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버거2
2024-04-17 23:04
조회: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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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따라다니던 여자애가 이제는 여배우;;초딩 때 학교 끝나고 맨날 모험 한다고 내 동생, 나랑 같이 셋이서 붙어다니던 여자애가 있었음. 같이 동네에서 안 가본곳 까지 멀리 걸어가보기도 하고, 뒷산 약수터를 다녀오기도 하고, 눈 많이 온 겨울에는 학교 정문 내리막길에서 눈썰매도 같이 타던 소꿉친구 같은 여자애였음. 그렇게 붙어다니다 초딩 4학년이 되던 해에 그 여자애와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됐고, 주기적으로 하는 자리 바꾸기 날에 그 애와 짝꿍이 됐음. 그 애는 하교시간 선생님이 칠판에 알림장 내용을 적을 때면 맨날 내가 적은걸 보고 베껴적을 정도로 눈이 안좋았음. 내가 다 적은 다음 베끼면 청소 당번 애들이 빨리 의자 올리라고 재촉하니까 내 얼굴 옆에 착 달라붙어서 내가 한줄 적을 때마다 자기 알림장에 옮겨적었음.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알림장을 베끼려고 내 얼굴 옆에 자기 얼굴을 들이밀며 달라붙은 그 여자애를 보고선 다른 남자애들이 "ㅇㅇ이는 ㅇㅇ이를 좋아한대요 좋아한대요~" 하며 놀리기 시작했음. 그게 너무 창피했던 당시의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여자애한테 "야, 너 입냄새나니까 ㅇㅇ이 한테 보여달라그래." 라고 해버렸음. 내가 그 여자애한테 입냄새가 난다고 한 그날 이후로 같이 붙어다니는 일은 더 이상 없었음. 그렇게 나는 5학년이 되면서 전학을 갔고 가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떠올리는 일만 몇 번있을 뿐이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연락이 닿은 다른 친구의 말로는 중학교 이후로 갑자기 예뻐지면서 지금은 연극영화과로 갔고 소속사도 있으며 조만간 데뷔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음. 지금 떠올려보면 내가 그 여자애한테 느끼던 감정은 '좋아함'이었던거 같은데 그 날 입냄새가 난다고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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