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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17:47
조회: 15,332
추천: 48
닷지 유도를 없애보자 : 패널티의 분배오랜만에 메칼게에 글을 쓰네요. 이번에는 닷지 패널티 관련 개선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쓴 글이라 가끔 문장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별도의 퇴고는 없이 올려봅니다. 이렇게 하면 100% 닷지가 없어질 것입니다! 의 이야기는 아니고, 이렇게 하면 100% 닷지 유도러나 픽창 트롤러, 욕설러가 없어질 것입니다! 정도를 노리고 쓰는 이야기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닷지 자체를 막는 것은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죠. 1. 닷지는 왜 발생할까?
먼저 닷지가 왜 발생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큐는 잡혔는데 급똥이 마렵다거나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 닷지를 하는 경우가 없진 않겠지만, 매우 드물 겁니다. 결국 닷지를 하거나, 닷지가 되더라도 최소한 패널티를 받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즉시 큐를 돌리게 마련이겠죠.
따로 게임 외적으로 닷지를 하는 게 아니라면 결국 닷지의 이유는 대개 픽창 욕설이나트롤 예고, 혹은 픽이 꼬였거나 주포가 겹쳤을 때, 그것도아니면 모든 픽이 끝난 상황에서 도저히 이길 견적이 안 나온다고 판단될 때 정도일 것입니다. < 픽창부터 패드립을 시전하는 유저와 게임을 하면 승패와 무관하게 고통받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
< 미드 달리겠다는 예고 트롤이 있어도 닷지를 하는 게 이득임을 우리 모두가 안다. >
2. 닷지 패널티가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이유
포지션이 겹치거나, 픽밴부터 불리한게 자명할 경우에는 억울함이 덜하지만 위 예시처럼 픽창부터 패드립/욕설을 시전하거나 예고 트롤러가 있어서닷지할 때는 '저 놈 때문에 닷지하는데 왜 나만 패널티를 먹지..? 불합리하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메칼게에서도 꽤 많은 논의가 오간것으로 알고 있어요. 결국 닷지 패널티가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것은,나는 내 개인사때문에 닷지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분명한 트롤 예고 팀원이나 닷지 유도 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만 패널티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더 깊게 들어가 보면 결국 닷지라는 행위 자체는 '내'가 원하는 팀원을 찾을 때까지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예고 트롤이 있었든 포지션이 안 맞았든 어찌 됐든 간에 닷지를 한 '내'가 이득을 보고자 함은 분명하므로 닷지 패널티가 '나'에게만 부과되는 것은 정당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 이 글에서논의할 것은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죠.
결국 닷지 패널티는 '실제로 그것이정당하든 정당하지 않든' 닷지한 유저만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두번째 닷지부터는 30분의 패널티가 적용되므로 망한 픽밴이더라도 [그냥 20분 서렌치지 뭐 그게 그건데]라는 마음가짐으로 닷지 유도라는 이름의 치킨 게임을 하다가 결국 게임이 시작되고 시간은 정말로 낭비되죠.
이 글에서는 닷지를 하는 유저들의 억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닷지 유도라는 행위 자체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논하려고 합니다.
3. 그래서, 뭘 어떻게 바꿀 건데? -> 닷지 패널티의 재설계 : 패널티의 분배
이 방법은, 1차적으로 아래의 사항을예방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A Case) - 트롤 예고하는 놈 때문에 닷지를 하는 건데, 왜 나만 패널티를먹어야 하지? - 내가 닷지하면 패널티를 먹으니까, 트롤 코스프레해서 다른 놈이닷지하고 패널티를 먹게 하자!
B Case) - 히히힣 오늘 14연패중임 미드 ㅈㄴ 달릴꺼다 쫄리면 뒈지시던가 - (읔, 고의트롤 예고네. 하지만 나는 닷지를 하기 싫으니 어떻게든 닷지 유도를 해야겠다) 나도! 힣히히힣! 이런 전제가 깔려 있기는 하죠.
- 일반적인 유저는 닷지 패널티 대기 시간을 싫어한다 - 픽(밴)창부터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다.
또, 우스개에 가깝지만 이런 WOW의 명언도 참고하였습니다.
- 가는 팟마다 헬팟이면 내가 헬이다. ->
즉, 닷지를 하는 사람에게만 패널티가부과되는 현 시스템과, 이를 악용하는 닷지 유도러(?)를막기 위해 고려되었다고 보심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닷지 패널티는 이제 닷지를 한 유저만 받는 것이 아니라 팀원 5명 전원에게 분배됩니다. 첫 닷지 시 패널티가 6분 40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걸 딱 5로 나눠서 팀원 전원에게 1분20초씩 닷지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A씨 : 아니 잠깐만, 난닷지할 마음도 닷지 유도를 할 마음도 없는 정상 유저였는데 왜 나까지 패널티를 먹어야 하는 거지? -> 너는 너의 팀원들을 소중히 하지 않았지. 비록 그 팀원이 트롤러이든, 닷지를 마음먹었든 간에 말야.
