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게시판에 초가스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이 계시길래 다른 분들께도 도움 드릴 겸 팁글로 올려 봅니다. 일단 전 초가스를 딜러보다 탱커로 이용한다는 점부터 밝혀 두고 싶습니다. 표면상 스킬 계수가 높다 해도 끊임없이 한타가 일어나고 죽어야만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칼바람에서 협곡에서처럼 Feast(포식)(R)을 통해 탱킹력을 키운다는건 아주 힘들 뿐더러 억지로 미니언 등에 사용한다 해도 효율적이지 못한 행위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쿨 때문에 정작 한타에서 사용을 못 한다던지...). 또한 cc 연계가 없으면 맞추기조차 어려운 Rupture(파열)(Q), 적과 초근접해야 사용할 수 있는 Feast(포식)과 Vorpal Spikes(날카로운 가시)(E)를 보고 주문력에 투자를 하는건 글쎄요... 주문력과 관련해선 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 Rylai's Crystal Scepter(라일라이의 수정홀)과 같이 딜링보다 탱킹에 비중이 있는 아이템이거나 후반을 위한 Void Staff(공허의 지팡이) 제외한 다른 아이템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Rupture(파열)를 제외한 모든 스킬이 어느정도 근접해야 효력을 발휘하기에 초가스의 탱커 역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궁극기의 스택 부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초가스가 칼바람에 썩 잘 어울리는 챔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 점을 제외하더라도 장거리 에어본+슬로우 장판과 광역 침묵, 고정뎀 궁극기에 평타에 범위 데미지가 뭍는 챔프는 절대 흔치 않습니다. 


2. 스킬

Carnivore(육식)(패시브) 막타를 먹을 때마다 20 - 71 의 체력과 3.5 - 8.0 의 마나를 회복합니다. 

라인전이 없는 칼바람에서 이 패시브를 활용하는 방법은 미니언 웨이브에 다가가 타를 넣거나 스킬을 미니언에 넣어서 막타를 챙기는 방법 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라인을 밀어야 하는 칼바람에서 팀원에게 막타를 양보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견제를 받지 않고 막타 먹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 스스로 최대한 많은 막타를 챙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은 부족한데 마나가 넘칠 때, 당분간 적에게 스킬을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을 때, 스킬을 미니언에 넣어 막타를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한타 도중 체력이 급박한 상황이라면 스킬로 미니언 무더기의 막타를 한꺼번에 먹음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Rupture(파열)(Q) 950 사거리에 175 범위를 가진 지대를 생성해 0.65초 뒤에 대상 지역에 있던 적들을 에어본 시키고 3초 동안 60% 슬로우를 겁니다. 9초 쿨에 마나 소모량은 90입니다.

0.65초의 선딜이 있는 대신 긴 사거리의 장판 에어본 + 3초 60% 슬로우라는 좋은 효과를 가집니다. 마나 소모량이 많고 0.65초동안 상대에게 범위가 보이며 0.65초가 생각보다 짧지 않은 시간이기에 상대의 움직임을 완전히 읽지 않은 이상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다른 팀원의 cc기에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Feral Scream(흉포한 울부짖음)(W) 원뿔 모양으로 사거리 700의 고함을 질러 1.5 - 2.5초 동안 침묵을 겁니다. 쿨은 13초이고 마나 소모량은 70 - 110 까지입니다. 

광역 침묵이라는 흔치 않은 cc를 가지면서 마스터 시 2.5초 침묵을 주는 훌룡한 스킬입니다. 평타 위주의 챔프가 아니라면 스킬 사용 자체를 봉인시켜 버리는 침묵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다들 아실 겁니다. Q가 아군 cc에 추가적인 데미지와 광역 cc를 얹는 느낌이라면 이 스킬이야말로 초가스의 주된 딜링 수단이자 광역 침묵이라는 좋은 옵션을 가진 주력 스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Vorpal Spikes(날카로운 가시)(E) 기본공격시 사거리 500의 가시를 추가로 날립니다.

평타만으로 광역 데미지 딜링을 가능케 해주는 스킬입니다. 이 스킬 덕에 다른 AP 챔프들과 다르게 평타 한방한방에 꽤 아픈 데미지가 박힙니다. 이 스킬을 보고 초가스로 공속을 올리면 어떨까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Q,W,E,R 모두 적용되는 주문력도 몇몇 아이템 빼고는 추천하지 않았는데 공속은... 글쎄요. 전엔 진짜 공속이 필요하다면 Wit's End(마법사의 최후)가 그나마 괜찮긴 했는데 재료템이 늘어난 후론...


Feast(포식)(R) 적 챔프에게 300 - 650(0.7AP)의 고정 피해를 입히거나 미니언에게 1000(0.7AP)의 고정 피해를 입힙니다. 이 스킬로 막타를 먹을 경우, 90 - 150의 체력을 얻으며 이는 6번까지 중첩되고 사망할 경우 중첩 수의 반을 잃습니다. 쿨은 60초이고 마나 소모량은 100입니다.

