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씀드리자면 액토즈 운영팀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후엔 누구와도 만날 수 없고, 안전하고 확실한 1:1 문의를 통해 소통하길 바란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어제 유우코님과 함께 액토즈 방문했습니다.

사진 가장 왼쪽에 보면 이 사진을 찍고있는 제 모습이 보일겁니다.

사전에 메일을 보내 방문 의사를 밝혔으나, 코로나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방문상담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무작정 찾아가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최정해 실장은 만날 수 없었지만 레터라이브 때 자주 볼 수 있었던 김승현 팀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물어본 것 중에 확실히 할 수 있는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SNS 제재는 게임내 캐릭터와 SNS에 올라온 캐릭터가 같은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캐릭터를 도용해 SNS를 할 수 도 있고, 그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개인정보라던지 민감한 부분을 봐야하는데, 액토즈 입장에선 할 수도 없고 해선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로그를 공개해야 할 경우 이 로그를 공개해도 되는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 외에도 여러 검토를 거쳐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2차 사태 때 로그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나온것이며 평소에는 열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제재는 1:1문의를 통해 온 스크린샷에 나온 텍스트를 바탕으로 판단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본인들이 문의를 받으면 그 때 상황을 영상처럼 볼 수 있는게 아니라 단편적인 상황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어 제재하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재 목록에서 제재 일수가 빠진 이유는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지침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에서 내려온 지침대로 아이디&캐릭터명에 마스킹 처리를 하고, 추가로 아이디나 캐릭터명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없애서 현재 제재목록 형태가 나왔다고 합니다.

방문해서 받은 답변 중 어느정도 명쾌하게 답을 들을 수 있는것은 이정도였습니다.

이것 외에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던 내용에 대해서도 질문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이 자리에서 회사의 입장을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이후 간담회나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 역시 팀 내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이에 대해 약속을 하거나 답변을 드릴 수 있는건 없다고 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방문이 회사 입장에선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그런 답변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약 한달 정도의 시간 동안은 여러분이 주신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꾸준히 1:1 문의를 통해 질의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정리하자면
만나주고 얘기 들어준 것만 해도 우선 좋았다.
다만, 준비가 안된 회사에게 들을 수 있는 답은 대부분 '말할 수 없다', '죄송합니다' 같은 답변이었다.
정도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비 오는날 아픈 몸 이끌고 와서 함께 해주신 유우코님 정말 감사하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