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브56트라이 몇 주동안 하면서
7줄 발악을 10번 넘게 봤었는데 그동안 단 한 번도 클리어를 못했었음

처음에는 5관문도 넘기기 힘들어 했었고

시간이 좀 지나서 5관문은 그래도 반숙쯤이려나 싶을 때에도 매번 56을 묶어서 트라이로 가다보니 힘들어했었음

나중에는 5관문을 어쩌다가 금방 넘어가더라도 6관문에서 딜이 안 밀려서 지옥이 펼쳐졌었고

오더해주시던 숙련자분들도 시간상 늦어서 포기했었고
내가 퇴근이 밤11시이다 보니 트라이 좀 길어지면 2시 3시가 되어가니까 당연했음
그러면 다시 공대에 신청해서 새로 트라이를 하고 또 공대원들이랑 합을 맞춰서 다시 트라이 하고

더 이상은 못하겠다 내가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 게임이 재미가 없어진다 생각이 드는 순간
이후로 하브56을 클리어하는 걸 포기했음

그렇게 몇 주가 더 지나서 전 길드원들이
(길드가 혈석길드화되기도 했고 나랑 길드원들이 플레이 시간대가 가끔을 제외하면 도저히 맞질 않아서 길드를 옮김)
하브3456 땜빵을 부탁했음
어차피 전원이 서로 아는 사이였고 나 말고 다른 한 명은 클경이었음
다들 그정도면 클리어한 거라면서 다독이면서 납치해서 하브3456을 같이 함



오랜만에 하는 거 때문에 5관문에서 실수를 두세 번 해서 리트를 좀 하긴 했지만ㅜㅜ
7줄에서 살아서 운석 카운터 치면 안 되는 건 안 치고
카운터 쳐야하는 건 쳐서 레이저 아브한테 맞추고
성공적으로 선클을 하기는 했음

내 기상이 템레벨이 1607이라 약한 건 아닌데도 숙련자랑은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
욕심이지만 가족사진에 코도 내비치지 못했음ㅜㅜㅋㅋ

분명 공팟으로 빠지면 못 깼을 테지만
이전 길드원들 덕분에 어쨌거나 성불을 했다
물론 이런 걸로 서서 클리어 했답시고 공팟에 숙코짓 하러 나타나지는 않을 거고
아마 하브56을 트라이할 생각이 다시 드는 게 아니면 안 할 거 같음

사진은 우리 기상이 뿔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