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서 부두를 열심히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최근의 대세세팅인 지옥니셋에 밀려 빛을 보고있지 못한 주니셋에 대해서 간단히 연구해 보았습니다.

저는 덩치랑 들개만 나와서 딜하는 것보다 우상족들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딜하는게 더 즐겁더라구요. 조폭네크 같은 느낌으로...

사설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세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구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머리 : 제람  (주니)
어깨 : 스텟 좋은 것
상의 : 주니
하의 : 주니
신발 : 주니
장갑 : 주니 (태스커)
무기 : 수확도
액막이 : 주니
벨트 : 초월의 허리띠
반지 1 : 새끼손가락
반지 2 : 나침도
목걸이 : 모험가
손목 : 라쿰바

카나이
무기 : 용광로 방어구 : 태스커(제람) 장신구 : 왕실반지

를 사용했습니다. 악의 탈을 쓰는 주니독침부두는 스탠에서 실험해본 결과 덩치와 함께 쓰기엔 스킬셋을 짜기 어렵고 덩치를 빼자니 덩치딜이 너무 아까워서 클래식한 형태가 더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장비 구성은 지옥니 덩치와 매우 유사합니다. 차이라면 액막이와 어깨 정도가 있겠네요.

다음은 중점에 두고 연구한 부분인 스킬셋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우스 1 : 혼령출몰 / 독성혼령
마우스 2 : 피라냐 / 피라냐 파도
스킬 1 : 혼령걸음 / 단절
스킬 2 : 혼령수확 / 쇠약
스킬 3 : 덩치 / 무지막지
스킬 4 : 우상족 군대 / 단검부대

패시브
정수쇄도 / 혼령그릇 / 깊은 밤의 향연 / 금기

를 사용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혼출을 사용한다는 것, 피라냐 룬을 회오리가 아닌 파도를 쓴다는 것, 그리고 패시브에 정수 쇄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설명드리기 전에, 주니셋이 지옥니셋에 비해 선호되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옥니셋의 경우 뎀증 발동조건이 굉장히 간단합니다. 죽음의 벽을 깔기만 해도, 그 위치와 관계없이 덩치의 딜이 상승하니까요. 반면, 주니마사셋은 뎀증 발동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마나 소모기술이 적중된 상대에게만, 8초의 제약이 걸려있으니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윌켄 + 망손조합을 쓰기도 하고 산성구름으로 광범위를 커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윌켄 + 망손은 적어도 무기 카나이를 써야하는 점 때문에 좋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시야에 안들어온 적을 우상족이 때리고 있으면 그곳에 일일히 망손을 써야하는 점에서 컨트롤이 피곤하구요. 산성구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마나 관리적인 측면에서 윌켄 + 망손보다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처음엔 한 번에 7타겟에 오토로 타겟을 잡아 주는 혼령 공세 / 혼령 우물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나가 부족해서, 마나를 채울 수단을 찾아보니 정수쇄도라는 패시브가 있었습니다. 정수쇄도는 혼령계 기술 1개를 쓸 때마다 10초간 마나 100젠인데, 이는 혼걸 , 수확에도 적용이 되어 마나 소모에 걱정이 없게 만들어줍니다.

정수쇄도를 사용하니 혼령 공세를 써도 마나가 여유로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대상에게 뎀증 효과가 적용되고 있는지를 가시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법부가 주로 사용하던 혼령출몰로 스킬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혼출의 경우 자동으로 한 타겟에 딜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죽으면 옮겨가죠. 혼출이 옮겨가는 특성 덕분에 혼출은 많이 걸지 않더라도 충분히 다수의 타겟에 걸리게 됩니다. 독성혼령으로 뎀증 20%라는 장점도 챙길 수 있고, 혼출이 걸린 대상이 명확히 보인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러나 혼출은 한 번에 다수의 타겟을 만났을 때 일일히 거는 동안 생기는 딜로스가 컸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광범위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마나소모스킬인 피라냐 파도를 써보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구요. 혼출을 꾹 누른 상태로 중간 중간에 몹이 많은 방향으로 피라냐 파도만 날려줘도, 뎀증이 안들어가는 것 같은 상황은 보기 어렵습니다. 초월의 허리띠로 아첨꾼도 순식간에 쌓이게 되고요.

카나이에 쿠크리를 넣고 돌려보기도 했으나, 피라냐를 빼기엔 광범위 주니효과 적용 + 15퍼 뎀증을 버리기엔 힘들었고, 혼령걸음을 빼니 안그래도 맵 심하게 타는데 더 심하게 타서 쿠크리는 버렸습니다. 대신 용광로를 넣어 정피를 보강했습니다.

운영방식은 간단합니다. 초반에 아첨꾼 15마리를 채우고 수확 10스텍을 찍어, 강인함을 우선적으로 보충합니다. 이후엔 혼출을 쓰면서 달리다 몹 많으면 피라냐, 수확만 반복해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혹시 주니셋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혼출 + 피라냐 파도 + 정수쇄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