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라인전은 잘하는데 스노우볼을 잘 못굴리겠다 하시는분들은 꼭 보시길 바람. 편의상 반말로 쓰겠음

A. 서론(안 읽어도 됨)

 나는 현재 다이아 5티어에 서식중인 양민임(어제 2캐릭 다이아5 달았음) - mmr은 다5는 잘 안만나고 4~2고루고루 만나는 편임. 최근에 랭겜을 시작해서(약 4주 전?) 한 캐릭당 50판씩 해서 달았음.

 나름 정글,서폿 빼고는 현 mmr에 맞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느낌(탱커류 챔피언을 못해서 탑도 라이즈, 티모같은 캐릭만 함).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이아 티어 오기 전, 골드~플래3 정도의 구간을 올라 올 때 미드를 통해 굉장히 쉽게 올라왔고, (10연승 이렇게도 해 봤음) 성향 분석에서 실버, 골드 미드라이너 분들이 "라인전은 잘 하는데 스노우볼을 굴리기 어려워요" 라는 글을 썼을 때, 검색해 보면 거의 90%가 이 팁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적어보기로 결심함.

 게임을 하다 보면, 5분만에 게임이 터지는 경우를 제외하곤 미드라이너 + 정글의 캐리력이 7~20분 정도까지 매우 중요함을 느낌.

 물론 양쪽이 모두 조용하면 라인별 실력에 따라 게임이 판가름 나겠지만, 그 전에 한쪽의 개입에 의해 탑/봇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임. 

 자신의 미드 라인전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로밍을 잘 하지 못하면, 다른 라인에 손도 못써보고 게임을 져버리는 경우가 허다함. 그렇다면, 라인전이 유리한 상황에서의 미드 라이너의 소양- 스노우볼 굴리기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함. 

 또한, 르블랑을 중심으로 한 자르기 좋은 챔프의 운영법 또한 소개해보고자 함. (이 구간에서 상대 르블랑, 아리와 같은 암살캐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음)

B. 첫 블루 ~ 각 라인 1차 타워가 모두 밀리기 전
   <요약 : 라인전 우위/대등 - 미드 양 쪽 시야 확보가 된다는 조건 하에 빠르게 렌즈로 바꿔라>

 이 구간은 이 전에 게임이 터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 미드라이너의 영향력이 극대화 되는 시점임. 물론 이 영향력은 정글, 서포터와의 시너지가 맞았을 때 더 높아짐.

 이 때, 미드라이너는 귀환시 양쪽에 박아 줄 와드 두개를 살 여유가 남는 시점이 왔다 하는 순간 + 서폿이 시야석이 나왔다 하는 순간부터 서포터와 자신까지 장신구를 렌즈로 갈아끼는게 중요함 ( 물론 라인전 잘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

 만약 말렸으면 와드하나 + 장신구 와드 하나 정도로 근근히 버티는게 중요. (특히 드래곤 쪽 시야는 매우 중요하니 정글러, 서포터에게 요청해서라도 유지하길 권장함 - 이 사소한 와딩 하나로 터질 게임이 안터질 수가 있음) 

나는 추가로 175원 이상이 남으면 한쪽은 핑와를 박아버림. 드래곤과 가장 가까운 부쉬 개꿀- 드래곤과 가장 가까운 부쉬에 핑와 + 미드 옆 부쉬 or 블루 레드부쉬 뒤 렌즈 = 로밍천국 성립임

 정글러와 호흡이 잘 맞는다면, 적 봇이 도와주러 오지 않는 이상 유리한 라인전 기준으로 이 핑크와드가 부서지기가 힘듬.

 만약 상대가 이런 플레이를 한다면, 적 정글러 위치가 노출되었을 때 우리 정글러를 불러서 부시거나, 적 미드가 집에 간 타이밍에 천천히 집에 가더라도 부시든, 서포터를 콜하든 해야함. 이 쪽 시야가 장악되면 게임이 서서히 말리기 시작함.

 이거 부시다가 갑자기 적 서포터가 나타나서 하드cc를 걸게 되면 멘탈이 부서지므로, 적 봇의 위치도 파악해두길 바람. (이거 당하고 멘탈 나가서 던진 게임도 있음 ㅠ)

 렌즈가 없으면 게임을 쉽게 풀어 나가기가 매우 힘듬. (특히 서폿마저 안바꿀 때, 정글러의 렌즈 하나로는 게임을 풀어나갈 수가 없음) 

 그렇게 와드를 박았다면 적의 와드 위치가 파악이 될 거임. 특히 실버-플레하위구간에는 장신구와드로만 15분정도까지 버텨주는 호구님들이 계심. 장신구로 와드 박자마자 바로 지워줌

 그 다음 웨이브 이후 타이밍이 로밍 찬스라고 생각해도 무방함. 적 정글러 위치가 파악되었다면 라인을 밀고/ 우위 상황이라면 집을 보내버리고 빠르게 로밍 한번쯤은 가능.