자, 당신은 트롤러도, 닷지 유도러도 아니었지만 닷지를 당한 선의의 피해자인 셈입니다. 하지만그렇기 때문에 1차 패널티는 크지도 않습니다. 1분 20초, 이것도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 심호흡 깊게 세 번쯤하고, PC방이라면 정수기까지 걸어가 찬 물 한 잔 마시고 올 정도의 시간일 뿐이죠. 중요한 점은 당신만이 아니라 닷지를 한 플레이어도, 닷지 유도/트롤 예고를 한 플레이어도 빠짐없이 모두 닷지 패널티를 먹는다는 점이죠.
정확한 통계 자료야 없습니다만 그래도 체감상 자신이 정상적인 유저라면 1분 20초 뒤 두번째 매칭에서도 예고 트롤러와 닷지 유도러를 같은팀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겁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정상 유저라면 단지 1분 20초 뒤 정상적인 게임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자신이 명백히 예고 트롤러이거나 닷지 유도러일 경우, 혹은 스스로는 느끼지 못했지만 팀원의 픽 조율에 대한 의견 무시, 잘못된소환사 스펠 등으로 다른 유저의 닷지를 유도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뭐야 왜 닷지했지?] 하지만 다음 매칭에서도 닷지, 또 다음 매칭에서도 닷지가 발생하게되면서 자신은 닷지를 하지 않았음에도 닷지 패널티 시간이 점점 길어지게 됩니다. 그쯤 되면 자신은 깨닫게되겠죠.
“아, 내가 바로 닷지 유발자였구나”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피해를 누적된 닷지 패널티 시간으로뉘우쳐야 하겠죠. 그리고 가급적 다음 매칭에서는 팀원 간의 의사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의 의견조율에 앞장 서서 안쓰던 존댓말까지 써가며 최대한 적어도 우리 팀에서는 닷지가 안나오게끔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에도닷지가 난다면 자신은 하루종일 게임을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두 단계로 분류된 닷지 패널티가 N단계까지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2단계 패널티를 받고 있는 유저 입장에서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상태가 되어 너 죽고 나 죽자 모드가 될우려가 있거든요. 대략 제시해볼만한 단계별 패널티는 이 정도쯤 되겠네요.
1단계 패널티 : 1분 20초(기존 6분 40초/ 5) 2단계 패널티 : 6분 (기존30분 / 5) 3단계 패널티 : 15분 4단계 패널티 : 30분 5단계 패널티 : 60분 N단계 패널티 : 120분 고정
혹은, 5단계 패널티인 60분으로 고정해도 무관하겠습니다. 사실 뭐 단계별 시간 패널티야 중요한 건 아니고 라이엇에서 적당히 정하면 될 문제긴 하죠. 1분씩 늘어나든 5분씩 늘어나든, 중요한 건 팀원 전체에 분배된다는 개념입니다.
4. 어떤 점이 바뀌게 될까?
일단, 닷지 유도도 트롤 예고도 하지않는 정상 유저 기준으로는 큰 손해를 보지 않을 겁니다. 많아 봐야 2단계패널티 정도를 기다리게 되겠지만 닷지 난 그 판이 예고 트롤이나, 닷지 유도로 인해 어차피 질 판이었음을가정한다면 딱히 아까울 것도 없죠.
두번째로 최소한 닷지 유도는 이론상 없어질 겁니다. 누가 닷지를 하든, 나는 내 패널티 단계를 한 단계 더 올릴 뿐이므로닷지 유도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내가 0단계라 하더라도 누군가가닷지를 하면 1단계가 되고, 그러면 닷지 패널티를 받아야하거든요. 애초에 닷지 유도란 것 자체가 [아 정말 이건질 것 같지만 내가 하면 내가 기다려야 되니 싫어] 인 건데 어차피 닷지 유도해봤자 자신도 기다려야하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세번째로, 픽창 분위기가 [아마도 추측컨대] 지금보다 좋아질 겁니다. 같은 팀으로 묶여 매칭된 이상, 닷지가 나봐야 좋을 게 서로 하등없습니다. 다같이 사이좋게 패널티 한 단계씩 올려받는 구조기 때문에 최대한 서로 감정 싸움을 자제하고의견 충돌도 잘 조율해 나가려고 하겠죠. 뭐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닷지를 하겠지만 어차피 탈주도패널티 빡세게 줘봐야 할 사람은 하니까요.
네번째로, 두번째와 비슷한 이야기지만픽창 트롤 예고도 이론상 없어질 겁니다. 트롤 예고자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 중 누구든,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닷지를 해 버릴 거거든요. ‘아 제발
마지막으로, 픽창부터 트롤러는 영원히닷지패널티의 밑바닥 수렁으로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라지만 사실 이런 사람이라 하더라도 게임은 하고싶을 테니 어느 시점에 와서는 [적어도 픽창에서만은] 정상인코스프레를 할 겁니다만..
