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 12썰에 의견 달린거 읽는거 꿀잼이네

이번엔 소비문제야

친구3 - 부부 세전소득 합은 8-9천정도
딱히 둘다 전문직은 아니야. 이번에 둘째 출산하면서 영끌에 영끌을 또 해서 (신혼초에도 3억 땡김) 8억 짜리 변두리 신축 아파트를 샀어. (출퇴 편도 1시간 40분정도래)
여자는 애가 둘이라 1년이내 일 그만둘 예정인데 어차피 자기들 마음이지만 고민 상담 해올때마다 온 친구들이 나서서 제발 더 대출 받지말고 적당히 맞춰 살라고 했어.
근데 둘다 좀 부족하게 살아온 것도 있고 로망에 과시욕까지 있어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네.. 정확히 말은 안하지만 집 도움도 없고 소득이 상위권은 아니라 8억 대부분이 융자일듯 해. 이자 감당은 되는건지 저러다 갑자기 가족단위로 나쁜일 생기는건 아닐지 우리모두 걱정이 많음...


친구4 - 부부 세전소득 합은 1.5억정도
둘다 빚없고 과시욕도 없어서 애 하나랑 셋이서 역세권 18평 아파트형 오피스텔에 5억 전세로 거주함. (방2지만 브랜드라 내부 매우 깔끔하고 아파트형이라 구조 잘 빠짐)



문제는 여기부턴데, 친구3이 매번 만날때마다 너네는 돈도 많이 벌면서 18평이 뭐냐, 우리도 되는데 니들은 대출 충분히 나올테고 셋이서 18평은 거의 원룸급이다. 니 남편은 뭐하냐 추진력이 없다 이러면서 친구4가 별말 안하다보니 면박주는게 아주 일상임.

참다참다 친구4가 우린 욕심없고 지금 사는곳도 결코 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이자 낼 돈으로 셋이서 여름 겨울 해외여행 다니며 즐겁게 살고있다. 니네는 매달 이자 빡빡하게 내면서 분수에 안맞게 살고 있는 거 같다. 내 분수는 내가 알아서 할거고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

라고 절교선언을 함.

문제는 나까지 7명이 중학교부터 다 절친이야...
친구3년 때문에 분명 최소 두그룹으로 나눠질거 같은데 우리는 편가르기도 싫고 모임이 없어지는것도 너무 서운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태임 ㅋㅋㅋㅋ

이미 카톡방도 둘로 나눠진 상태 ㄷㄷㄷㄷ 나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