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나만없어
2020-01-20 04:53
조회: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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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고쳐먹었다나 경기도인
친구 전라도에서 직장 다니며 자취중 주말이라 1박 2일로 친구네서 자려고 내려감 오랜만에 친구 만난다고 아빠가 카드 주셨음 친구 왈 일단 너희 아빠 카드로 쓰자 그리고 내 몫을 니 계좌로 보내줄게 그럼 너 꽁돈 생기는 거잖아 난 천사와 악마 사이에서 고민할 틈도 없이 콜 해버림 아빠미안;;; 결과적으로 그 친구 나한테 돈 안 보내줌 계좌를 모르면 물어보면 되는데 안 물어봄 까먹었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돈 문제를 까먹을 리 없다고 봄 평소에도 눈치 빠른 친구라.. 근데 그냥 달라고 안 했음 왕복 버스 예매한 것만 내 돈으로 하고 식비는 다 아빠카드로 긁었는데 내가 무슨 권리로 돈을 달라고 하겠음ㅋㅋㅋ 잠시 고민한 내가 우습고 졸렬하다 느껴졌음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친구한테는 약간 배신감이 들더라 내가 걔 입장이었으면 뭐 하나 계산할 때마다 재깍재깍 이체해줬을 텐데 마지막에 정산하자 해놓고 계좌도 안 물어보냐.. 서운하게시리 정말 까먹은 거라면 다행이겠지만 물어보기가 꺼려지니 그냥 아빠한테 감사한 마음으로 귀가 아빠사롱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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