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2. 세팅과 플레이
3. 단점과 극복법
4. 3줄요약과 마무리


-1. 개요-

이번 2.3 패치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단언컨데 카나이의 함 이라고 할 수 있죠
카나이의 함을 접한 야만용사 플레이어들의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으실 것 입니다.



와 그러면 용광로 효과 (정예 피해 50%)가 공짜네?
고대 용광로를 더이상 먹지 않아도 추출만 하면 되네?

이 생각은 널리 퍼졌고
대균열을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야만용사가 용광로를 추출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선망바바 세팅으로 62단을 트라이 하고 있던 도중..
62단을 힘겹게 클리어 하고 카나이의 함을 열어봤는데

용광로를 추출하지 않고 심판의 망치 추출이 되어있는 것이였습니다.
심판의 망치를 들고 심판의 망치를 추출했으니
사실상 무기 추출을 아예 안한것이나 다름 없죠

이유는 제가 대균열 트라이 전 숨결파밍을 하기 위해 
심망,불멸,선인셋을 섞어쓰느라 불멸왕의 바위격파기를 꼈고
그때 분노수급을 위해 심망을 추출해놓았던 것인데 
그걸 모르고 대균열에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해골물을 마신 원효대사 처럼 저는 충격에 휩싸엿습니다
아니 나는 정예몹을 포함해 몬스터들을 용광로로 신명나게 후들겨 팬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저는 해골물을 마시고 제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왜 용광로를 끼지 않았는데 체감하지 못했을까? (심지어 클리어함)

그 이유는 사실상 대부분의 상황에서 정예몹을 잡지 않고 패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감히 입에 담지 못할 엄청난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용광로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아이템일 수 있다는 것이죠

천동설을 굳게 믿고 있던 중세 유럽에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발견한 갈릴레이의 심정으로

저는 감히 용광로 거품설을을 주장해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으로 용광로 거품설을 입증 할 수 있습니다.

1. 용광로 추출은 정예몹을 잡지 않는 상황에서는 쓸모가 없다
2. 야만은 대부분 정예몹을 잡지 않고 패스한다
3. 용광로는 쓸모가 없다 !!!!!!!!!!!!!!!!!?





-2. 제가 다른 세팅을 시도해보죠-


그래서 저는 다른 세팅을 한번 고안해 봤습니다.
용광로는 정예 몬스터를 잡을때만 도움을 주니
일반 몬스터를 잡는 상황에서 널리 도움을 주는 무기가 무엇이 있을까?



저는 이 아이템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이왕 일반몬스터만 빠르게 잡는 광역딜 세팅을 한다면

광전사의 진노 룬을 광기(공격력 50% 증가)에서
학살(극대화 피해를 줄 시 광역뎀)로 바꾸고

선조의 망치를 번개 피해 룬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그리고 63단을 트라이 해보았습니다.




63단 11:52 
보석 : 고통받는자의 파멸, 증통제, 갇힌자
추출 :  전격검, 인간손목보호대, 화합

1위부터 100위까지 대충 훑어봤는데
용광로 추출 안 한 사람이 없는것 같더군요 (다 본게 아니라 아닐 수도 있음)

63단을 트라이 할때는 
이 세팅이 과연 셀까? 하는 마음으로 셌던거라 영상을 찍진 못했고

64단 트라이할때 대충 광역딜이 어떻게 터지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화피선망을 썻을때는 몹을 많이 뭉쳐놓고 때려도
선망 범위가 생각보다 넓지가 않은지라
몹을 뭉쳐주는 운수같은은 캐릭터가 없으면
딜이 몬스터들에게 균등하게 들어가지 않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시면 전투격노-유혈사태와
광전사의 진노-학살
전격검 액티브 효과가 터지면서
광역딜이 많이 들어갑니다.


물론 화피룬을 썻을 때 보다 선망딜, 단일딜은 확실히 약하지만
몹을 한번에 몰아서 사냥을 하면
게이지 미는 속도는 더 빠르더군요.


저는 아직 번피선망, 전격검, 광전사학살룬 외에는

기존 선망바바에서 바꾼 사항이 없지만

더욱 더 나은 세팅 방법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전격검을 선택했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을 것입니다.

