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속구간을 올드비분들은 아실텐데 신규유저분들이 잘 몰라서 질문이 올라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디아블로는 초당 60프레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게임이고, 공속이 빨라질때마다 그게 바로 다 반영되는게 아닌, 특정프레임 수준(이하 유닛프레임이라 하겠습니다.)을 넘을때마다 반영이 됩니다.

예를들어, 공속이 1이면 60프레임마다 한번씩 공격을 하겠죠. 그리고 이 공격의 유닛프레임은 3프레임이라 할때, 방어구에서 공속 5% 를 끌어와서 공속이 1.05 가 된다라 가정을 해보면,

60프레임짜리 공격이 5% 만큼 빨라지면 약 57.14프레임마다 공격을 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공격의 유닛프레임은 3프레임이라, 60프레임의 다음구간은 57프레임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반올림이 아닌 저 57프레임보다 '빨라야만' 적용이 됩니다. 즉, 57.14프레임은 57프레임에 근접하지만, 57프레임의 벽을 아쉽게도 넘지 못했으므로, 그냥 60프레임으로 공격을 하게 됩니다. 즉, 공속 5% 는 그냥 버리는게 되는거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부두의 경우에는 소환수 공속이 중요한데, 소환수의 공격은 유저공격(채널링등 데미지가 공속에 비해 더 빠르게 들어가는 경우가 아니면 보통 1프레임단위)보다 저 유닛프레임이 상당히 높게 잡혀있습니다. 6프레임으로요. 즉, 6프레임의 벽을 넘어야 다음구간으로 넘어갈수가 있습니다.

덩치의 공격은 84프레임이고, 40% 태테를 차면 60프레임, 50% 태테를 차면 56프레임이 됩니다. 40% 태테의 경우는 정확히 60프레임에 안착하게 되고, 여기서 다음구간으로 넘어가려면 54프레임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50% 태테를 차도 56프레임이 되기때문에 실질적으로는 40% 와 동일한 60프레임으로 공격을 합니다.

우상족의 공격은 48프레임이고, 40% 태테를 차면 34.x프레임, 50% 태테를 차면 32프레임이 기대값입니다. 둘다 30프레임의 벽을 넘지 못했기때문에 36프레임으로 역시 동일합니다.

들개만...태테의 공속차이가 공속구간에 좀 걸리는데 얘는 애초에 공격이 2가지라 계산이 뭔가 귀찮습니다. 들개를 주력으로 쓰실분들은 그냥 43% 이상?(들개공격 60프레임 기준)의 높은%의 태테를 쓰는게 좋겠고, 나머지 우상족이나 덩치는 태테로 인한 공속차이는 '없다'라고 보셔도 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