아, 랭크 게임에서는 점수는 종전대로닷지 행위자에게만, 그리고 시간 패널티는 팀원 전부에게 나눠 받는 식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5. 예상되는 부작용은 없을까?
어떤 정책이든, 부작용을 고려하지않을 수는 없겠지요.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적지는 않으나 대략 생각해 본 부작용은 아래와같겠네요.
A.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정말 불운하게도, 매칭될 때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닷지가반복되어 나는 닷지를 한 번도 하지 않았음에도 닷지 패널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는앞서 말씀드렸던 닷지 유도러의 [사실상] 소멸, 고의트롤러의 닷지 패널티 감옥행으로 지금만큼 닷지가 자주 발생하지도 않을 거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해 보고 싶네요. 물론 지금의 체감 닷지 비율로 생각해 보면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부작용 중의 하나이긴 합니다. 다만 차차 없어지리라 생각되네요.
B. 부캐는 막을 수가 없다. 이건 뭐 답이 없죠. IP 단위로 닷지 패널티를 먹일 수도 없는노릇이니. 다만 같은 민번으로 된 부캐는 닷지 패널티를 공유하게 만들면 정말 좋을 것 같지만 너무 많이바라면 될 것도 아니 되니 기각
C. 픽창에서 욕설러/트롤러를 고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위 시스템이 적용되면 ‘누가 닷지를 하든 난 상관없어 트롤할거임헤헤헤헿ㅎ’ 하던 트롤러 근데 이것도 뭐 지금도 사실 인게임만 놓고 보면 분간이 거의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전적 싸이트 등을 참고해 트롤러라 판단되면 닷지를 해 주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유저가 전적 싸이트에서 해당 유저를 트롤러라 판단한다면, 해당유저는 가는 팟마다 닷지 패널티를 먹고 닷지 패널티 감옥행이 되겠죠. 좀 이상적인 경우겠습니다만.
D. 결과적으로 ‘닷지’는 지금보다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아마 시스템이 적용되면 초반에는 닷지가 횡행할 겁니다. 왜냐면첫닷지 패널티가 6분 40초에서 1분 20초로 감소했거든요!! 이리고마울 데가! 픽이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왠지 두 번까지는 닷지가 공짜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는 일주일 정도만 지나도 바뀔 겁니다. 다들 학습을하거든요. 내가 몇 회가 누적되었든, 우리 팀 중 누군가는조금만 신경이 거슬리게 행동해도 언제든 닷지해버릴 수 있고, 그에 대한 피해는 나에게도 누적이 될 거라는것을요. 누가 닷지를 하든 나는 패널티가 누적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나부터’ 닷지를 하지 않고자 할 것이고 또한 나아가 적어도‘우리 팀’에서 닷지가 안나오게끔 노력해야겠지요. 이 말은 즉, 기존 닷지 패널티 시스템보다 더욱 신중한 닷지를 필요로하게 됩니다. 픽밴창에서 최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조합을맞춰 픽하고.. 어쨌든 지금보다 닷지를 더욱 소중히 하게 될 것입니다.
6. 결론
사실, ‘닷지 자체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먼저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닷지는몇몇 상황들을 제외하고선 나름 ‘잘’ 기능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언제나 생각하는, 왜 정작 나쁜 놈은 패널티를 안 먹고 엄한사람이 패널티를 먹느냐는 부분과, 결과적으로 닷지에서 뗄려야 떼어낼 수 없는 ‘쫄리면 뒈지시던지’의 치킨런 싸움은 정말 없애고 싶어서 고려한 시스템입니다. 전 항상 쫄려서 뒈지는 쪽이라서요.
부작용 중 D의 초반에 서술한 부분이가장 걸리긴 합니다. 나는 이미 4회가 누적되어 있는데, 오늘 막 큐를 돌린 녀석은 첫닷지라 아무 망설임없이 닷지해버릴 수 있다는 것.그런데, 정말로 그렇다면, 닷지 패널티를 4회까지 누적한 저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 아무 망설임없이 닷지를 하던 그 놈도, 가까운 시일 내에 깨우치게 되겠죠. 닷지는 소중한 것이라는 걸.
어차피 안해주겠지만, 개인적으로 현행 닷지 시스템은 닷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 트롤러가 꼈거나 고의트롤러가 꼈거나 미드 러너가 꼈거나 4강타라거나 - 닷지 유도를 안하는 놈이 병신, 그리고 닷지 유도에 쫄려서 닷지를 해도 병신이 되는 구조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변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번외. 세줄 요약
1. 닷지 패널티는 닷지 한 사람이 아니라 해당팀에게 분배하고, 닷지 패널티 단계를 좀 더 늘린다, 2. 닷지한 놈, 닷지 유도를 한 놈, 앞에 두놈 싸움에 팝콘 판 놈, 구경이나 한 놈 다 얄짤없이 패널티를 먹인다. 3. 닷지 패널티가 길어지는 유저는 한번쯤 픽창에서의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EXP
3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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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