이 스킬 덕에 초가스는 탱템만 둘러도 딱히 딜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다른 스킬들처럼 마법 데미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정 피해'를 준다는 점 때문인데요. Vayne(베인)의 Silver Bolts(은화살)이나 Olaf(올라프)의 Reckless Swing(무모한 강타)이 얼마나 악날한지 아시는 분이라면 이 300 - 650 고정데미지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충분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스킬로 막타를 먹어야 체력 스택이 쌓이기에 대치전에서 미니언에 궁을 넣는 분도 많은데, 저도 한 때 이런 적이 있었지만 쿨 때문에 곧바로 벌어진 한타에서 궁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60초 이내에 절대 한타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지 않는 이상 대치전에서 미니언에 궁을 넣는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최적의 궁 사용법은 아군이 잡지 못할 만한 적을 한방에 씹어 버리는 것입니다. 스택도 쌓고 고정뎀도 주고 일석이조죠. 허나 저도 간혹 하는 실수인데 아군이 충분히 잡을 만한 적을 스택 핑계로 씹어 버리는 것ㅎㅎ.. 아군이 싫어할 뿐 아니라 다시 궁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 체력 스택이라는 부분이 한 순간에 저 정도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효과도 있기에 급할 때 옆의 아무 녀석이나 씹어 버리면 패시브와 더불어 꽤 많은 체력을 한 순간에 보충할 수가 있습니다. 



추천하는 스킬 선마 순서는 Feast(포식)Feral Scream(흉포한 울부짖음)Rupture(파열)Vorpal Spikes(날카로운 가시)순입니다. Feral Scream(흉포한 울부짖음)을 찍을수록 마나소모량이 점점 늘긴 하지만 가장 데미지 넣기가 수월하며 2.5초 침묵은 도저히 놓칠 수가 없는 옵션입니다. 


스킬셋을 찬찬히 살펴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정도 근접해야 효율을 보는 스킬이 많은 초가스이기에 칼바람에선 딜러보다 탱커로의 자금 투자가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허나 초가스는 여타 다른 탱커들처럼 적진에 돌격해서 진영을 무너트리는 류의 탱커가 아닙니다. 아군의 cc에 발맞춰 Rupture(파열)로 에어본+슬로우를 걸어주고 아군에게 접근하는 챔프에게 Feral Scream(흉포한 울부짖음)로 침묵 후, Vorpal Spikes(날카로운 가시)로 딜링을 넣으며 아군 대신 데미지를 받아내다가 마지막에 Feast(포식)으로 적을 씹어 버리는 안티 브루저형 챔프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3. 아이템

전체 아이템 선택보다도 시작 아이템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고 사람들에게 민감한 부분이기에 아이템 카테고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유의 바랍니다. 

시작 아이템 같은 경우는 상황이나 챔프에 따른 변수가 많아 따로 글을 생각해 두고 있긴 하지만 일단 간략하게 초가스에게 어울리는 시작 아이템 조합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상대에 AP 챔프가 많을 때

1) 상대에 cc기가 많아서 빠른 Mercury's Treads(헤르메스의 발걸음)을 올리고자 할 때, Null-Magic Mantle(마법무효화의 망토)Ruby Crystal(루비 수정)Boots of Speed(속도의 장화)+5포션(Health Potion(체력 물약)과 Mana Potion(마나 물약)를 원하는 비율로, 이 경우는 3:2 혹은 4:1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상대에 cc기가 많지 않아서 빠른 Aegis of the Legion(군단의 방패)를 올리고자 할 때, Null-Magic Mantle(마법무효화의 망토)Ruby Crystal(루비 수정)Cloth Armor(천 갑옷)+5포션 ->대게 빠른 Aegis of the Legion(군단의 방패)를 올리고자 할 때, 아무렇지 않게 Emblem of Valor(용맹의 징표)를 덥썩 사오시는데 고유효과라고 해봐야 팀원들에게 Rejuvenation Bead(원기 회복의 구슬) 하나씩 더 얹어 주는 효과밖에 없으며 정작 여기서 상대의 주력 데미지는 AP 데미지입니다. 물리 방어 위주의 Emblem of Valor(용맹의 징표)를 사버리면 마법 방어에는 그만큼 소홀해 지게 되고 정작 탱커인 자신이 상대 데미지를 버텨낼 수 없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됩니다. 고로 빠른 Aegis of the Legion(군단의 방패)를 원하신다면Null-Magic Mantle(마법무효화의 망토)Ruby Crystal(루비 수정)Cloth Armor(천 갑옷)로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3) Negatron Cloak(음전자 망토)Rejuvenation Bead(원기 회복의 구슬)Rejuvenation Bead(원기 회복의 구슬)+8포션

빠른 (겨울의 보주)를 위한 시작 아이템입니다.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포킹 조합에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1), 2)의 경우 아이템에 마나 관련 옵션이 없는데다 포션도 5개로 Health Potion(체력 물약)와 Mana Potion(마나 물약)를 나눠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어 마나 부족에 시달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Chalice of Harmony(조화의 성배)는 글쎄요, Rupture(파열)는 cc연계가 되지 않으면 맞추기가 어려워 마구 사용할 수 없고, Feral Scream(흉포한 울부짖음) 또한 쿨이 길고 사거리가 짧아서 초가스에게 Chalice of Harmony(조화의 성배)는 그다지 어울리는 아이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반반 혹은 잘 모르겠을 때

