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안하고 매일 술마시며 놀러다니는 남편이

가사도하면서 식당일도하며 힘들게 사는 아내에게 '돈내놔' 이러면서 폭언을 하는

가정구성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고 해보자.


그리고 그것이 '그런 사랑받지 못하는 쓰레기 남자랑 대체 왜 사는거냐'라는 내용의 어떤 이론으로 커뮤니티에 퍼졌다고 해보자.

그것이 과연 일반화된 '남혐'으로 치부되면서 

'찐따같은 여자들의 말', '남자에게 사랑의 정조를 지키라는 코르셋'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되었을까?


실제로 최근 드라마 dp에서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런모습이었음에도 작중에서 매우 비난받는 모습이었다.

아버지가 그런모습이면 '가부장제의 폐해'라며 매우 공격받는다.(애초에 가부장제도 아니다. 남편이 의무를 다하지않으니까)


이처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가족구성원이라는 명제는 매우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다.

하지만 이를 말하는 설거지론은 왜 그렇게 평가절하당하고 욕을먹으며 비난받는것일까.

설령 그 이론의 사용자가 그것을 잘못사용하고있더라도,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지않으면

그건 메신저의 잘못이지 메세지의 잘못이 아니다.


설거지론은 굉장히 진취적이고 공격적이고 계몽적이다.

이로인해 생기는 불편함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을 메신저에대한 공격으로 부정하려하는것은 전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