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은 인생을 배우게 해주는 게임이다.
첼린저/다야 티어들은, 그 능력을 게임외에 쏟는다면 분명 사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있을것이다.
왜냐? 현 자본주의 사회는 단 하나의 가치를 최고의 가치로 보는데, 그 가치관은 바로 "승리자가 강자다." 




FPS, 그리고 RTS를 네임드, 고랭커로 항상 플레이해다가 롤을 하고 나서 느낀 점은 롤은 피지컬의 피 짜도 필요 없는 게임이다.

단 하나의 챔프를 딸랑 4개~8개의 기술 구성으로 조종하는게 모든것인 게임이다.

즉 가장 중요한건, 내 한계를 아는 것이다. 내 챔피언의 당대 레벨/아이템/상대적 우위/등을 통해 내가 뭘 할 수 있고, 뭐가 불가능한건지만 알면 된다. 그리고 그 한계치안에서, 항상 팀의 승리를 위해 최상의, 최고의 선택만 내리면 그 선택들이 스노우볼링 되는 것이다.




피지컬은 내가 생각하는 플레이를 실현할 정도만 있으면 되며,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피지컬로 압도당했다는 표현은 프로게이머와 준 프로게이머 수준 상위 100~200명과 상위 1~2%의 차이정도라고 할 수 있다.

피지컬을 타고난/연마한 몇명은 자신의 한계도 알며, 그 한계가 100%일때 125%까지 끌어올릴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것이지만.

허나 여기서 함정이 있다면, 제갈공명의 두뇌로도 충분히 100%한계를 125%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롤을 잘하는건 피지컬이 최우선 조건도, 필수 조건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롤에서 필요한건 괴랄한 KDA도, 동물적 피지컬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건 판을 읽는 능력이며, 내가 해야될 임무를 시시각각 재빠르게 파악하고, 과감하게 처리하는 능력이며,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팀원이 똥쌀때 


"님 상심 ㄴㄴ!! 페이커도 안 풀리는 게임 있음.
내가 너 캐리한다 상심 그만하고 내 버스 타라."

이런 말을 던질 강인한 멘탈과, 이기기 위해 게임하는 이기는 유전자를 소유하는 것이다. 

랭겜의 승률은 50%로 맞춰져 있어. 너가 몇 판을 연승 했으면, 언젠가는 진짜 넘기 힘든 상대들을 만날꺼야. 말그대로 애초부터 넌 구조적으로 져야되는 게임을 시작하는 거야. 그런데 그거 알아? 애초에 져야되는 게임을 너 덕분에 이기는거야 말로, 네가 진짜 잘한다는 의미라는거.







"솔로 랭크에서 이겨야 될 상대는 5명도 9명도 아닌 딱 한명이다. 바로 너 자신. 넌 이기기 위해 게임하는거야, 인생에서 처럼 매 게임 상황은 네게 주어지는 것이고. 그건 네가 한탄한다고 바꿀 수 없어. 누가 바꿔주지도 않아. 하지만 단 하나, 항상 널 이리저리 개똥밭에 굴리는 이 세상 마져도 네게 뺏어 갈 수 없는게 있어. 바로 네 선택. 네 선택만큼은 네가 주인이야. 주어진 상황에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던가, 어떻게든 그 상황을 이용해서 이길 수 있을지를 생각하던가."






p.s. 
정말 이기고 싶으면 진판을 분석해라. 이긴판 보다 진판을 분석하면, 내가 뭘 했으면 캐리가 됬을까 하는게 점점 보일 것이다.




트롤을 만났다고!!!??? 징크스는 이렇게 네게 말할꺼야 "진정해, 그래봤자 죽기밖에 더 하겠어?"
그래, 이번에 지면 두 판 이기면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