1) Catalyst the Protector(수호자 카탈리스트) +5포션

빠른 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를 노리는 시작 아이템입니다. 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의 효율성에 대해선 어느정도 논란이 있는데 아이템을 맞춘 뒤 10분이 지나야 최대 효과가 발휘되기에 어떻게든 빠르게 효과를 보는게 중요한 칼바람에서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만큼 유리한 상황이라면 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이만큼 좋은 아이템이 없으리라 봅니다. 아이템을 맞춘 뒤 10분간 Ruby Crystal(루비 수정)Sapphire Crystal(사파이어 수정)Amplifying Tome(증폭의 고서)만큼의 옵션이 추가되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약 1300골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1분마다 130골드를 얻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에선 첫 귀환에 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을 맞추지 못 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떻게 맞춘다 해도 10분을 기다려야 최대 효과를 보는 아이템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긴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평균 20분이면 승패가 판가름 나는 칼바람에서 첫 완성템으로 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를 뽑지 않는 이상 그 이후의 로아는 별 효력이 없으리라 봅니다.

2) (수호자의 뿔피리)+10포션

초반의 빠른 이속과 순간 물마방 증가로 자신이 메인 탱커이면서 초반에 이득을 보고자 할 때 가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초가스가 상대 진영에 파고든다고 해서 딱히 진영을 붕괴시키거나 할 수 있는 힘은 없기에 다른 탱커 챔피언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예전엔 다른 탱커들처럼 이 아이템을 주로 갔지만 요즘은 다른 아이템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3) Giant's Belt(거인의 허리띠)+10포션

Giant's Belt(거인의 허리띠)는 이후 Rylai's Crystal Scepter(라일라이의 수정홀)을 노리는 시작 아이템입니다. 이 경우 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와 같이 빠르게 Rylai's Crystal Scepter(라일라이의 수정홀)를 가야 할 필요성은 없기에 상황에 따라 다른 탱템을 가던지 상황이 유리하다면 Rylai's Crystal Scepter(라일라이의 수정홀)를 가서 W,E,R에 슬로우를 뭍히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상대에 AD 챔프가 많을 때

1) Chain Vest(쇠사슬 조끼)Sapphire Crystal(사파이어 수정)+7포션 

빠른 Glacial Shroud(빙하의 장막)과 이후 평타형 챔프가 많다면 쿨감 20% 주는 Frozen Heart(얼어붙은 심장)까지 노려 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쿨감과 AD 방어, 마나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지만 물리 방어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빌드이기에 상대에 약간이라도 AP 데미지가 섞여 있다면 그 쪽으론 취약해 질 수 있습니다.

2) Ninja Tabi(닌자의 신발)+10포션 or Doran's Shield(도란의 방패)+a
상대가 평타 위주의 조합일 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Ninja Tabi(닌자의 신발)는 이속이 2단계나 올라가기에 이속을 중요시하는 분들에겐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두 아이템을 다 맞춘다면 왠만한 기본 공격 한방 쯤은 우스워질 겁니다.


4. 초가스에게 좋은 아이템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고 또 몇 가지 추가해 보자면 상황에 따라

AP방어 - (겨울의 보주)Banshee's Veil(밴시의 장막)(룬 방벽)Mercury's Treads(헤르메스의 발걸음)

AD방어 - Locket of the Iron Solari(강철의 솔라리 펜던트)Frozen Heart(얼어붙은 심장)Ninja Tabi(닌자의 신발)Thornmail(가시 갑옷)

딜링 필요 - Void Staff(공허의 지팡이)Rod of Ages(영겁의 지팡이)Rylai's Crystal Scepter(라일라이의 수정홀)

등의 아이템들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섞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적고 보니 AP형 탱커 챔피언들에는 대게 다 적용되네요. 상대의 딜이 반반이라고 가정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최종 템트리는 Mercury's Treads(헤르메스의 발걸음)(룬 방벽)Locket of the Iron Solari(강철의 솔라리 펜던트)Frozen Heart(얼어붙은 심장)(겨울의 보주)Void Staff(공허의 지팡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초가스가 상대를 잡아 놓는 그런 쪽은 부족한 챔프이기에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 것 같다하면 저기서Mercury's Treads(헤르메스의 발걸음)와 Void Staff(공허의 지팡이)를 제외한 아이템 중 그 상황에 크게 필요가 없는 아이템을 하나 빼고 Rylai's Crystal Scepter(라일라이의 수정홀)를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4. 룬 및 특성 

룬은 칼바람에 AP 챔프의 비중이 더 높다는 조사(참고) 덕에 빨-마관, 노-방어, 파,왕-마방으로 쓰고 특성은 Flash(점멸)Feast(포식)의 연계성 때문에 깨달은 자(Mastermind)에 3개를 줬다는 부분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탱커 챔프들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적절한 근거를 든 건설적인 피드백 얼마든지 환영하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