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부터 길드 컨텐츠에 대한 스마일게이트의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느꼈으나, 매주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게 너무 아쉬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길드 점령전 시스템을 설명하자면, S급 섬인 메데이아와 슬라임 아일랜드의 경우 총 3번(한달 전까진 5번)의 1:1 매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제 1게임은 랜덤으로 참여 길드들이 1:1로 붙게 되고, 그 게임의 승패 및 게임점수에 의해 등수가 결정되고, 그 등수로 다음 게임의 매칭 상대가 결정되게 됩니다.

바로 방금 전 A,B,C,D,E라는 5개의 길드가 슬라임 아일랜드 점령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A는 압도적으로 스펙이 높아 100% 승리하는 길드입니다.
 - E는 상대적으로 스펙도 떨어지고 점령전 및 pvp 경험이 많이 없어 100% 패배하는 길드입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금주 점령전 3번의 게임은 하기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보시는 대로 각 게임 시작 전 레이팅이 3등인 길드가 부전승으로 빠지고, 1등과 2등 / 4등과 5등이 각각 매치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되면 하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 B/C/D의 세 개의 길드는 절대 서로 붙지 않음 -> 비슷한 수준의 길드와 즐겁게 pvp를 즐길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따라서 2등/3등/4등의 순위 결정이 순수 실력이 아닌 대전표가 요인이 되어 결정됨 
(위의 C길드의 경우 부전승 2회와 1패로 B와 D를 재치고 2등을 획득)
- B/C/D 세 개의 길드는 A와 붙거나/E와 붙거나/부전승 셋 중의 한 가지 경우만 참가하게 됨
- 그 과정에서 얼마나 A와의 싸움에서 잘 비볐는 가로 레이팅이 결정됨
(점수는 대부분 압도적으로 강한 A의 폭주자를 우연히 처치하는 것으로 획득하게 됨) <- 운이나 A길드원의 마음변화에 기인
- 전체적으로 보면 A와의 싸움을 피해가기 위해 초반 게임에서 일부러 패배하거나/점수를 크게 잃어 뒤에 두 게임에서 3등 부전승을 하거나/4등이 되어 5등 E 길드와 붙는 것이 최종 결과에 유리함. -> 높은 등수를 위한 어뷰징 행위를 실제로 행하는 길드가 있음 (금주 B/C/D가 그랬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는 5길드 참여의 경우이지만 비슷한 문제가 3길드 참여/4길드 참여의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전체적인 매칭 시스템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즐겁게 점령전을 즐길 수 있길 스마게에 촉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