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A가 직장에서, 군대에서 항상 평균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부서평판, 중대평판, 기수평판, 전부 내려치기 당하고 있는데 그 A가 어쩌다가 한번 또는 아주 가끔 남들 만큼 하거나, 남들보다 조금 잘했을때, 과연 그걸 함께 겪어온 B는 그 A를 축하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면 B는 공동체에 있어서 무조건 적으로 선한 사람인가? 
할 수 없다고 해서 B는 도덕적으로 타락했으니 그것을 구실삼아 A에게 욕하지 말고 기다리라고만 말할 수 있나?

 일정량의 보수를 받고 역할을 받아 행동하는 자가, 그 역할에 적합치 않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비판 받는 것이 당연하다' 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비판이 나오는 것을 비판자의 인격적 부족함이나, 도덕성의 프레임으로 돌리는 것은 어쩌면 옳지 않은 것이 아닌가? 그리고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자에 대하여 인간은 그자에게 일정량의 제재를 가하면서 사회를 유지 하지 않았나? 어쩌면 끓어오르는 비난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노릇일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사적 제재를 꾀하거나, 지나친 비난 역시 옳지 않을지 모른다. 아마도 가장 손해가 막심한것은 A가 속한 '특정 집단'일테니 결국 부외 관찰자들은 그들의 판단을 기다리는것이 차라리 낫다.

고점이 높으니 참고 기다리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옹호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도 그들 스스로의 '옳은' 생각을 바꾸지 못할듯하니, 그들의 앞으로의 삶에서 부디 그런 사람들만을 만나 직접 겪으면서 생각을 재고해 볼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