서리심장, 서리불꽃을 낀 냉피세팅을 할 수도 있고
 솔라늄으로 생구를 뽑을 수도 있고
섀퍼의망치로 광역딜을 할 수도 있고
그냥 용광로를 쓸 수도 있죠.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한 세팅은 대균열 파티플레이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 광역딜이 엄청난데
전격검과 전투격노와 광전사의 진노 학살룬으로 인해 몬스터가 뭉치면 뭉칠수록 강력합니다.
운수로 용오름으로 잡몹들을 계속 뭉쳐준다면 엄청난 광역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잡몹이 계속 한번씩 죽으면서 걸어주는 스턴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데
몹을 효율적으로 뭉쳐잡는 대균열 파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화피선망바바보다는 단일딜이 떨어지겠지만

전격검 번피 학살세팅 해본결과 굉장히 재밌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참고로 일균에서는 무지 구립니다..

대균열에서는 아 몰랑 정예 안잡아 패스할꺼양 메타가 가능하지만
일균에선 정예 머리통을 부수고 숨결을 주워야 하기 때문이죠...


-3. 용광로 거품설의 단점과 극복법-


어쩌면 제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68단 67단을 깬 1,2위들이 용광로를 고집하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용광로는 다른 무기로 대체할수없는 매우 강력한 무기일 수도 있고
제가 용광로를 들었으면 더 높은 단계를 깻을 수도 있고
제가 그냥 못하는 걸 수도 있죠

제가 전격검 세팅으로 63단을 깻지만 64단은 못깼죠
어쩌면 63단까지밖에 못깨는 세팅일 수도 있습니다.




용광로를 추출하지 않았을때의 단점은 분명히 많이 존재할 것입니다.

정예몹을 패스한다고 쳐도 계속 드리블하면서 잡몹이랑 뭉쳐놓고
같이 패면 정예도 같이 죽어서 주는 게이지가 쏠쏠한데
용광로를 끼지 않으면 이 효과를 누리기 힘들것입니다.

또한 정예몹은 안잡고 패스한다고 칩시다. 보스는 어쩔 것이냐? 

저는 보스 문제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근거가 3개가 있습니다.


1. 이번 패치 이후로 대균열 보스가 상당히 약해졌다.

예전에는 레코르바바가 엄청 빠른 속도로 보스를 팝업해도
도관이 없으면 라이지엘이나 대식가같은 보스와 한참 씨름하다 결국 못 깨는 상황도 나왔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심판의 망치와 불멸왕 허리띠에서 소분생을 챙기고
강인함을 어느정도 챙기면 고단 보스와 싸울때 말뚝딜을 박을 수 있죠.

4인 대균열 조합에서는
수도사의 내면의 안식처위에서 서포터야만의 고통감내를 받고
선망야만 둘이서 70단 보스에게 말뚝 망치질을할 정도로
대균열 우두머리의 위엄이 줄어들었습니다.


2. 신규 보석 고통받는자의 파멸로 커버가 가능하다.



이 보석은 지금 고단대균열 순위표에있는 거의 모든 딜러들이 착용하는데요.
매우 좋은 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스 잡을때 처음에 20억씩 박히던 심망이 잡을때쯤엔 
60억 70억 박히게 하는 얼척없는 보석입니다.

게이지 까이는게 달라지는게 체감되더군요.
그리고 25등급 효과로 대균열 보스에게 주는 피해가 붙어있으니

물론 용광로를 꼇을때보다는 느리겠지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63단 11분 52초 클리어 당시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2분30초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3. 다른 무기를 추출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

저는 전격검과 광전사 학살룬을 이용해
보스를 아주 빠르게 팝업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즉, 정예 피해 50%를 버려도 다른 무기 효과로 일반 몬스터를 더 빠르게 잡아서
보스를 더 일찍 팝업하게 됨으로써 충분히 잡을 시간이 있다는 것이죠.



------------4. 마무리------------





용광로는 분명히 좋은 아이템이지만

카나이의 함이 더욱 더 다양하고 강력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광로를 안 꼈다는 제 자신을 발견했을땐 정말 놀랐죠.

더욱 더 다양하고 강한 세팅이 연구되어 

재밌는 대균열 트라이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고

더욱 더 다양한 전략을 생각할 수 있는 즐거운 디아블로를 플레이 하시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3줄요약 :
용광로 추출 안하고 다른 무기를 추출해봅시다.
정예몹에 딜이 안들어간다고요? 안잡고 패스하면 됩니다. 
심지어 용광로 껴도 어차피 못잡을때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