손익 비교는 어렵긴 합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내면의시야 정도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내면의 시야에 순수 19포인트를 투자하면 헬 바알에 대한 본체 명중률이 95%가 나옵니다. 간파를 마스터해도 91.4%에 불과했던 점을 상기하면 큰 차이입니다. 용병의 명중률도 잽 86% -> 92%, 일반공격 80% -> 88%로 올려줌에 따라 길뚜를 씌워줄 경우 강타 dps가 큰폭 증가할 것이 기대됩니다.

간파 마스터와 동일한 명중률 수준에 만족한다면, 내면의 시야에 12포인트만 투자해도 바알에게 93% 명중률을 기록하고 7포인트를 세이브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다들 떠올리고 계시겠지만 "귀찮다" 는 것입니다. 일반몹 구간에서까지 내면의 시야를 사용하는 것은 피로도가 증가할 뿐더러 아마존의 느린 패캐로 간혹 다음 스킬이 씹히기도 하기 때문에 사용감이 영 좋지는 않습니다..


5. 정리
- 간파를 1포만 찍는 경우와 마스터하는 경우를 비교해보면, 속사의 경우 명중률 3%p 증가, 멀티샷의 경우 9%p 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멀티샷을 경우 간파 마스터가 권장되나 속사 위주의 운영에서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 간파의 포인트당 효율은 일정하지 않다. 뒤로 갈수록 1포인트당 증가하는 명중률이 작아지고, 꼭 마스터가 아니라 적당한 시점에서 투자를 멈추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 긍지용병, 극증활 경우 간파를 마스터 하더라도 일반몹에조차 95% 명중이 달성되지 않고, 그것을 원한다면 추가로 아이템에서 명중을 챙기거나 내면의시야 스킬 도움을 받아야 한다. 

- 방어도가 가장 높은 일반 몬스터인 스틸스캐럽에게 스탠 99렙 기준 33000 정도의 어레가 있어야 95%가 나오는만큼 템만으로 맞추기에는 상당한 출혈이 예상된다

정도입니다. 

사실 명중률은 복합적인 문제여서 단순히 간파를 안찍고 다른 스킬을 찍는다 뿐 아니라 그래서 떨어진 명중률을 다른 템에서 비슷하게 채워주면 어떨까 등을 전부 고려해야 하기에 한방에 결론을 딱 내는건 어렵고, 그것을 다 고려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약간 취향문제처럼 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만.. 일단 말 나온김에 그동안 생각했던것을 조금씩 꺼내어 보려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