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 많은 병신이 있다.

들어 올 때 / 나갈 때 문을 안 닫는 새끼

냉장고 문을 안 닫고 가는 새끼

자기가 만든 / 들고 온 쓰레기 좀 버려 달라는 새끼

뭔가를 먹고 그대로 두고 가는 새끼

가져온 제품을 결제 취소할 때 그대로 카운터에 두고 가는 새끼

돈/카드를 카운터에 던지는 새끼

등등등.

특히나 작성자가 일 하는 곳은 유흥가라,

병신들의 빈도가 상당히 높다.

대부분 취하신 분들이라

그러려니 하는 편인데,

정신이 멀쩡한... 아니.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 새끼가 아닌 놈들도 많다.

어떤 사람...

새끼가, 도시락 외 이것 저것 사서

봉투에 담아 주는데,

편의점 도시락을 사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봉투에 도시락을 세워서 넣으면 김칫국물 등이 흘러서

뜯을 때 국물이 좀 튈 수 있다.

그 날은 다른 봉투도 없고, 종량제 봉투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다른 봉투가 없어서
도시락은 그냥 들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 그 새끼는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건 그 쪽에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미리 준비를 했어야지 뭐하는거냐고.

지금 날 무시하는거냐고.

일개 알바인 내가 봉투가 없는걸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나.

그렇게 몇번이나 '죄송합니다. 제가 해 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라고 하니, 그 새끼는 씩씩대며 가버렸다.

병신인가.

또 한 번은

어떤 새끼가 술 몇병을 사더니

종이컵을 달란다.

'종이컵은 저 쪽에 있습니다.' 라고 하니,

그냥 두개만 달란다.

뭐지 이 병신새끼는.

'종이컵은 파는거라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니,

갑자기 소비자 뭐시기 법으로 확 신고 해버린단다.

결국 점장님께 전화를 해 바꿔드렸다.

전화로 잠깐의 실랑이를 벌이더니,

직원용 종이컵 2개를 팔라고 하신다.

그러더니 그 새끼는 본인이 이겼다는 듯

의기양양한 얼굴로

'봤지? 소비자가 왕이다 이거야. 손님이 2개만 필요하다는데 말이야. 너도 기분 나빠 할거 없어.'

지랄.

존나 한심해 보인다. 병신.

그 새끼는 신나하는 얼굴로 매장을 나갔다.

그 외에도

'문 닫아주세요 손님~' 했더니

'제가 문을 열고 왔으면 좀 닫아 줄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하는 미친년.

본인이 가져와놓고 결제 취소하니

'이걸 제가 가져다 놔야돼요?' 하는 병신.

진상과 손님이 시비가 붙어서 경찰이 출동한 사건.

등등등.

정말 많았지만

제일 기분 나쁜 새끼가 있다.

저번 주와 오늘(작성일 기준 24.05.12) 왔다 간 커터칼 빌런 새끼.

저번 주엔 문을 쿵 소리 나게 열고 오더니,

존나게 가오 잡는 그 특유의 말투로

'아저씨 여기 식칼 있슴까?'

'없슴 머 커터칼이라도 읍서요?'

어디 있다 말해주니, 가지고 와서는 카운터에 휙 던져 버렸다.

뭐지. 이 못 배운 씹새는.

계산 하더니 그 자리에서 포장을 뜯는다.

그러고는 쓰레기를 만들고 가버리려 했다.

'손님 쓰레기는 버리고 가주세요' 했더니,

존나 무시하고 하찮아 하는 말투.

'알아서 하세요'

그때 그 새끼의 표정을 글로 쓰자면

딱 저 말 그대로다.

'알아서 하세요 ㅋ~'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서 얼빠진 표정으로 입구만 1분 넘게 봤던거 같다.

뭐지. 사람 새끼가 아닌건가.

조금 진정된 후 다시 생각해봤다.

들어오자마자 식칼을 찾았던걸 보아하니

이건 진짜 또라이다. 위험한 놈이다.

기분 나쁘고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오늘.

그 새끼가 오늘은 문이라도 찼는지

저번 주 보다 더 큰 소리가 났다.

이번에도 커터칼을 찾는다.

하지만 난 문을 그딴식으로 연 것에 화가나

약 5초간 아무 말이 나오지 않았다.

삭히고 정신을 차리니

'이 새끼는 건들면 좆된다. 또라이 새끼다.'

뇌리에 스쳤다.

태연한 척 계산을 하는데, 같이 온 지인?친구에게 하는 말이,

'오늘 씨발 이 새끼들 다 죽여버린다 씨발'

미친 새끼.

그 순간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섭다.

어디서 이런 미친 새끼가 온거지.

어디서 진짜 살인 사건이라도 날까 무섭다.

이 글은 작성자가 푸념할 곳이 딱히 없어서 쓴 글이다.

부디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저런 병신같은 진상짓들을 안 하길 바라겠다.