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글러가 공속룬을 사용하던 이유는?

기존의 2014시즌에서는 많은수의 정글러들이 공속룬을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정글러마다 이유는 틀리지만, 공속룬이 애용되었던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마체테의 효과
(사냥꾼의 마체테)몬스터에게 받는 피해량 감소 +5, 몬스터에 대한 공격력 +10
기존의 옵션에서는 약한 몬스터에게 두들겨 맞는 피해량을 의미없게 만들정도로 방어능력도 제공해줬습니다.
여기다 몬스터에대한 공격력을 증가시켜서 초반 정글링을 할때 빠른공격속도로 두들겨 패는것만으로도 빠른정글링을 제공해주었죠. 때문에 정글속도가 부족한 정글러(쉔, 람머스 등)은 마체테의 추가데미지(이후 갈퀴손)을 이용하여 정글링 속도를 어떻게든 끌어올렸습니다

두번째는 평타 짱짱 캐릭터
Kayle(케일)Master Yi(마스터 이)Warwick(워윅)Udyr(우디르)Xin Zhao(신 짜오) 기타등등
주로 섬광을 착용하는 정글러나 우디르와 같이 타격횟수에 따른 추가효과가 부가되는 정글러들은 공속룬을 착용합니다 
어째서 이들이 공속을 들었는가?
일반적인 AD나 AP룬에 비해서 AS룬이 가성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팁게시판에서 확인가능)


2. 프리시즌에서 성능이 바뀐 마체테(및 업글템)

하지만 프리시즌에 들어오면서 마체테의 능력치가 바뀌어버립니다.

(사냥꾼의 마체테)가 기존의 몬스터 대상 추가데미지 방식에서, 몬스터에게 지속데미지를 주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원래라면 케릭터 스타일과 전혀 틀린 공속룬을 착용하던 기존의 상황을 바꿀 수 있기때문에 기뻐해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현실이 녹록치 않습니다. 공속룬(+빨장)으로 끌어올렸던 정글속도를 더이상 낼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첫번째 이유로 공속룬을 들던 정글러들은 공속룬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들이닥쳤습니다.

Shen(쉔)Rammus(람머스) + Maokai(마오카이)(후반 한타시에 패시브를 통한 HP수급을 위해 공속룬을 꼈음) (내용수정)
그외에 Braum(브라움)과 같은 특이한(신메타, 트롤, 빅잼, 즐겜 등) 케이스도 있겠군요.


거기다 '두번째' 이유로 공속룬을 들던 정글러들도 상황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평타 DPS에서 가성비가 높아 공속을 착용하던 정글러들은 마체테의 추가데미지로 인하여 몬스터 상대 DPS 효율이 높았지만, 프리시즌 패치로 인하여 DPS기대값이 떨어졌습니다.
마체테 업글템인 마드레드의 갈퀴손(빨장)이 사라지면서 초반 정글속도 차이가 극심해진거죠.
물론, 이쪽은 어떻게든 '포식자' 업그레이드만 완료한다면 예전의 섬광과 비교가 안되는 정글속도를 가지지만,
그렇다고 초반의 효율이 어떻게 바뀐건 아닙니다. 더군다나 야생의 섬광(공격속도 30% 공격력 +12)에 비해서 포식자(공격속도 +50%)가 훨씬 공격속도 보너스가 높기 때문에 포식자를 완성시킨다. 라는 전제를 놓고 볼때 그렇게 까지 공속룬의 성능이 높은편은 아닙니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글몹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입니다. 섬광과 포식자듸 챔피언 상대 DPS는 차원이 틀립니다.

간단하게 정리할께요.
1) 올공속룬 + 마드레드의 갈퀴손(빨장)을 착용하는경우
공격속도 : 30%(반올림) + 15% = 약 45%의 공격속도
부가효과 : 몬스터에게 기본 공격 적중 시 50의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히고 체력 8를 회복합니다.

2) 올공속룬 + 업글마체테
공격속도 : 30%
부가효과 : 몬스터를 공격하면 2초에 걸쳐 45의 마법 피해, 몬스터와 전투 중에는 매초 체력 10, 마나 5가 회복됩니다.
+ 강타 부가효과
금전 : 빨장에 비해 25원 쌈

3) 비교
- 공격속도가 1.25를 넘길경우 1)이 2)보다 체력회복량이 더 많음, 그외의 경우 2)가 더 높음 (단, 2는 마나도 회복가능)
- 공격속도가 기본공속이라도 마드레드의 갈퀴손 쪽의 마법피해량이 더 높음, 사실상 마법데미지는 2배이상 차이
- 2)는 강타의 부가효과를 이용한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함

=> 공격속도로 시너지를 받는 정글러들도 이꼴임

프리시즌에 정글은 강해졌습니다. 버프몹과 칼날부리의 능력치가 눈에 띄게 상승하였고 잡몹도 올라갔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데미지를 입히더라도 빨리잡지 못하는데, 예전보다 약한 데미지를 넣어서 어떻게 정글링이 될까요? 택도없습니다 ㄷㄷ 정글몹의 부활시간 조정도 있었지만, 요즘 정글러의 초반레벨업이 느린이유가 다른이유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약해져서 그래요.

Eternal Thirst(끝없는 갈증)Double Strike(2연속 공격)Righteous Fury(정의로운 분노)Udyr(우디르)와 같이 스킬시너지를 받아 DPS가 월등히 상승하는 챔피언을 제외하면
이제 공속룬으로 큰 이득을 보긴 힘들어요. 얘내들 중에서도 다른걸 끼는게 좋은경우도 있죠



3. 그럼 어떤룬을 끼는게 유리할까?

위에 까지는 평타로 딜이 나오는 챔도 아닌데 공속룬으로 정글도시던분들은 정글도는걸 중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고
지금부터는 제 의견이고 생각해보는 단계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생각했던것은 '쿨타임감소' 룬입니다.
이건 워윅쪽도 포함되는데, 평타에서 감소된 딜을 스킬 쿨타임 감소를 이용하여 해결하는경우입니다.
정수하나에 2.5%에 해당하는 쿨타임 감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경우는 특성으로 찍는
민첩성(Alacrity)마술(Sorcery )이것들을 고려해봤을때 매우 의미없는 행동입니다.
특성 4포인트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쿨타임 정수로는 2개, 정수로는 1.1개 정도에 해결할 수 있는거죠
가성비에서는 큰이득을 볼 수 없는경우 입니다.
단, 이제 공속의 효율이 극도로 낮아진 정글러의 경우 이런선택이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 될것입니다.
또한 기본 마체테 부터 마나회복의 효율이 좋아진점을 고려할때 쿨타임감소로 스킬난사가 좀더 자유로운것또한 사실입니다. 효율은 둘째치고;

그외에 평범한 AD, AP룬, 방어룬(람머스 한정)등을 고려해봤지만 어느쪽하나 눈에 띄게 빨라지거나 체력회율이 높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방룬차면 정글돌때 HP를 조금더 확보할수있으나, 한대 더 맞고 잡고 한대덜맞고 잡고의 차이라서 크게 의미가없음)
막말로 이전에 빨장뽑은 람머스처럼 정글속도가 1캠프에 5~6초 차이날정도로 빠른것도 아니고, 초반 룬활용이 크게 의미가 없어지더군요. 이렇게 된이상 탱커한다고 성장체력박거나 해도 문제가 없다고 느낄정도입니다.(물론 역갱이나 카정당하고 울면 할말없음)

연구가 끝나면 추가내용을 올리겠습니다.
지금은 어느것하나 확답이 불가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