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랑 콜라보 한 후에
관련 자료 정리해서 줬는데

사실 그 공기업 쪽이랑 서로 자료 맞는지 매칭해서
문제 없으면 매출 나누고 하면 끝나는 일이거든

그래서 그냥 적당히 결과물만 만들어서 줬는데
아침부터 계속 원본 타령을 하면서
원본이랑 같이 달라는 것임

원본이라고 해봐야 그냥 신청했다가 당일에 취소한 고객들
한 10명 정도만 리스트에 더 있고
중간에 내용 바꾼 고객들 3~4명 정도 있는건데
이건 최종매출이랑 1도 상관 없는 부분이거든
그래도 떽떽거리는 거 듣기 귀찮으니까 그냥 줌

근데 이새기가 내가 준 데이터를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지가 갖고 있는 옛날 데이터랑 대조하고 합치고 하더니
내용이 틀리다는거야

갔더니 뭔 지 맘대로 만져놓고 뭐가 없네 이게 없네 하고 있음
문제가 뭔지 다 보이는데 난 이미 퇴사 할 몸이라서
'ㅎㅎ 네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스탠스로 나가니까
자기랑 같이 2차 증빙 자료랑 비교해보자는 거
그래서 팀장 자리 옆에 앉아서 종이 하나하나 들고
비교하는 작업을 두시간인가 함
나야 좋지 시간 보내고 개꿀인데

그리고 결국 해보니까 내가 최초에 준 거랑 똑같음

그래서 그냥 ㅎㅎ 맞네요 하고 자리로 옴
이제 이런 역량 떨어지는 면도 사랑스러워
앞으로 더 뺑이치게 해주세요 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