 아니면 대놓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 후, 시야 차단된 부시에 숨어있다가 적 미드를 잘라버리는것도 가능함(하지만 실론즈의 경우는 아예 안오고, 오히려 높아도 자신이 1:1에서 무조건 발린다 싶으면 정글러 + 서폿까지 같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서 어중간한 티어에서 잘 통함). 이 때 정글러와 같이 있으면 시너지 상승

봇 로밍이 가장 좋은 타이밍은

 블루의 경우 적 미드가 집을 갔다/혹은 윗정글(유령) 더티파밍을 한다

 퍼플의 경우는 적 미드가 블루타이밍을 잡았다 < 이때임. 블루타이밍을 잡고 라인을 밀고 나서, 잠시 미드에 신경을 비운 사이 봇을 터트리면 됨.

 나는 블루팀일 경우 블루 먹고 탑을 한번 가주는 편임(라인이 당겨져 있을 때, 정글러와 함께 가면 점멸/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 적 정글러도 근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2로 게임을 부술수도 있음.

 C. 잘라먹기 운영을 하자
   <요약 : 스샷>

 말로 하면 귀찮으니 블루팀 기준으로 사진으로 정리했음.
 자신이 잘 컸다면 혼자서 저러고 있어도 되고, 적 팀이 조개/쇠사슬 갑옷을 둘러서 딜이 모자른다 싶으면 서폿/정글과 함께 대기해 볼 수 있는 위치들임. 
 블루 : 바론타이밍 ( 젠 0~1분 전 / 슬슬 중후반으로 넘어갈 시점)
 퍼플 : 드래곤 타이밍 (젠 0~1분 전 / 우리 팀이 드래곤 근처로 모이고 있을 때, 이런식으로 플레이 해서 한 명만 짜르면 드래곤을 무조건 먹을 수 있다)
 
(적 1차타워가 밀렸을 경우에는 훨씬 잘 통함)

 
 위랑 반대 상황임. 이 위치의 경우 특히 미드 타워에서의 교전 이후, 우리 팀이 오브젝트 획득을 위해 / 정비를 위해 빠졌을 때 적 서포터/원딜/미드가 홀로 와딩을 위해 따라오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바로 이런식으로 대기함. 확인 안될 경우 다 같이 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지 말자.

 
 게임이 조금 더 우세해 졌다면, 이런 위치도 가능함. 와드 확인은 상시 필수임! 핑와/렌즈를 통해 무조건 시야 확보를 하고 저런식으로 운영하자. 스샷 첨부가 5개가 한계이므로 여기까지밖에 안됨.

 이런 운영은 우리 팀이 스플릿에 능한 챔프가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휘함. 미드 <-> 탑/봇 이동 경로에 저런식으로 시야 장악을 하고 자르는 플레이도 자주 볼 수 있음.

 조금 더 이런 운영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나진 실드 꿍의 르블랑 플레이를 참고해 보면 됨.

 꿍이 '르블랑 컨트롤만 잘한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렌즈를 언제 올려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길 바람.

 르블랑과 같은 챔프가 우리팀에 있다면 팀원들도 핑와, 렌즈를 사서 시야 확보를 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함.

 내가 개인적으로 골드 -> 플레 -> 다이아로 가면서 느낀 점은 올라갈 수록 유리할 때, 잘라먹기 운영이 필요한 팀 조합일 때 렌즈를 사용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다는 것임. 
 
 자신이 미드라이너가 아니더라도, 팀 조합 상 시야장악이 매우 중요한 챔프 (대표적인 예로는 피들스틱) 이 있다면, 한타 페이즈 전에 적절히 렌즈로 바꿔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 단순한 센스가 당신의 티어를 한두단계는 높여줄 것임.


 뭐 이런 운영에 대해 적절한 대처법은 없지만, 장신구 15퍼 증가 + 노란장신구가 은근히 거리가 길어서 짜증남, 저런 류의 챔프 때문에 짤릴 것 같다면 한번 찍어보길 바람


요약

 1. 라인전 이기고 있다 + 와드살 여유가 있다 -> 렌즈로 바꿔라
 2. 와드가 모자라다면 와드는 교전이 자주 일어나는 곳 근처/ 적이 다이브가 유용할 것 같은 라인쪽에 박아라
 3. 핑와 + 렌즈의 시야장악은 미드라이너의 캐리력 너의 승률을 확실하게 올려준다.

여기서 정글러+서포터 까지 같이 이걸 도와준다면 진짜 그판은 너가 활개칠 수 있는판이다. 싸우지말고 핑와하나만 박아달라고 요청해보면 어떨까 ㅋㅋ

ps. 개인적으로 랭겜 10판하면 3판은 어쩔수없이 지고(7분도 안됐는데 탑이 0/5/0 이런거) 3판은 그냥이긴다. 나머지 4판에서 너가 똥안싸고 캐리하면됨 ㅋㅋ 여기서 내가 못해서 졌다 하면 너는 그 티어에 머무를수밖에 없음. 
     부캐 배치 결과가 골드3이었는데 골드3 - 플래1(마지막엔 자동승급하더라) 까지는 질판도 렌즈를 통한 빠워 로밍으로 이긴 판이 많았다(위에서 어쩔수없이 지는 3판을 이겨버렸다는 이야기임). 그 이후로는 어떻게 조언을 해줄수가 없지만, 저 사이에서 통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함.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