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왜 그러는 지 이유를 알고 싶네만?"

"그, RP는 그만 하셔도 되구요. 우리가 뉴비들끼리 모여서 하하호호 게임하려고 고정공대 판건데 로붕씨랑 안맞는 거 같아서요."

"흠, 뉴비들끼리만 게임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데요? 저 같이 숙련된 플레이어가 함께해야 더 재밌는 법이에요."

"로붕씨. 숙련된 플레이어인건 알겠는데, 저희가 게임하는 걸 방해하고 계시잖아요.

쿠크세이튼 마리오 순서 누가 들어갈까 토론하고 있는데, 갑자기 역천기공 가져오시더니 100줄에 혼자 죽여버리고. 아니 기믹 좀 배우고 넘어가자고 해도 안알려주고 갑자기 '제가 해결했어요. 쿠크는 어차피 나중에 버스 타시면 돼요.'
하면 누가 좋아해요?"

"뭘 잘 모르시나 본데, 제가 이 게임 플레이 타임만 5년이에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골라서 가는 거니까
제 말대로 하면 더 재밌게 게임 할 수 있어요."

"게임을 좀 즐기려고 하면 그냥 로붕 씨가 다 차단해버리는데 뭐가 재밌다는 거에요. 저희 첫 군단장 레이드 때도
7명 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거 발탄 패턴 익히게 중단 어떠냐고 했는데 로붕씨가 씹고 혼자 발탄 죽여버렸죠?"

"그거 어차피 별 거 없어요. 나중에 카드작 할 때도 걍 한두명 죽는거 멱살 잡고 깨주게 되거든요."

"아니.... 로붕 씨가 그런 식으로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걸 다 차단하고 있단 말씀을 드리는 거잖아요."

"답답하게 하는 게 보여서 그러죠. 제가 게임도 더 잘 알고 실력도 좋은데 제 말에 따라서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끼리 재밌게 놀자고 하는 건데, 왜 그렇게 빡빡하게 굴어요? 그리고 왜 사람들 직업 고른 거 가지고 막 뭐라고 하고 그래요?

아니, 아무도 블레이드 안한다는데 무슨 고점? 그거 좋다고 막 하라고 그러고. 스커 한다는 사람한테 깔개는 배럭으로 키울 거 아니면 그냥 브커 고르라면서 막 직업 바꾸는 게 낫다고 구시렁대고.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염불 외우는 것처럼

'수라브커가 진짜 사긴데....'

'어차피 무도가 할거면 스커말고 브커나 하지....'

왜 이러시는데요? 게임 왜 하세요? 꼽 주려고 하는 거에요?"

"진짜 사기니까 그런 건데요? 기왕 하는 거 사기 캐릭으로 빠르게 밀고 엔드컨텐츠 가면 좋잖아요. 진짜 뭘 모르시네. 제가 더퍼스트도 해봤고 베히 첫주클도 해보고 악마사냥꾼도 따봐서 말씀드리는 건데...."

"아, 씨발 진짜."

"왜 욕하세요? 저는 좋게 좋게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