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코보 서버에서 플레이 중인 듀엔이라고 합니다


파판을 시작한 지 어느덧 4개월 차가 되어가네요.


처음 파판은 가벼운 마음으로 스토리를 보며 콘솔 게임 하듯 즐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다 보니 파판의 세계관과 콘텐츠에 빠져들었고, 저는 그렇게 터무니없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신생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와 수집 요소를 다 채우고 창천으로 넘어가자."

그렇게 저는 이슈가르드 메인 퀘스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수집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집을 위한 저의 모험기, 그 결과물을 공유(자랑)하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조디악 웨폰


총 기간은 2주 정도 걸렸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즐긴 퀘스트 였습니다
돌발임무를 한 없이 기다리던거만 빼구요...
그래도 차곡차곡 무기를 완성하며 결국 제타를 만들었을 땐 너무 기분이 좋아 치킨까지 시켜먹었었습니다 ㅋㅋ


2. 집사

처음엔 정말 귀찮은 존재였지만 제작 수첩과 제작 업적 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어준 고마 친구들 입니다
한 명 한 명 이름 생각하고 지어주기 귀찮아서 라틴어로 1부터 10을 따서 이름을 붙여줬습니다(이식이, 삼식이..)
PS.집사 장비 갈아 끼워주는 게 너무 불편하고 힘듭니다... 혹시 팁 있으신가요?

3. 흑와단 대위

아쉽게도 대위 달성할 때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ㅠ 
까먹고 소대 임무를 안 보낼때 가 많아서 최근에 달성했습니다 ㅎㅎ

4. 우호부족

한달 반 정도 걸렸던 같습니다
매일 숙제하듯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크샬 제작 퀘는 나름 재밌었습니다.
다만 나머지 4부족은 우호 단계가 오를수록 돌발 임무 퀘스트가 많아서 조금 불편했습니다(창천부턴 이러지 않기를...)

5. 카드 수집


생각보다 제가 트리플 트라이어드에 소질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컨텐츠 였습니다
처음엔 NPC 한명 이기기도 정말 어려웠지만 카드가 한 장씩 늘어날수, 덱 짜기가 수월해졌고 후반부엔 금방 달성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96장 모았네요!


6. 탐험 수첩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점프 실력이 부족해 놓치는 일도 부지기수였고, 시간 맞추기가 까다로웠습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찾아가며 완성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7. 채집 수첩

가장 쉬웠던 수집이었습니다. 
제작 수첩 하면서 재료를 모으다 보니 이미 거의 채워져 있어서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8. 낚시 수첩과 어류도감


정말 힘들었습니다. 2달 반 정도 걸렸고, 몇몇 멘토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힘들었지만, 동시에 가장 즐거웠던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쿠노를 7번 놓쳤을 땐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며 친해진 분들도 생겼고, 터주를 낚았을 때의 도파민만큼은 최고였습니다


9. 제작 수첩

(2,215 종)
AI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제작해야 하는 아이템과 그 재료를 엑셀로 정리하고, 총 재료를 따로 합산해 채집와 획득 방법(채집 / 드랍품 / 군수품 / 조달 어려움 등)까지 분류한 뒤, 재료부터 한 번에 모아서 진행했습니다.

채집 재료 중에서는 미지 채집물(암철광석, 금광석, 가문비 원목 등)이 힘들었습니다.
드랍품은 몬스터 드랍으로만 얻을 수 있어서 해당 구역을 반복 순회하며 모았습니다.(양털, 랍토르 생가죽, 왕두꺼비 생가죽 등등..)
하지만 이건 쉬운 편이었습니다.
군표로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기 위해 묵약의 탑을 약 600번 넘게 돌았고, 그렇게 모은 군표로 매번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던전을 하루에 100번 넘게 돌면 그날은 더이 상 입장이 막힌다는 거 아셨나요...?)

직접 조달하기 어려운 재료들은 대부분 길로 구매하거나, 토벌전과 던전을 반복해서 마련했습니다.
길은 사냥으로 얻은 랍토르 생가죽, 양털, 하우징 제작품, 군표로 산 재료, 일부 낚시 어종 등을 팔아서 모았습니다.

모아야 할 재료 종류도 많고, 개수는 몇천 개 단위이다 보니 (빌어먹을 하우징 재료 같으니..) 채집부터 난항의 연속이었고, 제작할 땐 손가락이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친구 삼아 꾸역꾸역 끝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뿌듯하네요.

9. 채집 및 제작 업적


처음엔 채집&제작 업적까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제작 수첩을 진행하다 보니 대부분 30-40%정도 채워져 있었고, 하는 김에 달성해보자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간이 제작만 돌리면 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습니다
다만 샤드가 종류별로 몇만 개씩 필요 해서 샤드 채집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보상 도구가 생각보다 안 예뻐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11. 탈것

모든 수첩과 수집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시작했습니다.
탈것은 정말 운이 없었습니다 
수신 리바이어선이 주는 '엔바르' 탈 것이 극 리바이어선 토벌전 25판만에 나왔거든요...
극만신중에서 제일 귀찮고 재미도 없어서 엄청 투덜거리며 돌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다른 극만신들을 탈것을 금방 드랍해 줘서 기린까지는 수월하게 완성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탈 것은 SDS펜리르 입니다(캐쉬의 맛)


12. 꼬마 친구


마찬가지로 모든 수첩과 수집 작업을 마무리한 뒤 시작했고, 노가다가 너무 큰 몇몇 꼬마 친구는 제외했습니다.
직접 모은 꼬마 친구보다 나눔 받은 꼬마 친구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어깨 위로 올라오는 코알라가 제일 귀엽습니다..ㅎㅎ

13. 서브퀘스트

맵에 보이는 서브퀘스트는 닥치는 대로 클리어 하고 다녔습니다
클리어 한 퀘스트 수를 볼 수 있는 업적이 없어서 의뢰 보수 길 획득 업적으로 대체했습니다.

길고 길었던 신생 에오르제아의 모험이 끝났습니다.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길어야 2달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몇 번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작 수첩을 하면서 포기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생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고 있는데, 게임에서 마저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악착 같이 남는 시간을 쪼개고 시간을 체크하며 플레이했고, 결국 목표 달성이라는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도움 주신 분들

고양이해적단@초코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쇼니사우르스를 잡을 때도 도와주셨고, 각종 낚시 팁도 전수해 주셔서 낚시 수첩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직접 만드신 HTML 낚시 / 채집 / 제작 공략 문서까지 공유해 주셨는데, 하나하나 저에겐 뜻깊은 선물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테마@초코보
어둠의 별을 낚고 있을 때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강장제를 왕창 주고 가셨는데(아직도 다 못 썼습니다), 덕분에 터주들을 잡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장제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세아룬@펜리르
조달이 어려운 제작 재료를 모으려고 던전과 토벌전을 돌 때 같이 돌아주신 분입니다. 덕분에 빠르게 재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말동무도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누@초코보
암철광석을 찾아 미지의 광석을 찾아다닐 때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제 목표를 들으시고는 길이 많이 필요할 거라며 500만 길을 선뜻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덕분에 조달이 어려운 재료들을 장터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창천으로 넘어가 다시 새로운 모험과 수집을 시작하려 합니다.

또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창천에서도 목표에 다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엔 창천을 완료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