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징징댄다고 덧글이나 글을 쓰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고 알아 본 다음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텐데 말이죠.

서머너 소환수문제,  아르카나 스택 가시성, 데헌 강무갱신이나 기술슼 배터리문제같은건
이제 구조 자체에서 오는 버그나 불합리함으로 인해 당연히 어느정도 조정이 불가피한사항들이죠
이런거에 한해서는 글이 올라와도 반박댓글이 많이 적은편입니다

하지만 요즘 핫 한 무력화, 카운터, 체방 같은건 버그성 불합리함보다는
수치 불합리함이 주를 이루는데
유독 이 수치적 불합리함은 다양성을 위한 밸런스니까 그만 징징대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단순히 다양성을 위한 밸런스라고 덮고 넘어갈게 아니라
그 수치 자체에서 오는 불합리성을 봐야하죠
카운터같은건 대부분 구조에서 오는문제가 많은지라 이건 오히려 위쪽문제에 가깝습니다
누구는 빨리쏘고 누구는 늦게쏘고, 누구는짧고 누구는길고 거기에 쿨타임도 문제가있죠

하지만 체방이나 무력화는 수치적문제에 가깝습니다
몇몇캐릭터는 생긴것만 봐도 무력화 잘넣게 생겼고 실제로 그런경우가많습니다
무력화가 붙은 스킬이 많기때문이죠

보통 다른게임들에선 이런 무력화 캐릭터의 딜링능력을 어느정도 감소시키거나 리스크를두어서
파티플레이에 적합하게 맞춰나가는게 보편적입니다만...
로아는 현재 직업 간 딜링 격차가 몇몇 직업을 제외하곤 어느정도 고만고만 한 상태입니다

우선 무력화는 후술 할 내용으로 먼저 다루지는 않고 체방을 먼저 이야기해보죠

체방도 위와 조금 비슷합니다
딜은 엄청강하지만 몸은 물먹은 종이마냥 퐁퐁뚫린다
몸은 엄청 단단하지만 그만큼 딜에대한 아쉬움이있다.
이게 보통 보편적인 게임 시스템인데 위내용처럼 로아는 딜자체는 어느정도 평준화가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메인딜러들은 조금 더 강하죠

하지만 체방은 조금의 수준이 아닙니다
실제로 버퍼하면서 딜러들을 보고있으면 몸약한 친구들은 자잘한 패턴 하나를 잘못맞아도
갈비뼈가 한 10군데는 부서진거마냥 비틀거리며 두대맞으면 사경을 헤메는 경우가 자주보이는데
든든한 친구들은 5대를 맞아도 버틸만큼 강합니다
그런것치곤 딜편차가 심각하지않죠

이제 여기서 기동력을 가져갔으니 되는거 아니냐 하시는분들이 꽤많은데
로아 스킬 구조상 기동력스킬을 딜스킬로 써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아덴게이지 수급이 동반하는 경우죠
또는 시너지를 위해서라거나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다들 스킬을쓰고 맞는경우가 많은거죠

요기서이제 큰 문제가 생기는데 몇대 맞고 요단강을 건너버리는 친구들은 서포팅을 받을 기회조차 없어지는경우가 많습니다 체방이 든든한 친구들은 몇대 맞더라도 힐러들의 버블게이지 수급시간이나 체력약의 쿨타임동안 시간을 벌 기회가있죠 하지만 체방처참친구들은 그 기회를 얻기전에 죽어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또 "아 그러면 손으로 피하면 그만아니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당신은 처음부터 모든 패턴에 익숙하셨습니까?"
라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요점은 체방을 같은 수준으로 올려달라는게 아닙니다 기동력 스킬을
아덴이나 시너지로 쓴다고 해도 항상 없는건 아니니까  적어도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서포팅을 받을 기회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정도로만 합리적으로 딜이 들어오게 해달라는게
속칭 체방따리들이 원하는거죠 살아야 패턴을 보고 손이 거기에 익숙해지는게 빨라지니까요

그리고 최근엔 칼엘리고스때문에 무력화가 부족한 캐릭터들이 많이 슬퍼하는데
이건 무력화가 적은 캐릭터들이 불합리한게 맞긴 하지만... 솔직히 개발자분들이 실수하신게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력화가 적은 캐릭터들을 고려해서 무력화 수치를 조절해서 나오거나 무력화를 넣을 시간을 길게해서 나왔어야죠
그렇다면 카운터에 무력이 달린 아르카나같은 애들도 대처가 가능할테구요 다른 레이드나 토벌에서도
이런 기믹이 있다면 현재 있는 캐릭터들간의 무력 편차에 맞춰 기믹자체를 수정 하는게
사람들이 말하는 다양성에도 부합하고  유저들간의 불화도 적어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사담이지만 저는 이게임 저게임 골라먹는 잡식유저입니다 최근엔 콘솔겜들만 하다가 메-를 찍먹하다 배탈날것같아서 로아를 시작했는데 이게임에서 서포팅캐릭터를 처음 시도해 봤습니다 전부 하익의 공이 크죠
처음엔 타겜에서 서포터를 해본적도 없는 내가 잘 할 수나 있을까 하며 영상을보고 공부하고 트라이팟 문고리를 계속 두드려 가면서 알아가는중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성향은 있는지 서포팅 자체가 재밌더군요 그러다보니
서포터를 하면서 딜러들을 유심히 지켜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직 사슴이나 잡는 저렙 따리지만
다른 레이드 영상들을 보면서도 두 딜러간 고충이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처럼 조금은 넓게 보이더군요

느려터진 체방 친구들도, 빠르지만 몸이약한 체방따리 친구들도 각자의 고충이 있고 각자의 불합리한게있습니다
개중에 이건 너무 불합리하다 싶은 부분들은 당연히 고쳐야 하는게 맞으며
기회조차 주지 않는 수치적 불합리함도 고쳐야 하는 밸런스에 속하는 영역입니다
이곳의 여론만 보고서 다른 캐릭터의 불합리함은 보지 않으며 오직 장점만 보면서 물어뜯는 행위는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처음에 이야기한 것 처럼 적어도 문제를 외치는 사람의
캐릭터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알아간 다음에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져도 늦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캐릭터 애정이 소중한 만큼 타인이 캐릭터에 가진 애정도 소중하다는 걸 상기하면서
서로 화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